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KTX울산역사 전면 부지(3만7615㎡)에 건립할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에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의 시설이 배제된 유통쇼핑 시설이 집중 유치될 전망이다. 또 빠르면 3월 께 역세권 내 공공용시설과 공공이관, 이주자택지 등 용지 분양(1500억원 상당)이 이뤄진다.
울산시의회(의장 박순환)는 17일 제134회 임시회 상임위별 마지막 회의를 열고 각 소관부처를 상대로 올해 주요업무를 청취했다.
◇산업건설위원회
권명호 위원장은 도시공사의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한 뒤 “울산 KTX 역세권 개발사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질의한 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효재 도시공사 사장은 “역세권 개발사업의 핵심은 환승센터에 있고, 민간사업자가 들어와야 한다. 이미 중견기업 및 대기업에서 문의하고 있다. 역의 이용객이 늘어나는 만큼 활성화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코어에 해당하는 복합환승센터와 주변 상업지역에 복합적인 유통쇼핑시설이 들어온다면 상당히 빨리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컨벤션센터, 호텔 등은 현지실정에 맞게 개발구상을 다시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시철·김진영 의원은 “오대·오천마을 이주택지를 포함한 율리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이주민들의 불편을 줄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시철 의원은 단독주택 용지 125필지 중 이주택지를 제외한 협의택지는 11필지에 불과해 토지소유 주민 95명 중 11명만 추천에 의해 협의택지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영 의원은 “울산도시공사의 부채율은 346%나 되지만, 임원연봉은 전국 24개 시·도공사 중 4위, 기관장 업무추진비 7위, 직원 평균연봉 3위, 기관성과급은 1위다”면서 “투명경영,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재현 의원은 “공기업의 운영이 방만하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추진하는 11건의 사업 공정률이 떨어지고 완료 시점을 넘기는 사업도 허다한 만큼 적기에 사업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사회환원사업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행정자치위원회
박영철 의원은 “지난해 울산발전연구원의 각종 연구보고서 등을 살펴보면 연구보고서 등에 대한 만족도나 실적은 높은데 반해 정책대안의 실현가능성은 30%대로 저조하다”며 “울발연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대안을 개발하고 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는 목적에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울발연 강영훈 기획경영실장은 “연구 과제 대부분이 1인 연구자 체제로 진행됐고, 그 결과 연구자 전공분야 위주의 정책이 제시되면서 울산시와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면서 “올해부터 협업 연구와 담당 부서와의 사전협의 등을 통해 실현가능한 대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허 령 위원장은 “울발연이 과제를 수행할 때 외부의 간섭이나 특정 세력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과 신념을 갖고 일할 것”을 당부했다.
천병태 의원은 “현재 울산시에서 수립 중인 울산의 미래 50년 계획에 울발연도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적극 참여할 것”을, 하현숙 의원은 “울산의 평생학습 인프라 구축 및 프로그램이 지역 구·군의 사업과 연계돼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을 각각 주문했다.
송병길 의원은 “최근들어 대관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가족문화센터에 지역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김종무 의원은 “문화재 발굴과정에서 발굴을 의뢰한 기업이나 개인에게 불편이 없도록 조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각각 당부했다.
한편,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은주)는 울산광역시립 노인병원,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성암매립장 및 소각장 등을, 교육위원회(위원장 권오영)는 교육과학연구원, 유아교육진흥원 등을 방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