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8xVn5M4pdgU
삼상 1:19, 하나님이 생각해 주셔야 합니다.2022.12.11.
이번 주간에 80대 할머니를 만났는데, 그 연세에도 식당을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아주 호탕한 성격이라 자신의 처지와 생각을 과감 없이 말씀하시는 분이셨는데, 문제는 이 분의 신앙이 불교라는 것이고, 그렇다고 윤회를 믿는 것도 아니여서, 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손주가 하나 있는데, 할머니는 생각하지 않고, 아직 젊고 청년이니까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대전에 가서 하룻밤을 보내고 온다고 하니까, 이해를 못 하시면서 서운해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다시 태어나면 자식도 안 낳고, 결혼도 안 하고, 그렇게 자식들을 키워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자식이 뭐 내 소유도 아니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데,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맡겨주신 하나님의 자녀 사랑하며, 기뻐하면서 살면 될 텐데, 너무나 자식들에게 투자하고 또 기대치를 갖고 있다 보니까, 대부분의 부모들이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도 안 하고, 자식도 안 낳고, 그냥 편안히 즐기면서 인생을 마감하려고 하는 분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사무엘의 모친 한나의 삶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생각해 주심이란 주제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들을 소멸하십니다.
사무엘상은 사무엘의 부모, 엘가나와 한나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남편 엘가나는 아내 한나를 무척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남편 엘가나에게는 또 다른 아내가 있었습니다. 둘째 아내의 이름은 브닌나입니다. 첫째 부인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고, 둘째 부인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 엘가나는 한나를 무척 사랑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생각할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사랑이 크면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결혼해서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이 크면 하나님이 얼마나 좋아하실까? 그런데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기심이 많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어떤 것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게 되면, 하나님은 바로 질투하십니다.
신 4:24,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여기서 ‘소멸하다’는 말은 ‘먹이치우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파괴하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질투하다’는 말은 ‘격렬하게 보호하면서 배신을 거부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들을 먹어치우시고, 또 여러분을 격렬하게(열정적으로) 보호하시면서 어떤 배신도 거부하시는 그런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남편 엘가나는 아내 한나를 너무나 사랑했습니다. 어쩌면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는지 모릅니다. 둘째 부인 브닌나가 시기할 정도로, 당연히 하나님께서도 질투하셨습니다. 서로 사랑하지만, 그런데 하나님이 한나가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소멸하시는 불’이십니다. ‘다 먹어치워 버리십니다’.
히 12: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히브리서는 이 단어를 ‘(완전히)태워버리다’(카타날리스코)로 해석했습니다. 엘가나와 한나가 하나님에 대한 사랑보다 두 부부의 사랑이 너무나 크다 보니까, 하나님께서 이들 부부의 임신을 막아 버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사랑하는 것들을 완전히 태워버리십니다. 엘가나와 한나 사이에는 자식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식이 없다는 이유로 한나는 둘째 부인 브닌나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삼상 1:4–6, 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돈을 하나님보다 사랑하게 되면, 하나님은 그 돈이 여러분을 먹어치우게 만듭니다. 돈 때문에 망하게 만듭니다. 여러분이 하나님보다 자식을 사랑하게 되면, 자식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돈이나 남편이나 자식도 사랑하되, 하나님을 더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받은 사랑 그 이상으로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옛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굳이 사촌이라고 했지만, 잘 알고 있는 친구나 남이 잘 되면 질투심이 생기고 시기심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달리 말하면 ‘남이 잘 되면 배가 아프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데, 다른 사람이 잘 되면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나 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부인 브닌나가 눈이 없습니까? 귀가 없습니까? 다 보고 들었습니다. 남편 엘가나가 첫째 부인 한나에게 하는 꼴을 보니까, 당연히 질투심이 생깁니다. 남편에게는 뭐라고 하지 못하고, 자식이 없는 한나를 괴롭힙니다.
[새번역],1:6~7, 6 주님께서 한나의 태를 닫아 놓으셨으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는 한나를 괴롭히고 업신여겼다. 7 이런 일이 매년 거듭되었다. 한나가 주님의 집으로 올라갈 대마다 브닌나가 한나의 마음을 그렇게 괴롭혔으므로 한나는 울기만 하고 아무 것도 먹지 않았다.
둘째 부인 브닌나가 첫째 부인 한나를 괴롭힌 실재적인 이유는, 한나가 자식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재로는 한나가 남편의 사랑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7절에,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했다’고 했습니다. 해마다 예배를 드리로 가면서 하나님께 두 배로 드린다는 이 상징적 의미가, 브닌나로 하여금 한나를 몹시 괴롭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매 번 반복됐습니다. 그러니 예배가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예배 드리러 갔다가 사람을 괴롭히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더 더욱 사랑합시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돈을 사랑하게 되면, 하나님도 다른 사람도 다 시기심이 생기고 질투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어떻게 됩니까? 적수가 됩니다. 그 시기심이 괴롭힘을 당하게 만듭니다.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셋째, 하나님이 생각해 주시니, 다 채워졌습니다.
한나가 남편의 지나친 사랑이 자신을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날마다 울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사랑이 인간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았습니다. 이 때, 한나가 울면서 자신의 인생을 포기했습니까? 한나는 둘째 부인의 괴롭힘을 계기로 결국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냥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괴로워서 하나님께 통곡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상 1:10–11,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한나가 기도하는 모습을 엘리 제사장이 보고는 술 먹고 술주정하는 줄 알고 나무라자, 한나는 자신의 내면의 모든 감정을 토해냈다고 고백합니다.
삼상 1: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내 심정을 통한 것’, ‘통하다’는 말은 ‘쏟다’, ‘엎지르다’는 뜻으로, ‘억누르지 않고 표현하다’말입니다. 남편 엘가나의 사랑을 받다가, 한나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속에 있는 것을 다 쏟아내니까, 하나님께서 한나를 생각해 주셨습니다. 한나에게 사무엘이라는 위대한 선지자가 주셨습니다.
삼상 1:19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2장은 한나가 남편의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해 주심을 노래합니다. 하나님이 생각해 주시면, 인생역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사랑보다, 하나님의 생각해 주시는 축복을 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삼상 2:6~7, 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