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먼저 결혼하는 우리의 쨩~ ㅋㅋㅋ 행복하게 잘 살아야만 해... ^^ 남편이 착해 보여서 다행이다..
베트남 여성의 지위가 높다는데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남편이 더 긴장돼 보인다... 후후후후
사람들이 결혼식 이니만큼 분주하게 움직여서 아오자이 입은 모습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노란색 아오자이랑 검은색 아오자이.. 그리고 이날 가장 많은 색이었던 분홍색 아오자이...
내가 잤던 그 방의 주인공인 쨩네 사촌동생의 아오자이 입은 모습이다.. 실제로 보면 더 섹시하다...
속옷이 비칠정도의 얇은 천에다가 호리호리한 몸매.. 긴 다리... 정말이지 아오자이는 베트남
여성들밖에 소화할 수 없는 옷인거 같다....
베트남 결혼식의 또 다른 특징은 정말 사진을 많이 찍는다는거닷.. 우선 신랑측 인사가 한명 일어나서
신랑,신부에게 축사를 하고 다시 또 신부측 대표가 일어나서 축사를 한다.. 그리고 신부측 친척들이 와서
신부에게 여러가지 축하의 말을 하면서 손에다가 무슨 징표 같은 것을 달아주는데.. 뭔지는 자세히
모르겠다...
한복이 너무 비싸서 빌리지 못했다..이룬... 이럴때 전통한복 한번 입어줘야되는데 말이다...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에 참석한 한국인... 유일하게 쨩네 결혼식에 참석한 한국인, 외국인이었다....
사람들이 꼬레,꼬레..하면서 수근거렸따... 베트남말로 한국으로 '항꺽'이라고 하는거 같았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는 베트남 사람들은 거의 없고 우리나라를 가르킬때 '꼬레'라고 주로 했다.. 옛날 베트남에서
우리나라를 지칭하는 말이었나부다... 앙.. 중국에서 산 개량 치파오를 입고 사진 찍은 것이 못내 아쉽다..
우리나라의 예쁜 한복을 입고 찍었으면 좋았으련만... 내 바로 옆의 눈썹 찐한 베트남얘가 나에게 하노이
구경을 시켜준 아싱... 예전보다 살이 많이 찐 상태란다... 맨 오른쪽 푸른 셔츠 입은 얘가 어젯밤 호숫가에
같이 자전거 타고 구경갔다가 자전거 펑크를.. 흑흑흑... 내가 뒤에 타고 있어서 자전거 타기 굉장히 불편했을
꺼닷... 아는 동생이 이 사진을 보고서 가족 사진 같다고.. 절대 내가 외국인인줄 구분이 안간다고....
^^;; 다들 쨩네 집에 올때까지 고생도 하고 또 잠을 못자서 얼굴이 푸석푸석하다...ㅎㅎㅎㅎㅎㅎㅎㅎ
첫댓글 아름다운 추억이네요...
즐거운, 여운이 긴 - 마음속 추억하나 간직하셨네요
정말 가족사진 같다구요. 가족 아닌지?
ㅎㅎㅎㅎㅎ~ 사람들이 베트남 사람들이랑 구분이 안간다고... ^^;;
부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