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처럼 세상을 들썩이게 하지 못했지만
봉준호감독처럼 국위선양을 해보지 못했지만
나 자신에게는 여전히 꿈이 가득해 두근거리고
나에 가족에게는 그럭저럭 쓸모가 있는
존재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아프지 않고
슬프지 않고
별 탈 없어서
여전히
이렇게
인사를
전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잘 지내시죠?
별반짝 일곱개
1. 저 구례로 귀농귀촌했어요. 이제 8개월되가요. 구례군 광의면 수월리...이게 저의 주소에요.
2. 2013년에 태어난 딸은 올해 8살이 되어 구례 중앙초등학교 입학예정이에요.
3. 2015년에 태어난 딸은 구례 청운유치원 6세 사랑반으로 올라갈 예정이구요.
4. " 어디갈까? 집 뒤에 있는 노고단이나 한번 갔다오자. 그래."
주말 아침 이런 대화가 가능한 곳에 살아요.
5. 무직으로 7년 살다가 구례 오자마자 취직해서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1시까지 너무 바빠요.
6. 장농면허 21년만에 드디어 운전을 배웠어요. 시골에서 운전은 필수에요.
7. 구례공공도서관, 구례실내체육관, 구례수영장. 이곳이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마지막 사진...
여전히 설레이죠?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찍을 수 있을 때까지,
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만나고
헤어지고
잊혀지고
기억하다
우연히
가끔
이렇게 뵈요.
29살의 파란책이
42살이 되어
마음을 전해요.
첫댓글 세월 참 빠릅니다
.가족분들과 행복하신 나날들 되세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반야봉을 바라보는 둘째의 표정이 보이는 듯 합니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행복한 모습이기를ᆢ
좋은 추억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큰 행복이라고 생각 합니다.^~^
애들이 힘들다고 하겠지만~
저도 애들 걸음마 전에도 케리어에 업고 다녔는데,
애들도 이제 15년이 지나도 해마다 여름 휴가는 지리산 능선을 며칠 다닌답니다.
여름이라도 지리산의 시원함을 알지요~
좋은 시간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