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독특한 소재와 스토리는 시청자를 끌어들입니다.
물론 연기도 중요하지요.
어제, 그러니까 11월 17일(일), 아쉽게도 TVN드라마 '정년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토요일, 일요일 밤을 기다렸던 1인으로서, 아쉽고 섭섭하네요.
1950년대, 여성 국극단이라는 소재.
꿈을 향해 나가는 목포 촌뜨기 정년이.
매란국극단에 입단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한 정년이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도대체 기가 죽지를 않더군요. 완전 천방지축.
그런데 이 역할을 '김태리 배우'가 아니고 다른 배우가 맡았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마지막 12화를 보면서 조금 아쉬운 느낌.
물론 중간중간 스토리가 아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문옥경은 합동공연 1회만 하고 그렇게 무책임하게 떠날 수가 있는가! 일단 합동공연이 몇 회가 됐든 마쳐야 하는 거 아닌가.
정년이를 괴롭히던 초록이가 갑자기 마지막 화에서 여주인공 아사녀를 맡는 것도 납득이 안 되었어요.
치열하게 노력하는 모습, 연습하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는데 갑자기 여주인공 역이라니...
* 원작 웹툰과 다른 결말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웹툰을 안 보아서...천천히 찾아봐야겠어요.
하지만 그런 소소한 아쉬움보다
훨씬 더 많은 장점을 가진 드라마였습니다.
일단 배우들의 노력!
드라마 속의 공연 준비를 위해 많은 시간 소리 공부를 했을 거란 짐작이 갈 정도로 소리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어요.
아무튼....
사라져가는, 아니 사라졌을 수도 있는 여성국극이란 소재를 안방극장에 불러온 사람들, 존경합니다!
첫댓글 저는 재방송만 드문드문 시청했는데, 드라마가 흡인력이 있더라고요.
저는 본방사수하려고 엄청 노력했어요.ㅋ 몇 번은 재방송 봤는데 재미가 쫌 덜하더라구요.
올 초 전남여성회관에 갔을 때 '전남 여성전'을 하더군요. 전남여성1호부터 14호까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1호가 '여성국극의 개척자 박옥진'이었습니다.
김성녀 배우의 어머니시지요 ㅎㅎ
저는 14호 해남과 관련있는 '어란'을 선택해서 글을 써서 선생님 지도를 받았고요^^;;;;
그 14분 모두 소재가 대단하십니다
한분씩 글 쓰려고 했는데
'정년이'가 빵 터지는 바람에 ㅠㅠ
열네 분 모두 써 보세요^^ 응원합니다.
@바람숲 처음에는 그럴려고 했는데요
심화반에서 과제 시한에 쫒기다보니
조사하고 공부할 시간이 없어 짧은 시간 내에 쓸 수 있는 글들이 써지더라고요
일단 5편 만들어서 비상용으로 쟁여두고 다시 시작해야죠^^
@happycountry 예, 지역작가들이 해야할 일이니까 꼭 등단하셔서 완수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