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순 3집앨범이 도시는 언제나 외로워 서울음반(SRCD 3168),1992
수록곡 1. 가난한 그대 가슴에2. 옛날처럼 3. 도시의 하루 4. 넓고 좁은 세상 속에서 5. 내가 좇던 무지개6. 강남 어린이 7. 다시 아침이
8. 슬픈 사랑 9. 홀로 서 있는 나
10. 제비꽃
제비꽃 조동진 작사 조동진 작곡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땐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음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 땐 너는 많이 야위였고 이마엔 땀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음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 땐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너머 먼 눈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있고 싶어 음
장필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를 거치면서 경력의 절정기를 누렸던 '대표적 여성 아티스트' 한 웹진과 평론가는 한영애와 장필순을 이상은과 더불어 '3대 여성 아티스트'로꼽기도..
1992년의 세번째 앨범은 가수 장필순과 프로듀서 조동익의 오랜 파트너쉽이 굳어진 첫 작품이다. 당시 그가 추구하던 퓨젼 재즈로부터 영감을 얻은 솜털같이 가볍고 부드러운 사운드에 장필순보다 더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기도 아마 어려웠을 것이다.
나른한 고독감과 상쾌함과 우울함은 마치 도시의 낮과 밤처럼 떨어질 수 없는 양면으로 곡에 따라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모습을 드러나기도 한다.
어쿠스틱 기타 화성 진행, 그 굴곡 위에서 장필순의 목소리는 교묘하게 미끄럼을 타면서 애잔함조차도 마냥 무겁게 내리누르는 감정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1980년대 말-90년대 초의 어수선한 시기, 서울의 5월 봄 거리에 넘쳐나던 열정과 생동감을 되새겨볼 수 있기 때문인지도. 웹에서
출처: 올리브나무 그늘 아래서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