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중국환경시장, 일본기업들이 몰려간다
-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환경 비즈니스 시장 -
- 주요 유망 분야에 속속 이어지는 일본 기업 진출 -
- 한국 기업들의 대책 마련 시급 -
□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환경 비즈니스 시장
○ 중국은 2011년 3월 발표한 ‘제12차 국가 5개년 계획’에서 향후 5년간 에너지 사용량 16% 삭감과 CO₂배출량 17% 삭감을 천명함.
- 그동안 고도성장의 그늘에서 등한시된 환경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해결 하고자 하는 의지와 국제 사회에서 제기된 환경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임.
○ 중국 정부는 2012년 자국의 환경관련 시장의 규모가 2조8000억 위안(약 47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이는 2008년의 거의 3배에 가까운 규모로, 중국 국내 총생산의 약 10%에 해당함.
- 중국은 현재 75%인 화력발전 의존도를 2020년까지 60%로 낮춘다는 계획이며 이에 따라 관련 신재생 에너지 시장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임.
중국의 전력원 구성 변동 전망
○ 일본기업들이 유망하다고 제시한 분야로는 수처리(상하수 처리 등), 쓰레기 처리, 에코시티 건설 등임.
- 현재 중국의 환경시장은 일본의 약 20~30년 전의 시장과 흡사하다고 분석, 과거 일본 시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일본 기업이 중국 환경시장을 적극 공략 중
□ 주요 유망분야에 속속 이어지는 일본 기업 진출
○ 아이디어 단계부터 적극 참여, 에코 시티 건설 분야
- 중국의 도시 인구 비율은 매년 급증해 2008년에는 50%를 돌파함. 이와 함께 수요가 늘어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 특히 에코 시티 건설에 대한 지자체들의 의식이 높아짐.(중국은 전체 약 600개의 도시 중 100개 이상을 에코 시티로 만들 예정)
- 히타치 제작소는 중국 지방 정부에 자사가 보유한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에코시티 건설 계획을 아이디어 단계부터 지속적으로 제안함.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신천률 성’ 에코시티 프로젝트를 수주, 2020년까지 인구 35만 명의 새로운 에코시티를 건설할 예정임.
○ 중국회사와 합작해 현지화 성공, 쓰레기 처리 분야의 가와사키 중공업
- 13억의 거대 인구와 고도 산업화로 인한 쓰레기 처리는 중국 환경산업의 중요한 분야임.
- 일본의 가와사키 중공업은 2011년 3월 중국 ‘안징성’에 최신 기술의 쓰레기 소각 시설을 건설함. 이를 위해 가와사키 중공업은 중국 시멘트 업체인 ‘콘치 그룹’과 합작으로 CKK라는 자회사를 설립
- 가와사키가 보유한 소각로 건설 기술의 대부분을 CKK에 이전함으로써, 중국 측에 환영을 받음. 가와사키는 기술이전의 댓가고 향후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하고, 쓰레기 소각로 설계분야에서, 자사 기술을 표준화로 이끌어냈음
○ 최고의 ‘막’ 기술과 연합전선으로 공략한다. 수처리 시장
- 세계 물 비즈니스 시장은 2025년에는 86조5000억 엔이 될 것이며 중국은 매년 10% 이상의 시장 성장이 예상됨.
- 세계 최고의 수처리 막(RO 막) 제조기술을 보유한 일본 토레이사는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2008년 中國藍星集□(북경)과 합작회사를 설립함. 중국의 RO막 시장은 연 20% 성장함.
- 단순한 수처리 관련 제품 판매가 아닌 전체 수처리 공정의 수주를 위해 각 분야의 일본기업들이 연합체를 결성함. 이른바 ‘간사이 HANDs'는 분야별 4개사가 연합으로 중국 다롄, 선양시 등에 진출함.
간사이 HANDs의 멤버 기업 및 주력 분야
기업명 |
홈페이지 |
주력분야 |
히타치 조선(H) |
www.hitachizosen.co.jp |
해수담수화와 소각 처리 |
아타카 기계(A) |
www.atk-dk.co.jp |
배수처리 |
나가오카(N) |
www.nagaokajapan.co.jp |
상·하수 처리 |
다이센멘브렌(D) |
www.daicen.co.jp |
수처리 막 모듈 제조 |
자료원 : 각사 홈페이지
□ 한국 기업들의 대책 마련 시급
○ 일본 기업들의 중국 정부에 대한 네트워킹 강화
- 중국비지니스의 특성상, 정부 관료와 지역 인사들과의 네트워킹 강화가 중요시되며 이를 위해 상사를 비롯한 관련 업계 일본 기업들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함.
○ 또한,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기업들은 기술전수 등을 통해 중국 환경산업에서의 일본식 표준을 구축해, 향후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려고 노력함.
○ 아직 국내기업의 중국 환경시장 진출은 일본에 비해 미 함. 일부 기업들의 진출도 단순한 환경 관련 제품 수출이나 건설위주의 자본 서비스에 그침.
○ 세계 최고의 중국 환경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일본기업들과 같이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전략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음.
- 특히, 최근 중동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수처리 분야는 국내기업들도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해 향후 중국시장에서 일본기업들과 활발한 경쟁이 기대됨.
○ 아울러, 중국 측이 선호하는 BOT(건설·운영 후 소유권 이전)방식의 수주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력이 필요하며 일본 대기업들과의 자금력 경쟁에서 한국기업이 절대적으로 불리함. 이러한 상황의 극복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책도 검토해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