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망이 그런 것들이었던가요?
아침,해변 식당에서 봄 도다리에 쑥을 끓인 '도다리 쑥국'을 별미로 삼아 조찬을 하고,
돌아서 고현의 태화친구 식당에서 옷닭을 먹어치운다.사람의 입맛이 이렇게도 간사한
것이었나? 서울에선 맛 볼 수 없는 천하일미로 고마움 무릎쓰고 한 그릇 잔득먹는다.
겸하여 화요가 있고 그 옆에 꾸찌뽕 고성 막걸리를 한 잔 걸치니 이 세상 임금도 부럽지
않터이다. 잠깐 눈을 돌려 전국 원근각처에서 반가운 친구들 얼굴들이 보이고 고향말씨에
향기가 새롭게 풍긴다. 아~하! 너무 행복하다,너무너무 좋다.부산 친구들, 마산,창원,진주,
고성의 친구들이 나의 눈속에 정겹게 바라다 보입니다. 너무 좋아, 너무 좋다. 반갑다,
반갑습니다.32명의 17회 친구들이여!
계획된 산행을 위하여 차를 타고 거제 왕산,최남단 망상해수욕장으로 물어 물어 찿아갔더니
이미 산행을 떠난 선발대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고 낙오자로 돌아올 시간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신세에 한탄도 하고 죄없이 아름다운 수평선만 바라보니 앞선 친구님들이 원망스럽다.
어떻게하나? 잠깐의 생각이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싯점에 창원 승열이 성님이 제의를 한다.
차량 박스 안에 참 볼락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다리는 동안에 회 떠먹고, 구워 먹고 쇠주 한 잔
하면 어떻겠느냐 말하니 옆에 있던 인식이 친구가 그것 굳 아이디어 하면서 자리를 잡니다.
회 떠 줄 현주민을 섭외하고 용비를 주겠다고 하여 승낙을 얻은 후에 모두가 흥분한다.
천하에 제일미 볼락횟감과 볼락구이는 이렇게 하여 역사를 자리하여 시식에 정엉말로 맛있다.
구이도,횟감도 생에 처음으로 먹어보는 두사람이 먹다가 한넘이 죽어도 모르겠는 그 맛.
어떻게 표현하기 힘듭니다. 양껏은 아니라도 그럭 저럭 부족함 없이 배를 채웠다.앙~
너무 좋다. 기념으로 사진도 한방 찍어달라 총무님께 부탁도 하고 찰칵 찰칵 너무 멋져요.
산에 간 인규성님과 다른 친구들이 알면 큰일난단다, 난리는 나중이고 먹고보자고 하던 친구들
다들 난 몰라로...매 맞을 일있으면 내가 맞으마 어떻게 하면서도 아슬아슬 마음은 걱정이다.
하하하 먹었는데 배 째냐? 어떻할낀데..부끄럽긴 하지만 미안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지 뭐!
비가 가끔 내리다 개었다 하니 피난처도 필요했다.긴 기다림보다는 짧은 산행이나 해변 구경하자는
제의가 있어 따라나섰다 길을 잃고 차 놓치고 먼 하늘 쳐다 보다 겨우 사동 춘근성님네로 찿아왔다
날 두고 가신님들 그냥 않둔다고 씩씩거리다 이게 웬일인가. 보신 고기에 오리약탕찜에 또 화요
귀한 봄 멸치회에 오늘 임금님 생일날인가? 주는데로 기분 좋은 마음에 한잔씩 받아 마시고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기분 좋게 한 잔 권하기도 하고 부담없는 시간을 보내다 모든 친구들이
귀가할 생각을 안합디다. 보통일이 아니네 나는 무조건 서울 가야하는데 혼자 낙동강 오리가
됐어요. 뒷풀이 가는 친구님들을 두고 난 상경길에 나섰습니다.
꿈만 같았던 하루 거제의 바다,산, 횟감,맛있었던 약주 한잔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잔치 주선한 거제의 두분 성님들 태화,춘근 성님께 감사드리고 여러 각지에서 모였던 친구님들께
고맙다고, 즐거웠고 감사하고,보고싶은 얼굴들 보여줘서 한을 풀었다고 말씀 전합니다.
고마워...감사해....또 만날 날을 기대해요. 예쁜 사진들 삼수성님 올려주실 것 믿고 안녕!!1
두 가정 마나님들께도 무한 감사를 올립니다. 대표하여 인사 올리오니 받으십시오.고마웠습니다.
첫댓글 일칠회 화이팅! 만세 한번 불러봅니다.
동춘성님, 어제 잘 가셨지요? 등산일정에는 낙오 되었지만, 승열친구의 자연산 볼락회와 구이 건은, 동춘성님의 적극적인 의사로 우리가 묵시적인 동조로 해 치웠으며,
동춘성님의 볼락구이의 무차별한 흡입장면을 증거로 사진 게재하여 올릴 것이오니 양지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인규성님의 후환 때문에 두려워 하는 동춘성님의 말씀이 있었다는 것을 증언 합니다. 헤 헤 헤
승렬이가 처음부터 보이지를 말았어야지...(당분간 승렬이 꼬라지도 안 볼끼다.)
친구,음주운전 걱정했는데,무사히 도착했다니 다행이요.앞으로 음주운전 절대,절대하지 마소.
거제친구 4 명이 합심하여 우리친구들을 융숭히 대접하여 너무 행복한 하루였어요.
어제 산행전 누군가가 친구에게 전화해도 받질 않는다고 출발했어요.너무 섭하게 생각마시길...
원래 훔쳐 먹는 뭐가 더 맛있다고,볼락이 그렇게 맛있었다니 서운하지만 친구가 자셨으니 다행(?)입니다.
이런 흔치 않는 기회 자주 만들어 봅시다.
즐거웠어요.건강하이소.
추릅 !!!! (입안에 고인 침 정리하는 소리...)
고마우신 양반 전화도 주시고 자주보게될 일들 생각하면서 기다림으로 살겠어요, 감사요.
맛있어, 정말 하하하...약 좀 올리니 감사.
미목회장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녁 뒷풀이에 같이 어울리지도 못하고 ...
노래 한곡 듣지 못해 서운 하네요....
웬 별말씀을요, 님께서 수고를 몽땅 하셨으니 저는 감사할 뿐입니다.
볼락맛과 분위기를 새삼 느껴보니 지나온 삶에서 제일 맛있는 그 맛을 !! 행복함 봄기운을 !! 한껏누린 오후였나봅니다. 볼락 음미한 친구를 대신하여 읍소 대단히 감사하빈다. 죄송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