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 해가 사흘 남은 주말입니다.
혼자 지내다 보니 마음이 착잡하네요.
기분전환을 위해 기타를 연주하고 장구를 살살 치면서 우리 가락을 흥얼거려 봅니다.
오랫동안 자이브, 룸바, 왈츠 등 댄스스포츠를 소홀히 했더니 옛 실력을 많이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다시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일본어 공부를 끝내니 어둠이 깔렸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책상에 오래 앉아 책을 읽었습니다.
엊그제 쿠팡을 통해 구입한 김홍신의 신작 에세이, [겪어보면 안다]입니다.
소설가 이면서도 에세이도 간혹 냅니다.
곧 나올 내 세 번째 에세이의 발간을 앞두고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꼭 책 뒷장에 짧은 독후감을 씁니다.
그대로 옮겨봅니다.
김홍신의 "겪어보면 안다"를 읽고
참 좋은 제목이다.
살면서 무슨 힘든 일을 겪었는지 빨리 확인하고 싶었다.
소설가로서 정치인으로서, 교수로서 열심히 살아낸 자전적 에세이다.
성질 급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저자가 용서와 사랑을 얘기한다.
인생을 달관한 사람 같다.
은퇴한 나 같은 노인들과 역경 속에 헤매는 사람들에게 꼭 일독을 권하고 싶다.
2024년 올 한 해도 이제 사흘 남았다.
돌이켜보니 예년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세월이었다.
그래도 꾸준하게 글을 써왔고 이제 세 번째 에세이가 태어 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책이 많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한다.
2024.12.28 토
박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