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오피스에서 개봉 첫주에 제작비의 50%이상을 뽑아먹지 못하면 그 영화는 실패다라는 격언은 꽤나 유명하다.
'로맨틱 홀리데이'에서 老시나리오 작가가 상을 받으면서 언제부턴가 헐리우드가 야구 기록지를 보듯이 기록에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내용의 수상소감을 말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인상적인 장면 중의 하나였다. 언제부턴가 이렇게 수익에 민감해야 했는지, 그냥 보면 되는 것인데 말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다. 지금은 오락영화주제에 돈벌지 못하면 나가 떨어지게 된다. 심형래 감독의 'Dragon Wars(D-WAR)'는 5주(35일간 $10,977,721의 총수익을 올렸다.)간 상영을 끝으로 극장개봉을 접었다. 첫 주 반응이 시원치 않으니까 2주차에 극장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는데, 'Dragon Wars(D-WAR)'는 3주차에 접어들었을때 870개가 떨어져 나갔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정도는 아래 영화들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편. (그.러.나 'Dragon Wars(D-WAR)'는 그 다음주에도 900여개 이상이 떨어져 나간다. 한번에 떨어져 나갈걸 2주에 걸쳐서 떨어져 나갔을 뿐이다.)
어쨌든 다음 순위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을 때 극장수가 많이 떨어져 나간 순위다.(뭐 거의 한마디로 흥행에 대 실패한 작품들이라고 보면 될 듯.)
20위 ~ 16위

20위 Club Dread (폭스서치라이트) :04년 2월 27일 개봉 -총수익 $5,001,708 :개봉 2주차 1,807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123개 상영관 :1,684개의 상영관 감소. 감소율 93%
-이 영화를 DVD로 보긴 봤는데, 호러도 아니고 코미디도 아니고 이도 저도 아닌 모호한 영화.
19위 Domino (뉴라인) :05년 10월 14일 개봉 -총수익 $10,169,202 :개봉 2주차 2,223개 상여관 / 개봉 3주차 525개 상영관 : 1,698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84.6%
-토니 스콧 연출.'도니 다코'의 리차드 켈리 각본, 키이라 나이틀리, 미키 루크, 미나 수바리, 루시 리우, 크리스토퍼 월큰 등 눈이 번쩍 뜨일만큼의 화려한 진용을 자랑한 5천만달러짜리 블록 버스터였는데, 매장당했다.
18위 Detroit Rock City (뉴라인) :99년 8월 13일 개봉 -총수익 $4,217,115 :개봉 2주차 1,802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99개 상영관 : 1,703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92.8%
-한창 잘나가던 청춘스타 Edward Furlong의 영화. 유명해지고 싶은 10대 청춘 락밴드의 소동을 그린 컬트 영화. 이 영화를 연출했던 감독이나, 배우나 완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7위 Hot Rod (파라마운트) :07년 8월 3일 개봉 -총수익 $13,938,332 :개봉 2주차 2,607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811개 상영관 : 1,796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74.3%
-베스트 20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영화. 07년 여름 대작들 사이에서 버텨볼라고 했지만, 그냥 짓밟혀버린 코미디 영화.
16위 The Condemned (라이온스 게이트) :07년 4월 27일 개봉 -총수익 $7,371,706 :개봉 2주차 2,310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508개 상영관 : 1,802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76.1%
-2천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WWE필름의 야심찬 신작이었지만, 실패.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 주연의 액션영화. 극장에서는 망했지만, DVD시장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약 $14m의 수익을 올렸다.
15위 ~ 11위

15위 Grandma's Boy (폭스) 06년 1월 6일 개봉 -총수익 $6,090,172 :개봉 2주차 2,016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209개 상영관 : 1,807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88.9%
-아담 샌들러의 제작사 해피메디슨 프로덕션에서 나온 실패작.
14위 The Powerpuff Girls Movie (워너) 02년 7월 3일 개봉 -총수익 $11,412,414 :개봉 2주차 2,210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382개 상영관 : 1,828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78.7%
-TV인기에 힘입어 극장으로 진출했지만, 아이들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은 작품.
13위 National Lampoon's Van Wilder: The Rise of Taj (MGM) 06년 12월 1일 개봉 -총수익 $4,261,350 :개봉 2주차 1,979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130개 상영관 : 1,849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92.7%
-'엽기 캠퍼스'로 한국에 소개된 작품의 후편. 전편의 주인공이었던 벤 와일더(라이언 레이놀즈가 맡았었음)의 친구인 타즈의 이야기. 아무도 관심을 기울여 주지 않아서 이런 결과를 초래
12위 From Justin to Kelly (폭스) 03년 6월 20일 개봉 -총수익 $4,928,883 :개봉 2주차 1,969개 상영관 /개봉 3주차 108개 상영관 : 1,861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96.2%
-가수로 인기좀 끌었던 켈리 클락슨 주연의 청춘 코미디. $12m라는 저렴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흥행수익은 1/4. 그리고 imdb 평점에서 10점 만점에 1.8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영화로 손꼽히는 작품.
11위 Sleepover (MGM) 04년 7월 9일 개봉 -총수익 $9,436,390 :개봉 2주차 2,207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300개 상영관 : 1,907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89.7%
-'스파이 키즈'의 카르멘 역을 맡았던 알렉스 베가 주연의 청춘코미디. 단 2주만에 약 2천개의 상영관이 날라가는 코미디가 연출된 작품.
10위 ~ 6위

10위 Alone in the Dark (라이온스 게이트) 05년 1월 28일 개봉 -총수익 $5,178,569 :개봉 2주차 2,124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209개 상영관 : 1,915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87.7%
-우웨 볼이 빠지면 섭섭할 뻔 했는데, 역시나 거장답게 10위안에 떡하니 하고 자리잡았다. 크리스챤 슬레이터, 타라 레이드, 스티븐 도프 같은 유명배우들 데려다가 유명게임을 원작으로 만든 참으로 보기가 힘든 영화.
9위 Grind (워너) 03년 8월 15일 개봉 -총수익 $5,123,696 :개봉 2주차 2,253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325개 상영관 : 1,928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84.6%
-The O.C의 아담 브로디 주연의 스포츠 청춘 영화. 스케이드보드를 타는 4명의 젊은이들이 펼치는 이야긴데, 관객들은 그 꿈에 전혀 동참하지 않았다.
8위 The Big Bounce (워너) 04년 1월 30일 개봉 -총수익 $6,489,476 :개봉 2주차 2,304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375개 상영관 : 1,929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85.4%
-엘모어 레오나드 소설 원작. 오웬 윌슨, 모건 프리먼, 찰리 쉰, 사라 포스터등 초호화 배역진을 자랑하며 5천만달러의 제작비가 들은 대작이었는데,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 개인적으로 본 영화긴 한데 강하게 비추천하고 싶은 영화
7위 The Adventures of Pluto Nash (워너) 02년 8월 16일 개봉 -총수익 $4,420,080 :개봉 2주차 2,320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325개 상영관 : 1,995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83.9%
-에디 머피 주연작 가운데 가장 안좋은 성적을 기록한 영화. $110m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만든 SF코미디 영화인데, 혹평이란 혹평은 죄다 받고, 관객들의 냉대란 댕대도 죄다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나름 재밌게 봤는데..
6위 The Real Cancun (뉴라인) 03년 4월 25일 개봉 -총수익 $3,825,421 :개봉 2주차 2,261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224개 상영관 : 2,037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78.1%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을 따다가 만든 리얼리티 영화. 젊은 남녀들을 해변에 모셔다 놓고 떠들며 노는 걸 찍은 영환데, 03년 최악의 영화로 손꼽힌다. 케이블을 통해서 봤는데, 최악의 영화로 뽑혔다는데 이의 없다. 제작비가 $7.5m 밖에 들지 않은 영환데도 불구하고 적자 났다.
5위 ~ 1위

5위 Primeval (헐리우드 픽쳐스) 07년 1월 12일 개봉 -총수익 $10,597,734 :개봉 2주차 2,444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401개 상영관 :2,043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89.1%
-'프리즌 브레이크'의 도미닉 퍼셀 주연의 어정쩡한 호러영화. 올 초에 개봉했다가 아주 박살이 난 영환데, 한국에서도 조용히 DVD로 출시되었다.
4위 Gigli (소니) 03년 8월 1일 개봉 -총수익 $6,087,542 :개봉 2주차 2,215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73개 상영관 : 2,142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97.2%
-베니퍼(벤 에플렉 과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스릴러 물. 알 파치노, 크리스토퍼 월큰까지 초호화 출연진을 자랑한 영화였다. 개봉 3주만에 97%의 극장감소율을 보여주었고, 그해 최악의 영화를 골라서 상주는 골든 라즈베리에서 최악의 작품상, 최악의 감독상, 최악의 남우주연, 최악의 여우주연, 최악의 각본, 최악의 커플상까지 6개부분을 휩쓸었다. 그리고 Time지 사상 평점 0점을 받는 대기록을 달성한 최악중의 최악의 영화라고 불리는 영화. 제작비가 $54m라고 하니..완전 망한 영화다.
3위 Lucky You (워너) 07년 5월 4일 개봉 -총수익 $5,758,950 :개봉 2주차 2,525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345개 상영관 : 2,180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86.5%
-드류 배리모어, 에릭 바나, 로버트 듀발 주연의 감독은 'L.A 컨피덴셜'의 커티스 헨슨의 영화였는데도 불구하고 완전 망해버렸다. 한국에서는 미국판 '타짜'라고 소개하는 걸 봤는데, 어쨌든간에 쫄딱 망했다.
2위 Hoot (뉴라인) 06년 5월 5일 개봉 -총수익 $8,117,637 :개봉 2주차 3,018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818개 상영관 : 2,200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81.5%
-나름 괜찮다는 평을들은 드라마. 관객들에게는 비참할 정도로 냉정한 평가를 받았지만, 이 순위에 들은 영화들과는 달리 평론가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꽤나 들은 작품. 하지만 망했다는거. 그럼 아무소용 없다는거. '나니아 연대기'로 대박을 쳤던 월든 미디어 프로덕션의 쪽박작품 가운데 하나.
1위 The Seeker: The Dark Is Rising (폭스) 07년 10월 5일 개봉 -총수익 $8,193,886 :개봉 2주차 3,173개 상영관 / 개봉 3주차 835개 상영관 : 2,338개 상영관 감소. 감소율 78.9%
-인기소설을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판타지 영화. 07년 10월 개봉한 영화인데, 개봉 3주차에 이미 전의를 상실했다. 2위를 차지한 'hoot'를 제작했던 월든 미디어 제작작품인데, '나니아 연대기'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영화 2편을 연달아 내놓는 저력아닌 저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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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데 영화쪽 일을 하시는분이세요? 아니면 취미생활이세요? 아마추어수준을 넘는것 같습니다.
아니요.^^ 그냥 취미생활이구요. 아마추어 수준이 넘는다는 것은 과찬입니다. 그냥 여기저기 사이트에 있는 자료들을 조합하는 수준이에요.^^
쏘우 보고 싶었는데..ㅠ
보면 되잖아요..이번 4편은 별로 끔찍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극장이 넘 멀어서 친구들 짬날때 같이 가야되서 보기힘들거든요 ㅎ(미국)
4편이 별로 끔찍하지 않다라................. 제 친구들은 전부 징그럽다고 질찔짯습니당...
오늘도 너무 잘봤습니다!! gigli는 읽기만 했는데 ㅎㄷㄷㄷ하군요.. 어떻게 저 캐스팅으로..??
이런 영화일 수록 한번쯤 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깁니다.^^
American Gangster....이거때매 하루하루가 빨리지나갔으면 합니다...정말..오랜만에 가장기대되는 영화이네요.
저도 엄청나게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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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볼 사람은 다 본다는 사실.^^..사람들이 시리즈 나올때마다 전편보다 별로라고 하면서..다들 보시더라구요..그게 쏘우의 마력일지도..
도미노 상당히 재미있게 봤는데 아쉽군요;; / 럭키유는 유명 포커 플레이어들이 영화에 출연 했었죠 택사스 홀덤 포커에 관심이 없다면 재미없는 영화ㅎ;
도미노 보신 분들은 다들 괜찮다고 하던데..왜 저리 망했었는지..^^
American Gangster.. 트레이닝데이의 덴젤 워싱턴에게 반한 저로썬 악역복귀가 그냥 반갑습니다 ㅋㅋ
saw!!! 꼭봐야겠네요+_+/ 아..참. 항상 정보 감사합니다+_+
진짜 더락영화는 신기하내요 매주 월요일 박스오피스 볼때마다 떨어지는 속도가 정말 느린듯 ㅋ
아메리칸 갱스터!!! 덴젤워싱턴 기대되네요 ㅎㅎㅎ
쏘우4 금요일날 보고 왔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리즈중에서 가장 잔인한거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신선도도 가장 떨어지더군요
훗 최악의 영화 리스트에서 본게 도미노 뿐이구나(그것도 단지 키이라 팬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