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간 꿀벌에 필이꽂혀 개 밥주는것도 잊어버리고 벌통 만들기에 열공입니다
기왕이면 친 환경 방식으로 벌통을 만들어
질병도 예방하고 또 꿀도 아예 벌통에서 숙성되도록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였답니다
윗 마을 벌박사 꼰데께 고증을 받아가면서
나름 흑송이 무식한 방법도 가미해 가면서 말이지요
우선 꿀벌이 제일 좋아하는 친환경소재 참나무 굴피를 준비하였습니다
그간 원두막 지붕 만드느라 쌓인 노하우를 십분발휘하여
최대한 이쁘게 벗겨 왔습니다
안쪽에 대나무를 휘어 고정을 시켜준다음
황토를 잘 이겨 초벌을 발라줍니다
굴피껍질에 초벌 황토를 발라준 다음 새끼를 돌돌감아줘야 황토가 떨어져 나가질 않거든요
볏짚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하여 물에담궈 축인다음
바위에 사정없이 두두려 주면 야들야들해 져서 새끼를 꼬기가 훨씬 편합니다
뭐던지 처음엔 빳빳해도 물이들어가고 주물떡거려 길이나면 얌전해 집니다
황토가 마르면 갈라지는데요
이를 방지하기위해 볏짚을 작두로썰어 모래와 함께 섞어 사용하면 어느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어릴때 흙집지을때 많이 보았거든요
초벌입힌 황토위로 새끼를 돌돌 감아주면
어느정도 충격에도 파손을 방지할수 있겠지요
그리고 한번 더 발라주면 완성입니다
이웃마을 반장님께서 놀러왔다 한컷 찍었는데 사진기술이 영 아닙니다
꿀벌이 매년 출몰하는 당산나무에 유인구를 달아놓았습니다
분봉하는 벌이 조기에 착 달라붙으면 흑송이 벌통으로 옴겨 담으면 되거든요 ㅋ
토종벌 한통 받으면 일단 돈백만원은 기본으로 끔지에 꿔어놓은거나 마찬가지니까
흑송이가 신경 바짝 쓰는겁니다
완성된 벌통을 자리잡아 앉혀놓고 건조를 시킵니다
친환경이라 통풍 보온 진드기 완전 걱정끝.
흉악무도한 말벌도 퇴치하는 방법이 요기에 모두 적용되어 있습니다
벌통에 정신이 팔려 산돌이 업무 잠깐 미뤄둔사이
동네 쪼만한 산돌이 동생들이 흑송이 나와바리를 점령하여 산삼을 캐어왔습니다
딴에 요놈들이 약올리려고 자드락으로 들렸는데........
꽤 쓸만한 삼을 사진한번 찍는척하며
흑송이 입속으로 널름 집어넣고 학 깨물어 쓱딱끔 하려는데
이빨이 홀랑빠져 단번에 씹어삼키질 못하고 우물우물하니 요놈들이 되려 쏙 뽑아버리네요
다행이 싹대가 똑 떨어져 한뿌리는 겨우 얻어먹고
나머지는 거금 십마넌에 흥정해서 접수해 버렸습니다.
첫댓글 벌통굳입니다
감사합니다
예술의 벌집입니다. 양봉업계의 타워팰리스네요.
말벌이 벌집에 못들어오게 꿀벌만 다닐만한 구멍의 철망을 입구에 설치 하면 좋다 하더라구요.
산삼 입에 넣다 뺏다 하면서 잎파리조각같은거 떨어진건 없겠죠? ㅎ
좋은 소식 감사드립니다.
벌집이 괜찮아 보이시나요?
중요한건 벌 맘에 들어야 된다는겁니다 ㅎ
산삼은 조만간 제가 몇뿌리 캐어다 놓고 기별올리겠습니다
넘넘 잘 사시네요???
감사합니다
내일 또 미세먼지가 몰려온다는 예보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람니다
산삼이 삼지오엽인가요 사지오엽인가요?
저는 오가피와의 차이가 삼이 사지오엽으로 티비서 본거같은데 페북에 보니 세개더라구요..
여기 사진에선 네갈래같은데..?
삼은 년수에 따라 이구 삼구 사구 오구만달까지 다양합니다
또 장뇌 씨삼 지종 천종 등등의 구분방법이 있기때문에 쉽게 설명드리긴 어렵습니다
정말 좋은 집이네요^^
벌들이 얼마나 좋아할지~~
좋은 꿀이 나겠어요
예전에 우연히 찍은 사진이데요
토종벌인가? 알고싶네요~~
이아이는 등애 아닌가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인것같기도 해서 알고싶었습니다.
파리종류입니다
토종벌은 양봉에비해 몸집이 약간작고 검은색이 많이나타납니다
그리고 양봉은 꿀을 저정할줄 모르기 때문에 장마철이나 겨울철엔 별도로 먹이공급을 해야한답니다
@흑송이 이제 곤충도 공부를 해야겠네요~
벌, 개미, 파리종류도 구분을 못하니ㅜ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자연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