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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사(雁丘詞)
- 元好問(원호문) -
問人間 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 (세상 사람에게 묻노니,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같이 하게 한단 말인가?)
天南地北雙飛客 老翅幾回寒暑 (하늘과 땅을 가로지르는 저 새야, 지친 날개 위로 추위와 더위를 몇 번이나 겪었던고.)
歡樂趣 離別苦 是中更有癡兒女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고통 속에 헤매는 어리석은 여인이 있었네.)
君應有語 渺萬里層雲 千山幕景 隻影爲誰去 (님께서 말이나 하련만, 아득한 만리에 구름만 첩첩이 보이고 온 산이 낙조에 물들
때, 외로운 그림자 어찌 홀로 날아가랴.)
橫汾路 寂寞當年蕭鼓 荒煙依舊平楚 (분수(汾水)의 물가를 가로 날아도 한무제의 통소소리와 북소리 적막하고 초나라엔 거친
연기 의구하네.)
招魂楚些何磋及 山鬼自啼風雨(초혼가를 불러도 탄식을 금하지 못하겠고, 산귀신도 비바람 속에 몰래 흐느끼는구나.)
天也妬* 未信與 鶯兒燕子俱黃土 (하늘도 질투하는 것을 아직도 믿지 못하는가, 꾀꼬리와 제비도 다 같이 진토되는 것을.)
千秋萬古 爲留待騷人 狂歌痛飮 來訪雁丘處 (아서라 천추만고의 일은 시인에게 맡겨두고, 취한 채 미친 노래 부르며 기러기
무덤이나 찾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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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
(問世間 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문세간 정시하물 직교생사상허)?'
김용님의 신조협려에 등장했던 노랫말입니다.
처음엔 이막수의 입에서...나중엔 소용녀를 잃은 양과의 입에서...
설령 서로 만난다 해도 알아보지 못할(縱使相逢應不識)만큼
시간이 흐른다면 과연 떼어낼 수 있을런지.
첫댓글 귀유님은 정말 뭔가를 통달하신듯..;
그건 아마...........이별일지도 몰라요 ㅋㅋ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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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양과야 결국 헤피엔딩이지만....이막수는 ㅠㅠ
신조협려...불후의 명작..호잇
신필의 이름에 걸맞는 작품입죠 ㅎㅎ
역시 국민학교 오후반 나온 저로서는 어려운..+_+
저도 한글만 읽습니다. 한자표기는 .....뽀대용입죠.
허.. 귀유마수님은 한자에 통달하신줄 알았는데..; 정녕 뽀대용이었나요.;;
저도 오후반인데 호호호호
DIZZ님...온라인의 허상에 속으셨군요.//국민학교 오후반 여기 붙어라~.....라도 한번 해야할까요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슬플 땐 취한 채 미친 노래를 부르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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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과 피안은 종이 한장 차이일지도...
이런다고 이미지 쇄신할 수 있을것 같수? 훗.
이미 늦은 거였나...
김용 : 신의 경지에 오른 중국의 대작가 라고 할 수 있죠.
넵...신필이라는 칭호가 전혀 아깝지 않아요 ㅎㅎ
삼촌아저씨 여기서 머하시는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