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수 예방을 위해 매일 300cc 정도의 음료수나 맑은 과일 주스를 천천히 마십니다. -카페인, 탄산, 알코올 음료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조금씩 자주,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섭취합니다. -설사가 계속되면 미음을 수시로 먹고, 튀김 음식, 콩, 생채소 등 소화기에 자극적인 음식은 피합니다.
▶잦은 설사로 항문 주위가 자극 받아 빨갛게 부어 오르거나 피부가 갈라지면, 더운물로 닦아 주고 완전히 건조시킨 후 연고를 발라주세요.
|
갑자기 해가 쨍, ‘열사병’ 주의보
우리나라 기후가 점점 아열대성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요즘 자주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아열대 지방의 강우현상인 ‘스콜’을 닮아가고 있다는 것인데요. 맑은 날씨가 순식간에 돌변해 소나기를 퍼부은 뒤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갭니다. 갑작스러운 불볕 더위를 대비하지 못하고 장시간 운동을 하거나 육체적인 노동을 하면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의 ‘온열질환’이 나타나게 됩니다.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때 갑자기 발생하는 심각한 체온조절 장애이며, 때로는 생명을 앗아가는 아주 심각한 질병입니다. 주요 증상은 현기증, 오심, 구토, 두통, 발한정지에 의한 피부 건조, 허탈, 혼수상태, 헛소리 등입니다. 이런 증상을 보이면 지체 없이 입원시켜야 하며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환자를 서늘한 장소로 옮겨 열을 식혀야 합니다. 옷을 시원한 물로 적시고 몸을 선풍기 등으로 시원하게 해주는 등의 응급처치도 수반되어야 합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는 “열사병 사망자들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에 집중되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폭염특보 발령 기간(6∼8월) 중 119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4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사망자의 절반이 65세 노인으로 농사일을 하다 쓰러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노인의 경우 땀샘 감소로 땀 배출량이 적어 체온조절이나 탈수 감지능력이 떨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라며 보건복지부가 제안한 폭염 대응 행동 요령을 숙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 폭염 및 온열질환 대응요령
o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덜 더운 시간에 활동합니다.
|
폭염 속 이중고 ‘냉방병’
요즘 습하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가정이나 직장에서 에어컨 사용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과도한 냉방에 노출된 후 두통, 복통, 근육통, 권태감 등의 냉방병 증세를 호소하는데요.
냉방병의 정확한 용어는 ‘냉방증후군’으로 온도차에 의한 냉방병과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냉방병으로 구분됩니다. 전자는 냉방을 하는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의 실내 외 온도 차가 5~8℃ 이상 지속되는 환경에서 장시간 생활할 때 사람이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25~42℃의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레지오넬라균 등 주로 미생물에 의해 오염된 공기가 순환하면서(주로 대형건물 냉각탑의 냉각수에서 번식해 에어컨을 통해 번진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질병이며 두통, 피로감 및 무력감, 집중력 장애 등의 증상들을 보이게 됩니다. 냉방병의 구체적인 증상은 호흡기, 전신, 위장장애, 여성생리변화 및 기존 만성병의 악화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는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코 막힘, 콧물, 재채기, 목이 답답하거나 가래가 찬 것 같은 호흡기 증상이 가장 흔합니다.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며 두통과 허리통증을 동반하는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또 소화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설사 등의 위장 장애도 생깁니다. 여성은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합니다.”라며 ‘냉방병 예방법’을 일주일 정도 실천해 보고, 그래도 증상이 유지되면 전문의를 찾으라고 조언했습니다.
※ 우리 몸을 지키는 냉방병 예방법
▶실내·외 온도의 차이를 5℃ 이내로 조정하세요. -여름철 건강 실내온도는 26∼28℃로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에어컨을 1시간 이상 작동시킨 후에는 30분 정도 쉬게 하세요.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 주고, 냉방 중인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데 바람직해요.
▶에어컨은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필터도 최소한 2주일에 한번은 청소하세요.
▶하루 종일 냉방상태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맨손체조 등의 가벼운 운동을 자주 하세요.
▶에어컨의 위치를 적당히 조정해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게 하세요. -사무실에서는 가벼운 긴 옷을 준비해두고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해요.
|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짜증지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덥다고 실내에만 있지 말고 바깥 공기 쐬며 적당한 빛을 쪼이는 것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찐득찐득한 여름이지만 마음만은 보송보송하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