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손자의 네 번째 생일날.
생일선물을 사주기 위해 하남 미사점 이마트에 갔어요.
"머릿 속에 생각해 놓은 게 있어요." 라고 말하는 손자.
어쩜 이렇게 말을 잘 할까요? 요즘 아이들의 특징일까요?
빽빽이 쌓여 있는 장난감 코너에 가서 궁리 끝에 선택한 네 가지....
이것도 맘에 들고 저것도 맘에 들고 고민이 되나 봐요.
네 가지 중에서 한참 고민 끝에 하나를 선택했어요.
아이가 유치원 간 사이에 하엘맘은 생일 분위기 마음껏 나게 꾸며 놓았고
집에 오자마자 장난감을 조립하는 손자.
요즘 장난감은 비싸기도 하지만 척척 조립이 잘 돼요. 물론 부모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 조립 자체가 아주 복잡하네요.ㅠㅠ
짜잔!
너무 좋아 입이 헤 벌어졌어요.
원래 갖고 있었던 카봇 장난감들과 뭔가 호환이 되나 봐요.
오후 6시, 맛있는 일호점 미역국으로 갔어요.
생일 때마다 오는 곳인데 올 때마다 놀라워요.
정갈한 반찬
맛도 참 좋아요. 짜지 않고 자연스러운 맛이 나는 반찬들.
가자미조개 미역국, 쇠고기 미역국, 조개 미역국....
반찬도 맛있지만 미역국도 시원하니 맛있어요.
다른 미역국집도 몇 군데 가보았지만 이곳을 따라올 수가 없네요.
처음엔 반찬그릇이 다 놋그릇이었는데 사기그릇으로 바뀌었어요. 아마 무거워서겠죠? 그런데 저는 좀 아쉽더라구요.ㅋ
하엘이 외할머니도 참석하셔서 더 좋았어요.
맛있게 밥을 먹고 파티를 하기 위해 서둘러 다시 집으로 왔어요.
하엘맘이 색종이로 오려서 만든 HAEL 글자에서부터
손자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준비해 특별한 케잌이 되었어요.
이 케잌을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네요.
(우리 때는 그냥 케잌만 샀던 것 같은데...)
이어진 선물 공개 시간에....손자는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답니다.
엄마아빠가 준비한 오토바이(아이가 탈 수 있는 실내용 오토바이가 있네요. 신기)
외할머니가 준비한 아주 귀여운 로봇 형제.
외삼촌이 보내준 RC 자동차, 그 외 이모(?)가 준비한 레고 등....
손자는 오토바이에 뿅 갔어요. 지금은 너무 늦은 시간(오후9시)이니 파킹해 놓고 내일 아침에 타자....아빠가 말하니 고개를 끄덕이네요.
그리고 또 선물 증정 시간.
내일은 바로 저의 생일.
제가 좋아하는 호두케잌과 또다른 케잌.
사돈이 준비해 주신 또다른 선물과 하엘맘이 준비한 접시(아래)
손자 때문에 많이 웃고 즐거웠던 날.
아이 한 명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즐거움과 기쁨을 주네요.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첫댓글 그럼 오늘이 샘 생일이네요?
축하합니다. 하엘도 하엘 할머니도!
예, 오늘은 제 생일...첫번째 축하 고마워요.ㅋ
한창 신날 때네요. 하엘 생일을 축하합니다. 안쌤 생일도 축하합니다.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
예, 고맙습니다^^ 활기찬 한 주 보내세요.
생신 축하드려요.
의미있는 생일 파티였네요. ^^
예,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날이었어요.ㅋ
선물을 고르는 저 신중한 뒷 모습 ㅋㅋ.
하엘이 선생님께는 큰 선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