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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스크랩 옥잠화
태공 엄행렬 추천 2 조회 67 23.08.28 15:04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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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8.29 10:00

    첫댓글 옥잠화

    태공 엄행렬


    옥비녀 꽂은 날은 시집가던 날이었네
    잠시도
    놓칠 수없는 예례禮禮 지킬랴 정성 다하고
    화란禍亂은 절대 없겠지
    보금자리 부푼 꿈

    잠시라도 안 보이면 왠지 모를 뛰는 가슴
    우얄꼬
    베트남으로 파병 간다는 말 듣고
    날벼락
    머릿속 복잡하지만 방도 전혀 없는 걸

    화객花客이 몰려드는 보금자리 주변에는
    가가대소呵呵大笑 웃음 소리
    정겨운 말들 나누나
    기다림
    너무 지쳐서 축쳐지는 몸덩이


    * 옥잠화 : 옥비녀를 닮아서 그 이름(자주색, 흰색)
    * 꽃말 : 기다림, 원망, 아쉬움, 행복을 가져다주는 신비
    * 화란 : 재앙과 난리

  • 작성자 23.08.29 10:01



    <예례>.......오타 났네요~~~ㅋ

  • 23.08.28 15:20



    무슨 이런 날벼락 같은 일이 있으셨을까요?
    혼례일이 베트남 파병
    화객은 알 바가 없었겠지요
    무슨 일인지?
    태공 시인님
    하여간 반갑습니다



  • 작성자 23.08.29 10:16



    두 가지 색깔의 옥잠화 꽃말이 저러하기에
    속마음이 흡사 세한도 같다는 생각에서 저리 써 보았지요. ㅎ

    어제처럼 지금 이 시간에도 세찬 비를 뿌립니다.
    이제는 온통 어두워 마치 저녁 모습
    세상에나
    올해 계절의 색다른 변화를 자주 느끼네요.
    내일까지 그렇다 하니 나들이는 접으시길요.
    베베 시인님!~~~^0^

  • 23.08.28 16:24


    세한도 사진을 올리셔서
    그런가 하고 보니 옥잠화 로 행시를 올리셨군요

    꽃말을 읽어보니
    참 뭔 일이 난 것 같습니다

    행 시를 읽으면서도
    아쿠야 !!

    그런데 꽃을 비유해서 지으신 행시 려니 합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부터 또 날궂을 한다고 합니다
    가을비는 별로 방갑지 않은데 말입니다

    이꽃이 옥잠화 입니다

  • 작성자 23.08.29 10:36



    알고 있었지요.
    두 가지 색깔의 옥잠화 꽃말이 저러하기에
    속마음이 흡사 세한도 같다는 생각에서 저리 써 보았지요. ㅎ

    지금 이 시간
    원통한 하늘의 마음일까?
    마치 초저녁처럼 날이 어둡고
    세찬 비 마구 퍼붓습니다.
    겨우 2주 내지는 20일 고작 살다가는 매미
    목청까지 재우면서 말입니다. ㅠ

    입추 지난지 오래건만 가을 맛을 볼 수 없고
    여름이 아직 남아 설치는 늦장마로 보이는군요.
    사계절 뚜렷하던 때는 이제 볼 수 없으니
    이렇게 하늘은 또 세상을 뒤엎을 기세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피조물인 우리는 하늘 뜻 따라 순응하며 살아야겠지요....
    모쪼록 환절기 머잖은 이때 건강 잘 돌보시길요.
    소담 선생님!~~~^0^

  • 23.08.28 16:27

    아니 시집가는 날 맘 부풀어 있는데
    베트남 파병이라니요?.
    아린 슬픈 시네요.

    지난 저의 친정 숙모님 이야기 같아요.

    베트남 파병 가셨을 때 울음바다 되었던
    과거지사.. 저의 숙부님은 다행히 살아돌아오셔서 편안히 사시다가 작고하셨답니다.
    지금 국군묘지에 계신답니다.

    옥색의 푸른치마 입고서 섰던 아들 결혼식장
    잠자리 날개같은 고운 치마 사돈과 인사하며
    화들짝 웃으며 하객들 마주하던 때도 엊그제

    세월이 너무 빠르네요..
    고저 건강 잘 지켜서 사는데까지
    잘 살아봅시다....요..

    옥잠화에 얽힌 사연 시
    감상 잘 했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8.29 11:00


    베트남 파병이 68년인가 처음 파병되었지요.
    파병된 군인들이 거기서 가족들에게 보낸 선물 여러가지
    어릴 때 보여주며 자랑하던 친구 통해 낯선 물건 보며 감동했지요.

    검정 고무신 다들 신고 잊어 버릴까 봐 표시도 하고
    흰 고무신 신은 애는 부잣집 자식
    운동화 신은 애는 더 부잣집 자식
    하루 두끼도 겨우 보리밥에다 반찬은 달랑 된장찌개 하나
    먹던 부모 없는 세 남매 생각
    중학교 때 등교,하굣길 왕복 이십릿길을 기방 없어 등에 매고 걷던
    그 속에는 도시락도 없어서 점심 때 밖에 나가 있는 친구와 싸온 제 도시락 나누던,
    반에서 저와 1,2,3등을 번갈아하던 친구 역시 형편이 어려워 고교 진학 포기한 친구!
    아마도 그 뒤에 검정고시 통해서 대학까지 졸업하고 어엿한 사회생활인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말이 너무 많았지요?~~ㅋ
    참 암울한 그 시대를 우리는 겪었습니다.
    잦은 만남, 나들이 통해 맞은 하루 늘 즐기시길요.
    월화 시인님!~~^0^

  • 23.08.29 11:19

    @태공 엄행렬 맞아요.. 우리 어린 시절엔 어쩌면 그렇게도
    궁했는지 몰라요 .
    검정고무신.. 남자것 여자것 모양이 달랐지요. 누가 훔쳐 신고 갈까봐 표시도 해놨었죠.
    국교시절 걸어서 걸어서 가는데.. 황톳길
    어찌나 질든지...ㅎ ..신발에 묻어서
    앞을 가기가 힘들었던 생각이 나요.
    선생님도 무섭게 교육했었지요.
    의자들고 서서 한참을 있게하고
    원삼폭격이라고 발과 머리를 바닥에 대고
    손은 열중쉬엇 자세로 벌도 많이 받고
    학교 다녔던 생각 많이 나네요...ㅎㅎ

  • 작성자 23.08.29 11:39

    @月花 / 李 月花
    국민학교 졸업 사진을 보면
    모두가 남루한 차림이었지요.
    그래요.
    국교 시절에는 코발트 도로 포장
    듣도 보지도 꿈도 못 꿨지요.

    '선생님 그림자도 밟지 말라'
    체벌은 고교 시절까지 당해 알지만
    요즘처럼 선생님께 대든 애는 없었지요.

    어기는 이제 비가 그쳤으니
    사시는 곳도 그쳤겠군요.
    점심 마치시고 우산 챙겨서 약수터나 다녀오시지요.
    남은 하루도 즐겁게 보내십시오.
    월화 시인님!~~~^0^

  • 23.08.29 11:46

    @태공 엄행렬
    아뇨..
    지금 비 막 퍼붓네요.
    다행히 약수터 아까 비 좀 잦아들 때
    댕겨왔네요.
    그렇잖아도 아래층 친구가 냉면
    먹으러 가자는데 비 퍼대니
    좀 더 기다렸다 가야겠어요..

    태공님..
    이 댓글 공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만나서 지난 꼬추장 찍어먹던 얘기까지
    할 수 있어서 아주 재밌잖아요.ㅎ
    우리 어릴적 생각나는것 진짜 많아요.
    그 당시.. 우리 콧물도 많이 흘렸잖아요.
    그러면 휴지가 없는 때니..ㅎㅎ.팔등 옷에
    문질러 닦아서.. 나중엔 팔등 옷이 미끄럼길처럼 반짝반짝 거렸던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앞으로도 심심할 때 옛 이야기 꺼내넣고
    웃어봅시다요....
    맛있게 점심 자시고 오세요. ㅎ

  • 작성자 23.08.29 12:02

    @月花 / 李 月花
    그러네요.
    지금 또 비가 내리네요.
    그래도 하늘은 밝아 지니 이 비는 지나가는 비
    곧 그칠 겁니다.
    야전 경험 상!

    냉면요?
    저도 갑자기 냉면 생각이 납니다.
    제 사무실 아래 가까운 곳
    지난 번 들려서 회냉면 먹어봤더니 맛있었는데
    또 바로 아래 '돈까스, 메밀소바' 집도~~~~ㅎ

    이제 굵은 비는 당분간 안 내릴 테니
    친구분과 함께 가셔서 즐거운 시간 넉넉히 가지십시오!~~~^0^

  • 23.08.29 12:03

    태공 엄행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비가오는 날은 왜이리 잠도 잘오는지 모르겠어요
    빗소리가 자장가 맞는가 봅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늦잠을 자고나니
    몸이 가뿐하네요

    옥잠화는
    참 정겨운 꽃이었지요
    국민학교 시절
    동네 담 밑을 모두 꽃 길 만든다고
    집에서 자라던 채송화, 옥잠화 봉선화 캐다가
    심고 물주고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월남 파병다녀오셨는지요?
    저는 직장에서 월남에 파견되어
    약 8년을 살았네요
    그 덕분인지 지금도
    월남에서 일을 하고 있네요
    다음달 15일에는 또 떠나가야 합니다.
    그 전에 이빨 인프란트, 눈 백내장 수술, 기타
    몸 이상있는 것 수리 중이랍니다.
    집사람이 바라바리 싸주는 영양제도 가져가야 겠지요.

    월남 파병하여 벌어온 돈으로
    경부고속도로 놓고 경제가 부흥 했지요
    저도 월남에 파견근무 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조금 벋어났답니다.

    태공 시인님
    세한도의 강인함과
    옥잠화의 부드러움으로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되세요^^*
    <정글>

  • 작성자 23.08.29 12:32


    옳은 말씀이십니다.
    청년 시절
    중년 시절
    빗소리 들으면 왠지 내 속도 훓어내는 듯
    시원했지요.

    어린 시절에도 꽃에 관심이 많으셨군요.
    그러다 이어진 농업 분야!
    베트남을 비롯해 세계 각 곳 걸음 걸이
    우리 나라 위상을 널리 알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귀한 행보하시니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님의
    그 숭고한 열정, 마음은 하늘은 분명 알고 있을 겁니다.
    곧 가신다 하니 그건 의지의 실천 옳습니다.
    가셔서 머무는 동안 내내 안녕을 비옵니다.
    아주 멋진 분
    계방산방 님 맞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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