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서방정' 약 쪼개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서방정' 약을 쪼개 먹거나 가루를 내서 먹으면
약 성분이 몸에 한꺼번에 흡수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
서방정(徐放錠)은 ‘서서히 방출돼 나오는 약’으로
약 표면에 잘 녹지 않는 특수한 재질이 코팅돼있다.
체내에서 오랜 시간 느리게 방출되게 만든 약이기 때문에
약 한 알로도 장시간 효과를 볼 수 있다.
혈압이나 혈당 조절을 위해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자들의 복용 편리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서방정을 쪼개 먹거나 가루를 내서 먹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위험하다.
서방정은 약 성분이 고함량인 경우가 많은데
쪼개거나 가루를 냈을 때
약 성분이 몸에 한꺼번에 흡수되기 때문이다.
서방정으로 된 고혈압 약을 쪼개 먹으면 저혈압이 발생하고
서방정으로 된 당뇨병 약을 쪼개 먹으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서방정으로 된 약은 물과 함께 그대로 삼켜 먹어야 한다.
약을 복용하기 전에 약이 서방정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의약품에는 대부분 약 패키지에 ‘서방정’이라고 쓰여 있거나
영어 약자(SR, ER, CR, XL, DR, GR)가 표시돼있다.
또한 서방정 약품 설명서에는
약을 깨서 먹으면 안 된다는 주의사항이 있다.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은 경우에는
약사에게 복약지도와 함께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