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이 노랗게 물들고 있습니다. 아직은 한낮에는 더운 듯도 해서 선풍기를 들여놓지 못했지만 곧 가을이 깊어지겠죠.
지난 어린이법회 소식입니다.
둘째주 법회 때는 수진 법우님의 종이접기체험을 한 후 뒷산에 밤을 주우러 갔었죠
각자 자신의 작품을 들고 한 컷씩 찍었습니다.
색종이 한복이 이쁘네요.
애들아 밤 따러 가자~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모기도 많고 며칠 전 베트남 불자님들이 많이 주워서인지 떨어진 밤도 별로 없었답니다. 다음엔 우리도 부지런히 따기로 하고 아쉬움을 안고 내려왔습니다.
셋째주 소식입니다.
인라인을 타러 가기로 했다가 다음으로 연기하는 통에 아이들에게 혼이 났답니다.
태풍 소식에 미룬 것이었는데... 어쨌든 사춘기에 접어든 고학년들이 단체로 버티기에 들어가니 달래느라 땀 깨나 흘렸었네요.
영어법회시간 유치부와 저학년은 저와 빠지고 나머지 법우들은 포교사님과 영어로 된 부처님 생애를 보고 있네요.
그리고 여자법우들만 만다라 색칠을 하고 있네요. 이렇게 작업한 것들을 12월 바자회 때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주 법회소식입니다.
어린이회관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오늘의 야외체험활동 장소였습니다.
대략 반은 제법 잘 타는 실력이라면 처음 타보는 법우들도 있어서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습니다.
안전모와 보호대를 겨우 채우고서 본격적으로 인라인을 즐겨 보려는데 생각만큼 쉽진 않네요.
다들 가장자리 바를 의지해서 한걸음씩 떼어봅니다.
어라 왜 중심이 안잡히지... 당혹스런 표정이 역력했죠.
원우와 지아는 오늘 인라인을 처음 탔는데요. 둘을 데리고 제가 두 바퀴를 도는데 둘 다 근성있더라구요.
특히 지아는 자기 키보다 높은 바를 의지해서 끝까지 돌더군요.
저쪽 고학년들은 팀대항 경주까지 하면서 신나게 즐기네요.
잠시 워밍업을 하고 보니 이젠 배가 출출~
애들아 밥먹고 하자~^^
여긴 라면을 먹을 수 없다고 해서 김밥 한 줄과 음료가 다여서 조금 아쉬웠죠.
이렇게 배를 채우고 다시 타러 고~고~~
역시 좀더 익숙해진 느낌이네요.
쌩쌩 속도가 달라졌어요.
그리고 달라진 초보들의 모습입니다.
윤미도 처음이라는데 손 놓고 제법 잘 타더군요.
원우와 지아는 결국 손을 놓고 타게 되었답니다.
그 끈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해내는 법우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9월 어린이법회 소식을 마칩니다.
한달간 체험활동을 진행해주신 진주, 수진선생님, 이선아 포교사님과 매주 애써주시는 해탈심, 법륜화 보살님, 보성법우님 감사합니다~ ()
첫댓글 오빠.언니들에게 의지할만한데 혼자서 끝까지 해내는 지아를 보니 박수가 절로 쳐졌습니다^^
그러게요 현장에서 우리 모두 박수를 보내며 기특해했잖아요
롤러스케이트 한번도 못타본 1인. 부럽네요 ㅋ
사실 저도 못타봤답니다. 도이가 편견을 버리고 같이 타자더니 한 번 도전해볼 걸 그랬나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