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한판 크게 붙었습니다. 그동안 침묵모드에 머물러 있던 한나라당의 GH 누나가 칼을 빼들었군요.
왠만하면 정치 야그는 안할려고 했는데 카페에 파리가 너무 날려서리..
도대체 세종시가 무엇이길래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한 민초까지 핏대를 올리게 하는지 한번 알아봐야 겠습니다.
뭐 월간지 신동아에 나왔다지요, 아직 보질 않아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삼성 등 대기업 유치는 이미 예정된 것이라카네요.
그라면 한마디로 말해서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말인데.. 일단은 경영학도로서 주판알을 튀겨보고 야그해보자고요.
소위 원형지로 1평에 36-40만원에 공급하겠다고 하는데 이미 LH(토지주택공사)가 이미 상당한 기반시설 다 해놓았기땜에
실제론 평당 20만원 정도가 공급가라 카네요. 그기에 조성비용 30-40만원 정도만 추가해서 총 70-80만이면 떡을 친다는 말인데..
얼마전 제가 일봐주는 선배회사가 부산 강서구(부산신항 배후) 지사과학단지 바로 옆에 일반산업단지를 승인받았습니다.
그 옆에 미음산단이라고 있는데 분양가가 평당189만원, 왜 이리 비싸냐고 물었더니 왈, 수용비가 평당 80만원대라 카데요.
그러면 나머지 109만원이 조성비(마진포함)인데 지금 불경기라 잘 안 들어온답니다.
그러면 세종시는 조성비가 어찌 이리 싸냐고 물으신다면 아마도 택지나 상업용지 비싸게 팔아묵기 때문이라고 짱구가 돌아갑니다.
부산 녹산국가공단 지금 평당 평균 300만원입니다. 바다를 매립했음에도 60만원-80만원에 분양했는데 몇배 장사 했나요. 이것만 보더라도 대기업에 얼마나 특혜가 가는지 알것죠. 참고로 경남의 시골 농공단지도 다 평당 150만원 합니다. 물론 분양가는 80만원 정도선이고요. 중소기업들 제조영업으로 돈 못벌고 지가 상승으로 돈 버는 것 다 아시죠. 그런 논리라면 삼성이나 한화, 웅진은 대략 얼마 벌 수 있을까요. 최소 50만평이니 달러이자 빌려서라도 땅투기 해야 안되겠습니까. 아니지요. 삼성생명이나 대한생명이 뒷돈 대주면 되겄네.
뭐 돈 있는 놈들 돈 놓고 돈 먹는 것 배가 아프지만 내가 돈이 없어 할 말은 없고.. 다만, 피가 끓는 것은(고혈압으로 약 먹는중 이러면 안되는데..) 가뜩이나 수도권으로 모든 자원이 집중되어 지방이 소외되어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데 MB는 수도권 표 의식해서 UC총리와 MJ대타로 내세워 판도라의 상자 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사실 GH가 아버지 한테 정치수업(?) 좀 많이 배워서 정치 10단인데 MB는 하수들 내세워 정권연장해보려고 감당 못할 일을 벌이니 GH 누나 이때다 싶어 출사표를 던지고 한바탕 내분이 일어나고 있는것 아닙니까.
누가 정권을 잡기 위해 어떤 꼼수를 쓰든, 잔머리를 굴리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 와중에 기회비용(?)이 얼마나 발생하겠습니까.
충청도 연기군(지금 세종시) 사람들 7년 동안 정치인들에 속아서(노무현도 재미 좀 봤다고 했다지요) 이젠 더 이상 안속는다 카데요.
하긴 수가 뻔히 보이는데 누가 속겠습니까. MB 뻘줌해서 인도로 원전수주 갔답니다. 몇십조 수주해도 뜯어보면 별로 남는 것 없다고
증권시장에 소문 다 났습니다. 그래 안하는 것보다 나으니 열심히 경제외교나 임기말까지 하고 세종시 행정도시로 원래 합의대로 해야 함다. 안그러면 지방 다 죽습니다. KTX땜에 대구 병원 다 죽었습니다. 병만 났다하면 KTX타고 서울로 쪼르르 달려가니.
친구 한놈이 충북 청주 근처 오창산업단지에서 근무해서 지지난주 방문하였습니다. 단지내 아파트 금요일이면 불 다 꺼져요. 가족있는 서울 다 달려갑니다. 금요일에는 회식도 없어 식당 장사도 안되고 아파트가 사원 숙소입니다. 친구 표현대로라면 BOQ(독신장교숙소)라네요. 분명 기업이 고용을 창출해서 지역 경제를 살립니다. 내가 사는 부산 인구 한때 480만명인데 지금 330만입니다. 공장 김해, 양산, 서부산으로 다빠져나가서 노인들만 삽니다. 먹고 살 것이 없는데 젊은이들이 남아 있겠어요. 이러니 울산 대비 아파트 반값이죠. 부산-울산 고속도로 개통하니 부산 해운대 아파트값 많이 뛰었습니다. 40분만 달리면 공기 좋고 쇼핑환경 좋은데다 울산 30평 팔면 해운대 50평 사고도 남기때문임다. 나도 부산에서 장사 좀 해볼려고 지난 2년간 무지 애를 썼지만 올해부터 방향 바꿨습니다. 나도 서울서 장사할랍니다.
뭐 진보세력이 집권해서 왜 천도 시도하는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보수세력 천도 안할려고 하는 것도 다 이유 있지요. 보수 진보를 떠나 약하고 소외된 지방도 좀 먹고 살게 해달라는 얘깁니다. 그 아픔 안 겪어본자는 절대로 알 수 없습니다. 악을 써도 안들어주면 곡괭이 들 수는 없더라도 이 땅의 정치구도 함 바꾸는 수 밖에 없습니다. 누가 대권을 잡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민초들 편에 서는 자에게로 표가 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추다르크 한테 한수 접히고 한때 현대밥을 먹었던 정리로 대권 한번 밀어줄까 헛된 꿈꾸는 MJ는 무조건 제껴놓고 731부대가 특수부대 운운하는 허실총리는 고향에서 돌팔매 안당하면 다행이고..
열받는데 서울서 8천원하는 설렁탕대신 부산에서 5천원짜리 돼지국밥이나 먹어야 겠습니다. 이 3천원 차이가 다른데서 차이 나는것이 아닙니다. 바로 수도 서울과 제2도시 부산의 임대료 원가차이입니다. 광주는 더 싸게 먹겠지요.
지지난주 반강제로 국민참여당 가입하였습니다. 5월지방선거(6월인가?) 에 구청장이나 구의원 한번 나가라네요. 바람불면 당선 가능성있다고.. 군자금 모이면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어디 스폰서 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