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재, 신앙(제일교회) 22-11, 임채식 집사님과 성경구절 의논
하루가 멀다 하고 성경필사에 매진하는 박상재 아저씨의 모습을 대한다.
팔이 아플 만도 한데 하루에 몇 장씩 쓰시는지, 방문할 때마다 장수가 부쩍 늘어난 것을 본다.
"아저씨, 정말 열심히 하시네요. 지난번 구역장님과 통화하셨다고 하셨잖아요?
아저씨가 맡은 부분이 있을 텐데 혹시 아시나요?"
"아뇨.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구절 쓰고 있어요.
어디 정해서 쓴다고 하긴 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오늘 다시 전화해서 물어볼까요?"
"그래야겠어요. 각자 맡은 성경구절이 있을 테니 먼저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임채식 집사님 연락처 아시지요?
성경구절 중에서 아저씨께서 필사해야하는 곳이 어디인지 여쭤보시면 됩니다."
7구역장 임채식 집사님에게 연락했다.
집사님 말씀으로는 당장에 급한 게 아니라고 대답하셨나 보다.
아저씨는 "잠깐만요." 하시더니 받아보라며 휴대폰을 내민다.
아저씨의 전화를 건네받고 집사님께 정중하게 인사드렸다.
그리고 성경필사에 대한 궁금한 내용을 전화로 여쭈었다.
박상재 아저씨가 맡은 부분은 요한계시록 1장과 2장이라 알려주셨다.
성경필사는 적는 게 목적이긴 하지만 급하게 쓸 필요는 없고, 12월까지 맡은 것을
마무리하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하신다.
그 구절의 내용을 여러 번 읽으면서 묵도하고 마음에 되새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필사하는 것이라고 한다.
필사가 마무리되면 구역별로 성경책을 편집할 계획이란다.
그 필사에 박상재 아저씨가 동참하는 것이다.
아저씨의 필체로 쓰인 성경구절이 성경책의 일부가 되어 남겨진다고 하니 허투루 할 수 없는 일이다.
통화하는 내용을 듣고 아저씨가 새 성경책을 챙겨 나온다.
아저씨와 요한게시록을 펼쳤다.
요한게시록 1장과 2장을 필사하는데, 하루에 몇 절씩 나누어 쓰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씀드렸더니
그렇게 하시겠단다.
1장과 2장의 내용이 꽤 길다.
성경구절 앞부분의 숫자를 기입하고 하루에 3절에서 5절 정도만 연습하는 걸로 아저씨와 의논했다.
아저씨는 오늘 밤 테이블에 불을 밝히고 자신이 맡은 부분을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2022년 3월 14일 월요일, 김향
성경 필사로 성경책을 만든다는 말인가요? 의미 있는 일이네요. 아저씨께서 신경쓰실 만하겠어요.
12월까지면 내년에 성경책이 나오겠네요. 어떤 성경책인지 궁금해집니다. 신아름
구역 성경 필사, 일이 이렇게 된거군요. 이참에 아저씨 개인 성경 필사를 시도해보면 어떻까요?
구절 쓰실 때마다 은혜를 받고 기쁨이 넘치시기 바랍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