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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속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당뇨는 찾아오기 전에 미리미리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할 텐데요.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에게 물어볼까요?
현대인의 식생활이 많이 바뀌면서 그야말로 지금은 ‘당뇨병 대란 시대’라 불리는데요. 매년 당뇨병 환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3억 8천만 명! 이대로 늘어나면 2030년에는 5억 9천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가장 큰 문제점은 당뇨환자의 50%가 현재 본인이 당뇨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뒤늦게 발견했을 때는 이미 합병증까지 진행된 상태. 이런 식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6초에 1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최근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질병이라는 건 소리소문없이 찾아오죠! 하지만 초기에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당뇨병 역시 관리가 중요한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게 바로 ‘당뇨병 전단계’를 인지하는 것입니다. 당뇨병 전단계는 쉽게 말해서 ‘당뇨병’과 ‘정상’의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치로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공복혈당으로 따질 때 100~125
당화혈색소로 따질 때 5.7%~6.4%
당부하검사를 했을 때 140~199
위와 같은 수치에 해당하는 경우, ‘당뇨병 전단계’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직 ‘당뇨병’이라고 정확하게 진단을 받은 건 아니지만, 이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이 당뇨병 환자보다 두 배 정도 많은데요. 특히 성인 남자 중 약 24%, 성인 여자 중에서는 약 15%가 당뇨병 전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 전체 성인의 약 20%가 당뇨병 전단계인데요. 이는 다섯 명 중 한 명 꼴입니다. 그렇다면 ‘당뇨병 전단계’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당뇨는 음식과 운동으로 미리미리 건강 관리만 잘~한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사요법으로 당뇨를 예방한다
식사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음식을 먹는가’입니다. 당뇨식은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균형 잡힌 건강식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가능한 한 가지 음식을 몰아서 먹거나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요.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시간, 알맞은 양. 식사요법의 3대 법칙, 잊지 마세요!
▶︎운동으로 당뇨를 예방한다
그다음엔 운동입니다. 당뇨가 의심되거나 당뇨를 앓고 있다면 모두 눈여겨보셔야 할 것 같군요!
지금까지 당뇨병이 찾아오기 전까지의 건강관리에 대해 배워봤는데요. 이미 당뇨가 발병했다고 해서 늦은 것은 아닙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관리하면 되니까요. 이번에는 당뇨병과 싸우는 분들을 위해, 당뇨 질환 관리법을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허규연 교수에게 들어볼까요?
교통사고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다리를 절단하는 가장 큰 원인이 당뇨병입니다. 섬뜩하지 않나요? 만성신부전증의 가장 흔한 원인도 당뇨병인데요.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배에서 4배까지 늘어납니다. 성인 시력손실의 가장 높은 요인 또한 당뇨병이죠.
이렇게 전신에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당뇨를 ‘침묵의 저승사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지금부터 증상을 알아채기 어려운 당뇨병을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건강 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당화혈색소 측정
‘당화혈색소 측정’이란, 혈당조절의 평균 수준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측정도입니다. 약 2~3개월 동안의 혈당이 평균적으로 어떤지를 비교적 가장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3개월마다 측정하는 것을 권합니다.
※당화혈색소의 정상 수치는 5.7% 미만, 당뇨병인 경우에는 6.5% 미만으로 권고
▶︎자가혈당 측정
당화혈색소라는 것은 평균 혈당이며, 실시간 혈당은 반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른 혈당을 알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가혈당 측정’을 해야 합니다. 혈당은 24시간 내내 중요하니까요!
그렇다면 혈당 측정은 언제 해야 할까요? 우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혹은 빈속에 공복혈당은 반드시 체크해주세요. 그리고 식사하고 두 시간 후, 혈당이 가장 높을 때 체크합니다. 그 외 한 번 더 일상생활 중 혈당을 체크하면 좋습니다. 인슐린 주사를 맞는 사람은 하루에 4~7번까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매 식전 혈당과 식후 두 시간 혈당, 필요에 따라서 자기 전 혈당까지 체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속해서 자가혈당을 측정하며 혈당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당뇨 관리에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당뇨 관리는 식습관과 운동에 답이 있는 편입니다. 의학계에서 굉장히 유명한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당뇨병 예방에 생활습관 개선이 약물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식후 고혈당이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더 높인다는 놀라운 결과도 있습니다. 식후 고혈당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죠. 그중 음식 관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당뇨병의 식사요법은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크게 세 가지입니다. ‘제때에’, ‘골고루’, ‘알맞게’ 먹는다. 이것이 포인트입니다.
식후 고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3대 영양소의 비율’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탄수화물은 55~60%, 단백질은 15~20% 정도, 지방의 함유량은 20~25% 정도를 권합니다.
당뇨병 관리에서 중요한 게 바로 합병증인데요. 당뇨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는 장기는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 검사를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신장 합병증 검사
만성신장 합병증을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는 소변에서 ‘단백뇨’가 있는지 없는지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도 검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당뇨병성 망막증 검사
당뇨병으로 망막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이것은 1년에 한 번씩은 ‘안저(동공을 통해 보이는 안구의 안쪽 부분) 촬영’을 통해 망막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검사
당뇨로 다리가 저리거나 아프다든지, 심한 경우에는 다리에 감각이 없거나 내 살 같지 않고 시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감각신경이나 운동신경 검사를 하는데요. 어지럼증까지 있을 경우에는 자율신경 검사 등을 합니다.
▶︎심장질환 검사
당뇨환자 대부분에게 심혈관 증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흡연환자, 가족력이 있는 환자, 고위험 환자군에서는 운동부하 검사를 통해 심장질환 여부를 미리 검사합니다.
▶︎말초혈관질환 검사
걸을 때 다리가 아픈 증상이 있는 경우, 다리 혈관 초음파를 통해 말초혈관질환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 검사
동맥경화 정도가 어떤지를 조금 더 민감하게 알 수 있는 방법으로 경동맥 초음파, 심장 CT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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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방차원에서 실천해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