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같은 사실얘기>
노익장(老益壯)
강태공(姜太公 기원전 1211(?)-기원전 1072)은 80에 세상에 나와서 주(周)나라 800년 기틀을 잡았다.
어릴 적, 강가에서 잡은 송사리(鯫 송사리 추)를 마당 연못에 풀어놓고 열심히 밥을 줬다.
“송사리(鯫 송사리 추)야, 빨리 커서 잉어(鯉 잉어 리(이))가 되라.”
그때 같이 살던 사촌형이 비웃으며 말했다.
“이 바보야, 피라미나 송사리는 아무리 밥을 많이 줘도 절대 잉어(鯉 잉어 리(이))가
될 수 없어 그것도 몰랐냐?”
그는 형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송사리가 크면 잉어(鯉 잉어 리(이))가 될 수 없는 걸까.
마치 소년의 꿈처럼 언젠가 송사리가 잉어(鯉 잉어 리(이))가 되리라 굳게 믿으며 매일매일 연못가에서 송사리에게 밥을 주었다.
이 세상에는 불가사의한 일이 많다.
특히 과학과 의학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
1995년 미국 사이언스지에 실린 글이다.
미국의 미드 오숀 호수에 살고 있는 물고기는 수컷이 수백 마리의 암컷 물고기 떼의 리더로 살아간다.
그런데 리더인 수컷이 죽으면 바로 뒤의 암컷 물고기의 유전자가 바뀌면서 수컷으로 변해 물고기 떼의 새 리더가 된다고 한다.
신기한 발견은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유명한 독사 방울뱀은 주식으로 다람쥐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방울뱀이 다람쥐를 물면 독이 주입돼 다람쥐의 몸이 서서히 마비되어 결국 방울뱀의 먹이가 된다.
그런데 한 동물학자가 예외의 경우를 목격했다.
어떤 다람쥐는 방울뱀에게 물렸는데도 신경이 마비되지 않은 채 날쌔게 도망을 치더라는 것이다.
너무 신기해 그 다람쥐를 쫓아가 포획해보니 다람쥐는 새끼를 밴 암컷이었다.
임신한 암컷 다람쥐는 새끼를 살려야 한다는 보호 본능으로 방울뱀에게 물리면 그 즉시 방울뱀의 독을 해독하는 호르몬이 분출돼서 무사히 방울뱀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다.
나이 팔십이 가까워지면서 노익장(老益壯)이란 말이 새삼 머리를 맴돈다.
소년의 꿈처럼, 노인도 결코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세상은 노인들의 꿈을 불가능하다고 무시할지 몰라도 지금, 이 순간에도 노인들은 놀라운 꿈들을 이루고 있다
캐서린 로빈슨 에베레트(Kathrine Robinson Everett)는 96세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91세에 훌다 크로스(Hulda Crooks, 1896~1997)는 미국 대륙에서 제일 높은 위트니산을 정복한다.
테네시주 프랭클린에 거주하던 데이비드 유진 레이(David Eugene Ray)는 99세에 글을 깨우쳤으며, 99세의 피아니스트 미에지 슬러 호르스조스키(Mieczysław Horszowski 1892-1993)는 새 앨범을 냈다.
우리가 잘 아는 플레이 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Hugh Marston Hefner 1926-2017)는 86세에 26살 차이가 나는 60세 애인과 결혼했다.
세상을 움직이고 세계를 경영하는 홍콩의 재벌 리카싱(李嘉誠 97세),
헤지펀드의 조지 소로스(George Soros 95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 94세),
영화배우 클린턴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95세) 가천대학의 이길여(李吉女,93세) 총장 등은 널리 알려져 회자(膾炙) 되고 있는 유명한 노익장(老益壯)들이다
어디 이뿐이랴 공주에 사는 박기준씨는 100살에 운전 면허를 따고
미국의 어느 할머니는 92세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였으며,
일본의 시바타 도요(Toyo Shibata) 할머니는 6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99세에 "약해지지마 "라는 시집을 발간하여 150만부가 넘게 팔렸으며 100세때는 시집 "100세"를 발간후 102세에 타계하였다.
예화가 아닌 실화이다.
나는 지난 금요일 어느 의료 관련 협회 창립 및 창간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헤드 테이블에 앉게 되었는데 마침 그 자리에 참석한 분들이 이중근(85세)부영회장, 김재철(91세)동원그룹회장, 김승호(94세) 보령회장,
김재기(89세) 전 주택은행장, 우명규(90세) 전 서울부시장, 심대평(85세) 前충남지사, 이원종(84세)前 충북지사 청와대 비서실장, 윤성태(84세) 전 장관들이었는데
제가 가장 나이가 어린 70대라
와인을 따라 올렸다.
모두가 놀라운 건강과 왕성한 활동으로 노익장을 보여주고 계신분들이라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확신이 더 강해졌다.
연일 언론에는 106세를 살고 계시는 김형석 교수를 비롯해 90이 넘어서도 건강하고 활기찬 노익장을 과시하는 분들이 보도되고 있다.
인간의 뇌는 몸의 아픔을 잘 못 느끼지만 마음에는 제일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나는 무능력하다, 나는 끝났다,
나는 늙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뇌는 자신의 일을 놓아 버린다고 한다.
나는 믿음이 강한 자!
나는 말씀에 강한 자!
나는 건강에 강한 자!
나는 물질에 강한 자!
나는 행동에 강한 자! 라는
확신과 자신을 가지고 아직은 할 일을 이루고 성취할 일이 태산같이 많은 80대 청춘으로 살아갈 일이다.
사람은 나이만큼 늙는 것이 아니라 생각만큼 늙기 때문이다.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는 '노년에 맞서는 최고의 무기는 늘 새로운 것을 배워 지식(학문)을 익히고 세상과 지혜를 나누는 미덕을 실천하는 것이라 하였다.
바야흐로 우리는 나이가 7ㆍ8ㆍ90대인데 뇌 기능이 청년 못지않은 사람들이 활동하는 슈퍼 에이져 시대에 살고 있다.
결론은 미국 아인슈타인 의대가 슈퍼 에이저 7만 명을 조사 한 결과 운동, 독서, 왕성한 취미생활, 숙면이 공통점이었다고 한다.
누구나 우리는 몸 하나만으로 평생 살 것인데 몸이 녹슬고 고장이 나지 않기 위하여 혈압과 혈당, 당뇨 관리 명상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 숙면 취하기, 노안 난청 치아 관리 등 적극적인 예방과 대처가 슈퍼 에이저(super ager)의 생활양식이라는 것이 통계수치와 의학적 결론이다.
그러나 뛰어나고 유명한 슈퍼 에이저의 이야기로 결코 주눅들 필요는 조금도 없다.
왕성한 사회적 활동이나 명성이 성공한 인생이거나 행복한 노후인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성공은 타인의 잣대에 따른 상대적 평가라면 행복은 자신의 기준에 따른 절대적 평가이다.
곱게 늙는다는 자체가 인생 경험의 총화(總和)이며 일생을 마친 뒤에 남는 것은 그가 [얻은 것]이 아닌 [뿌린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해답만이 있을 뿐이다.
자신이 몇 세까지 살 것이며 어떤 나이로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오로지 자신의 몫이며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진리는 평범하며 늘 우리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