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모스코바보다 더 추운 날씨라는데
우리
고향 동네라서 춥지 않을 소냐
어젯 밤
어머님 모시고 사시는
작은 형님한테 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었다.
수도가 터져 물이 안 나오니 보일러도 안 돌아가고 화장실도 쓸 수 없는데
잠이야 전기 담요 걸치고 자면 되지만
어머님 목욕이랑 어찌할까 모르겠다며 한 숨 섞인 말씀이다.
오늘 아침
부랴 부랴 정읍 형님댁으로 향했다.
올해로 꼭 일흔 되시는
형님
요즘 당뇨 수치가 높아 약 드시고 계시는데
눈이 너무 침침해 병원에 갔더니 백내장이라며 수술해라해서 한 쪽 눈 수술한 상황이란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좋을까 생각하다가 나도 자식이니
어머님 우리 아파트로 당분간이라도 모시면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노발대발이시다.
이제 수도 힘들게 힘들게 고쳐 물 나오는데
무슨 말 그리 하느냐며 화를 내신다.
언제부터
너 그리 효자노릇했느냐며 마구잡이로 나무라시는데
무어라 드릴 말씀도 없고 해서 잠자코 앉았다 돌아왔다.
아흔 여섯되신 어머님
아직 건강하시지만
치매끼 발동하시면 정말 정말 힘드는 상황이다.
나이 드신 부모 계시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리라.
치매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리라.
아니될 말로 적당한 나이에 가시는 게 당신을 위해서나 자손들을 위해서
좋은 일일텐데 인명을 뉘라서 맘대로 할 수 있을까?
어머님, 4년만 더 사시면 100세 되시네요.
형님 너무 힘들게 하지 마시고
100세까지 사시기 바랍니다.
형님께서
언제 가실지 모르는 엄니하고 사진 한 방 찍어라 해서 이렇게 다정하게 찍어 보았다.
첫댓글 아, 네.... 치매환자 돌보기! 정말~ 힘들 꺼라, 싶습니다... 고령의 어머님~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램 드려요....
당해 보지 않으신 분들은 그 상황 잘 모르지요.
어쩜 내가 이런 상황 될 수도 있다는 걸
뉘라서 알겠습니까?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시어머님도 올해로 100세 되십니다. 아직 조금씩 거동도 하시고 잡수는것도 잘 잡수시는데 치매로 제 형님이 많이 고생을 하시고 계시지요~ 제 고향은 제주도고 전 인천에 살아서 너무 멀어 자주 가 뵙지는 못하지만 어머님께도 형님께도 죄송한 마음이 많답니다...
아, 그러시군요.
그래도 건강하시다니 얼마나 다행이신지요? 아마 좋은 고향 덕에 그리 오래 사시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제주도
정말 자랑할 만한 곳에 고향을 두셔서 좋겠습니다.
그곳이 고향인
강태선(불랙야크 회장)이라는 산악인과 잘 알고 지내는 사이입니다.
그분
고향자랑 대단하시지요.
형님께 잘 해드리기 바랍니다.
어머님을 책임감있게 모시고자하는 형님의 뜻이 존경스럽네요. 형제간에 서로 좀 모셔 갔으면 하는 집들도 많다는데, 그때문에 형제간 갈등도 생기구요. 어머님도 또한 당신이 계시던 곳에서 계시고 싶으실껍니다. 제개 어머니를 모셔보아서 잘 알지요.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걸 어른들은 참 싫어하고 서글퍼 하십니다. 끝 말씀을 읽으면서 제가 어머님이 돌아가시려 할때에 돌아가시면 안된다고 하지않고, 어머니 이제 그만 떠나세요. 한 것이 너무 너무 후회됩니다. 빈말이라도 더 사셔야 된다고 했어야 되는데요. ^*^
맞아요.
그래서 전 형님이 너무 존경스럽고 너무 안타까울 뿐 이랍니다.
8남매나 되는 형제들
조금이라도 모시고 싶어들 하지만
은숙님의 말씀대로 당신이 계시던 곳에 계시고 싶다시니 그리 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고 지낸답니다.
추위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울 어머니보다 더 자셨다고 더 애기 같습니다..
세월은 절대 비켜가지 않는다는걸 실감 하며.형제 모두 효자들이십니다.
100세까지 사시길 우리도 빌어드립니다 .
우리 어머님
작년엔 다섯 살
금년엔 네살 되신다는 형님 말씀에
한바탕 웃었답니다.
점점 더 애기 되어가시는 어머님 뵈올 때마다 가슴이 짠하지요.
낭자님 어머님은 정말 건강하셔서 좋으시겠더군요.
그리고
효녀 딸 옆에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생각들더이다.
치매 걸리신 분 ~~말로는 다~못합니다~안모시고 있는 분들은 모시고계시는분들께 아무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겪어보지 않고는 고충을 그어떤말로도 표현 할수 없습니다~~
건강하시고 기억하실때 한번이라도 더뵙길 권합니다~~
다정한 님의 말씀
구구 절절 맞는 말씀이네요.
그래서 시간 되는 대로
어머님과 함께 잠자고 놀아 드리고 한답니다.
감사합니다.
형제분들이 모두 우애가 깊으시군요.초딩때 배운 의좋은형제가 생각나네요.
어머님은 무척 행복하시겠습니다.
사시는동안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형제지간
주고 받는 건 별로 없어도
맘으로 만이라도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치매 없으실 때 까진
정말
울 어머님 누구보다 행복하시다며 즐겁게 사신 분인데
이젠
그렇지 못하시네요.
걱정 많이 되지만
어찌 하겠습니까?
늦었다 할 때가 가장 빠르다 했으니
지금부터라도 좀 잘 해드리려고 맘 다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치매 걸리신 어머님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큰 아드님! 효자이십니다..살아계실 동안..건강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저야 지극 정성이 못되지만
작은 형님께서
진짜 진짜 효심이 지극하시답니다.
형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할 뿐이지요.
무척 춥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이 아침 어머니와 또 노인복지센타에 안가시겠다거니
어린아이 유치원에 보내듯 전쟁을 치룹니다.
어른과 함께 지내시는 집안은 남 모를 고통이 상시 존재합니다.
그를 짐짓 다른 형제들에게 표시를 안할 뿐입니다.
그를 스스로 표시내기 시작하면 부모로 인하여
형재애가 무너짐은 당연한 수순이 됩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어머니 모시고 계신 그 집 자리가
당신의 자리입니다.
죽은 조상 제사를 함부로 옮기면 안되는 것과 같이
산 조상이신 노모 역시 함부로 이곳 저곳으로 옮겨다니게 하시면
절대 않됩니다.
그저 웃 형님댁을 자주 찾아뵙고 자꾸 말동무 되시면
그것이 제일 이상적이라 여겨집니다.
노모님의 건강하심을
제 엄니 건강을 간절히 바라듯
한가지 마음으로
빌어드립니다.
그저 조용한 나머지 생이시길 기도합니다.
아마도
노인 부모님 모시고 있는 집안은
항상
조마 조마 하지요.
형님도 이런 일 아시고
우리 동생들한테 전혀 그런 티 내지 않으시고 모시고 잇으니
더 미안할 뿐이지요.
그래서 더 미안하구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형님과형수님이 효부상 받으셔야겟네요,그저 아프지말고 돌아가시는게 자식들 바램 같아요.
올해는 너무추우네요 건강 하세요
맞습니다.
그래서 항상
형님께 미안한 맘으로 살고 있습니다.
동생으로
잘 해드린다고 해 드리지만
어디 성이나 찰 일인가요.
감사합니다.
추위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을 모시는 형님 형수님 특히 형수님께 많은 찬사를 보내고싶습니다,
치매까지오신 어머니를 지금도 많은 연세이신데 그래도 100세까지 사시라고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어머님의 남은 삶 부디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향기님,
감사합니다.
향기님 말씀대로
형수님(저와 동기동창)께
찍 소리 못하고 산답니다. ㅎㅎㅎ
너무 추워요.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대단하신 형님이시네요 그리고 형수님께도요
저희 아버지가 치매로 앓다가 돌아가셨지요 다행인진 모르지만 요양원에 모셔 식구들은 그런 데로 편안했지만
하루하루 변해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참 마음이 아팠답니다 사시는 동안이라도 건강하게 지내시길요.. ^^*
감사합니다.
저도 한다고 하긴 해도
어디 형님만 하겠습니까?
항상
미안하고 송구할 따름이지요.
몹시 춥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자님 말씀대로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운영자님이 사시는 곳은 춥지 않는지요?
너무 춥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우리 쥐떼방에 백일세 되신분이 신입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축하해 주십시요.
저는 그냥 눈물이 나네요. 저도 시어머님 모시고 산답니다. 29년 3개월 12일 되었네요.
그 형님의 너그럽고 후덕한 마음이 저를 더 슬프게 하네요. 저는 그렇게 못하니까요. 그냥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뿐 ~
병들지 않을때는 모시는 것이 아니지요. 함께사는거지..
저의 시어머님은 1 급 장애에다가 중복장애라서..제가 많이 지쳤나봅니다.
저도 동서에게 맘편하게 살라고 하고, 저혼자 이렇게 살지만, 100살까지 사시라는 말은 안나오네요.
정말
장하시네요.
그 노고와 효심에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짜
쉬운 일 아니지요.
너무 고맙습니다.
꼭
복 받으실 겁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워따 지금 4번째 적어올림 커 이 불러봐도 울어봐도 외쳐봐도 대답없는 어무이요 이제는 눈을 꼬옥 감고 엄니 얼굴을 멋뜨러지게 그려보아도 그릴수가 없네요 ` 가물가물 사진을 봐도 어 엄마 이런다니까요 그런데 작은 행님과 엄마를 보는순간 우리 엄미생각에 눈물이가 나와 부렀어요 엄마야 어무이야 엄마가 작은행님을 위해서도 우리 엉커퀴님을 위해서도 건강하셔야 할텐데 오늘 부터 요수닌 기도시간이 쪼까 길어 지겠어요 약 15분정도 엥 이뻐 죽갔따고라우 뭐 이정도 가지고 그러실까 아직 당당당당 멀었꾸먼유 엥 14분만해도 된가고라우
요수니님,
이쁘긴 한데
요수니님 기돗발 잘 받을지
그게
쬐께 걱정 되네요.
그래도
이 사람 위해
우리 형님 위해
기도해 주신다니 정말 무지 행복합니다.
일본도 추운지요?
눈도 많이 왔는지요?
전 그게
걱정이네요.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요수니님을 위해
건강을 위한 기도는 제가 해 드리겠습니다.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어머님 서로 모실려고 다툼(?) 하신 형제분의 우애 또한
만인이 우러러봐야 할 부분이구요...
어머님 생존해 계시니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전 부모님 모두 돌아가셔서
살아생전 효도도 제대로 못해 본 것이 천추의 한이 됩니다
그래요.
힘들어도 고생스러워도
어머님 생존해 계시는 게 행복일 것 같습니다.
전 근데
칭찬 받을 만큼 효도를 하지못해 항상 부끄럽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더
잘 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벽에 밖에 나가 보니
이 곳 산중 마을엔 또 눈 발이 날리네요.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와~정말 대단하신 형님과 형수님이시네요. 모시고 사는분들을 저는 무조건 존경합니다. 복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그래요.
늘그막 병드신 부모님 모시고 산다는 거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저도
형님 많이 많이 존겨하고 사랑한답니다.
이제부터라도
좀 더 잘 해드려야 쓰것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