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정이 Purple Crystal이나 Violet Crystal라 불리지 않고 아메리스트로 불리듯 황색의 수정도 Yellow Crystal이 아니고 “ 시트린 ”이란 따로 이름이 있다. 시트린Citrine이라 불리는 레몬색의 황黃수정은 11월의 탄생석으로 취급을 받으며( 11월, 단풍과 관련이 있는 듯 하다 )수정 결정 내에 철에 의해 만들어진다.
원래 노란색을 대표하는 보석으로 황옥黃玉이라 불리는 토파즈와 혼돈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같은 황색의 보석 종류로서 앞에서 소개한 크리소베릴류와 헬리도르 등은 약간의 녹색이 섞여 있어 틀리다.
시트린은 Citron'(시트로엔: 레몬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크고 껍질도 두꺼운 담황색 열매)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시트린은 브라질의 Serra mine과 볼리비아, 스페인, 마다가스카르 등지에서 산출되며, 전 세계적으로 산출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브라질의 아마존 강 상류의 '산파와오'라는 촌락이라고 한다. 이 마을에서 채취되는 수정의 양은 상당하며 질도 뛰어나 여기서는 아예 크고 좋은 것만 채취하고 나머지는 도로에 깔아 버린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고 하니 시간이 있는 분은 한번 찾아서 버린 돌을 주워 보는 것도 괜찮겠다.
루비의 최상품도 비둘기의 눈물이란 별칭이 있듯 시트린도 '머다라Madeira'라고 불리는 오렌지 색을 띤 적색이 최고의 황수정의 별칭이 있다.
연수정(Smoky Quartz)-스모키 쿼츠라고도 불리우며, 황수정보다는 철분이 많아서 검정을 띤 것이다. 색을 가지고 있는 수정 중에서는 제일 값이 싸다는 말이 있다.
( Smoky란 단어는 담배 연기나 매연을 뜻하는데 연수정은 그래서 연이 연기 연煙이다. 결론적으로 연수정은 빛깔이 어두운 수정을 말하며 검은 색인 흑黑수정도 연수정에 속한다. 수정이란 맑은 이미지가 연수정에 오면 깨어진다 )
무색인 백수정을 방사능 광물인 코발트 60을 조사하면 연수정이 된다. 그래서 천연으로 산출되는 연수정은 지질환경에서 방사선에 노출된 것으로 믿고 있다. 이 황색은 철분 때문이라고 말해지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황수정 그 자체보다도 백수정의 방사선에 의한 착색이나 자수정의 가열 처리에 의해 만들어지는 쪽이 훨씬 많다고 한다.
갈색이나 흑색을 띄는 이 연수정은 스코틀랜드의 캐른고롬 산맥에 많이 산출이 되어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보석이며 스코틀랜드인의 복장에는 연수정으로 장식하는 것이 많다. 캐른고름 산맥의 연수정은 검은색이 짙어 거의 흑수정이다.
유수정Milky quartz 은 영어에서 보듯 우유 빛 수정을 말하며 유백수정乳白水晶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윳빛 혹은 크림색으로 산출되는데, 색이 진하고 약한 것은 전적으로 결정 내 내포물로 들어가 있는 가스나 액상 내포물의 크기 및 수에 따라 결정된다.
어벤튜린(Aventurine Quartz)은 돌을 말릴 때 반사광에 의하여 반짝거리는 작은 점들을 포함하는 변종으로 채색은 회색, 황색, 갈색, 녹색이 있으나 녹색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어벤튜린의 녹색은 석영 결정 내에 내포물로 들어가 있는 초록색의 운모 때문에 만들어진 색이다. 이처럼 석영 내에 포함된 내포물이 갈색을 띠면 석영은 갈색이 된다. 이처럼 그 속에 들어간 내포물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색으로 산출된다. 녹색 어밴튜린은 겉보기에는 옥玉 Jade와 유사하다.
이외에 함유물이 들어 있는 수정(Rutile Quartz, Sagenite) 흰 투명 수정 중 적색이나 금색의 침상이 들어 있는 것이 있는데 더 이상 복잡한 수정의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낸다.
witpo
시트린의 모습들
연수정과 연수정으로 만든 반지
유수정 원석과 유수정 목걸이
어벤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