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원산 자연휴양림 '활기' -도민일보
군, 경남도 관리권 이양 받아 볼거리·놀거리 보강
경남도 소유로 지난해까지 도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해 오던 금원산 자연휴양림이 올해부터 거창군이 관리권을 이양 받은 후 활기를 띠고 있다.
거창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자로 경남도로부터 관리권을 이양 받아 각종 부대시설 정비와 함께 볼거리, 놀거리를 보강하고 있다.
이 같은 시도에 따라 우선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금원산 얼음조각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전문가들이 초대형 '황금돼지'와 '거창군 마크' 얼음조각을 제작해 휴양림 내 주차장에 전시하고 있다.
또 휴양림 입구에 인위적인 얼음동굴을 만들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얼음조각 주변에는 얼음 썰매장을 만들어 겨울 나들이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관계 공무원은 "지역 마케팅 차원에서 관광객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현재 위치가 부적당한 것으로 나타난 매표소를 옮기고 사계절 프로그램 운영, 패키지상품 개발 등을 통해서 금원산 자연휴양림을 거창의 대표 관광지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금원산 자연 휴양림은 지난해까지 경남도가 민간인에 위탁 운영해 왔으나 인프라에 대한 재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해마다 입장객이 줄어드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군은 관리권 이양을 계기로 종합적인 진단과 함께 겨울에는 얼음조각 대회, 봄에는 고로쇠 축제, 여름에는 산중 음악회, 가을에는 산악자전거 대회(MTB) 개최 등을 통해 사계절 볼거리, 놀거리가 끊이지 않도록 시설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편의시설, 임도보완, 사찰복원 등을 추진해 종합적인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면서 SMS메일링 서비스, 마일리지제 도입 등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관광객 유입증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금원산 자연휴양림 주변에 200㏊ 규모의 수목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이 일대가 거창의 대표적 관광지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