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22편
올라가는 노래(3)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
본 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20-134) 중 그 세 번째 노래이다.
신자의 기쁨과 감격은 성전으로 올라가서 성전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신자의 형통과 축복은 하나님의 집을 위해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집을 사랑하는 것이다.
1.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1)
신자의 기쁨은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의 집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그 옛날 성전이 예루살렘 한 곳에 있었을 때는 더욱 그러했다.
포로 후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던 성도들의 기쁨은 더욱 더 컸다.
하나님께 마음껏 자유롭게 예배 드리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북미주로 건너간 청교도들이 새로 지은 하나님의 집으로 올라갈 때 그들의 기쁨은 한이 없었다. 오랜 동안 박해 중에 있던 로마니아 교회의 신자들이 주일 아침 저녁은 물론 이른 새벽마다 교회당으로 예배드리러 올라갈 때 그들의 기쁨은 충만했다.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일을 무거운 짐으로 생각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 된 자의 심리가 아니다"(박윤선).
2. "예루살렘아 우리 발이 네 성문 안에 섰도다" (2-5)
신자의 감격은 하나님의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여기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면서부터 벌써 감격하기 시작했다. "우리 발이 성문 안에 들어섰다니!" 감탄의 소리가 흘러 나왔다. 여기 예루살렘은 교회를 상징한다.
예루살렘을 바라보았을 때
(1) 예루살렘이 조밀하게 즉 정교하고 아름답게 건설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2) 그 곳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 즉 모든 나라와 민족들이 차례대로 올라와서 예배 드리는 예배의 중심지임을 발견했다. (3) 거기는 또한 하나님의 의로운 판단과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예루살렘에 들어와서 예루살렘을 바라보는 예배자의 감격은 점점 증가되었다.
3.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6-9)
신자의 형통과 축복은 하나님의 집을 위해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집을 사랑하는 것이다.
성전으로 올라가며 기뻐하고 성전에 들어서면서 감격한 이스라엘 백성은 여기서 성전을 위해서 축원할 마음이 생겼고 성전을 사랑할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이렇게 자기의 소원을 토로하며 서로 권면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예루살렘이란 평화의 도시란 말이다. 하나님의 집, 성전, 또는 교회는 십자가로 말미암은 하나님과의 평화와 인간과의 평화가 주어지는 곳이다.
신자는 예루살렘 안에서 평화를 누리는 축복을 받는 동시에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서 축원한다. "네 가운데 평강이 있을찌어다" 이렇게 축원한다.
형통의 비밀
(시 122:1-9)
찬송 249장
시편 122편은 역시 성전순례시로서 그 주제는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인 성전이 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중심지이기도 한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찬양하며 그 영광과 평안을 기원하는 시로서 다윗이 지은 시편입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를 맞아 예루살렘에 올라가면서 부르기에 딱 맞게 지은 찬송시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예루살렘을 사랑하고 성전을 사랑하고 거기서 봉사하는 제사장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보여주는 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천국을 사모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만물까지도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6절에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한 대로 성도는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할 사명이 있고 그 때 형통하다는 것을 이 시간 더 깊이 깨닫고 더욱 사모하는 복된 시간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강해설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