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새 7월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가끔 잘 쓰지 않는 순우리말을 한가지씩 소개해드립니다만...
내일이 중복이네요!!
그래서 오늘 이야기는 '복'입니다.
주로 '복날'이라 불리는 '복'은 초복, 중복, 말복 이렇게 셋으로 나뉘죠.
초복은 하지(夏至)로부터 3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4번째 경일(庚日),
말복은 입추부터 첫번째 경일(庚日)입니다.
한여름이 시작되는 7월 중순을 초복으로 해서
열흘 간격으로 중복, 말복이 이어지죠!!
'복'이란 한자로 '伏'이라 씁니다.
개가 사람 앞에 납작 엎드린 모습의 글자로 '엎드릴 복'인데,
호의적이 아니라 적대감과 경계심을 가지고 엎드린 모습입니다.
복병, 매복, 잠복 이란 말처럼 말입니다.
이 '伏'이 한여름의 무더운 날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말복이 지나고 나면 바닷물이 차가워지고,
날씨도 선선해지기 시작해서 가을로 접어들 준비를 합니다.
음양사상에 의하면 봄과 여름은 양(陽)의 계절이고,
가을과 겨울은 음(蔭)의 계절입니다.
'伏'이란 계절적으로 '음기가 발동하기 위하여 잠복(潛伏)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중국 진나라시절에 복날 개를 잡아 제사 지내고
성문에 걸어두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복날의 유래는 그 때, 혹은 그 이전부터인 것으로 생각 됩니다.
더위 잘 이기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