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산다면 정말 가고 싶은 교회가 있습니다. 부자동네로 알려진 봉선동에 자리한 고백교회입니다.
사람이 와글 바글 모여드는 예장 합동측의 겨자씨교회와 그리 멀지않는곳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제2차 대전을 일으켜 유럽천지를 전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전쟁광 히틀러에게 대항했던 본훼퍼 목사님의
교회가 고백교회였습니다. 독일의 많은교회가 히틀러편에 섰지만 본훼퍼는 반대편에 섰고 결국 체포되어
처형을 당했지만 본훼퍼의 십자가신학은 재조명 되었습니다. 필자는 그래서 광주의 고백교회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광주에 가게되면 주일에 몇번 참석 하곤 했습니다. 주보를 보니 표지에 담임목사명도
시무장로 이름도 없었습니다. 중소교회에서 흔히 보아온 헌금자명단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목사님도 시무하고 장로님들도 계시지만 주님이 주인이시고 성도들이 주인인것을 알수있었습니다.
찬양대도 앞좌석에 없었습니다. 보이지 않는곳에서 우렁찬 찬양이 울려퍼지자 깜짝놀랬습니다.
어디서일까 두리번 거리고 뒤돌아보니 뒷쪽 2층에서 울려왔습니다. 정말이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성경봉독시간엔 두분 성도님들이 앞에나와서 한분은 구약을 한분은 신약을 낭독하는데 낭독이 끝나면
찬양대가 찬양으로 응답송을 불렀습니다. 낭송끝엔 주님의말씀입니다. 하면 회중은 아멘 합니다.
목사님이 나와서 본문말씀을 낭독하고 설교말씀을 선포합니다. 지난 2월6일주일엔 성찬식이 있었습니다.
집례자 목사님이 빵을들고 기도하고 포도주잔을들고 기도하신후 앞 강대상에 배설했습니다.
배병 배잔위원도 없고 모든 성도들이 줄을 지어 강대상 앞으로 나가서 목사님앞에 묵례하며 빵을 포도잔에 묻혀
기도하면서 성찬을 드는겁니다. 고백교회에도 각종감사헌금과 십일조헌금도 하겠지만 누가했는지 무슨 헌금을
했는지 어느누구도 알수없었습니다. 교회입구 헌금함에 들어있는 헌금들을 모아서 봉헌하면 포괄적기도로
봉헌기도를 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교회입니다. 성경 공동번역도 보고 하나님칭호를 하느님으로
부르기도합니다. 교회광고는 예배마친후에 별도로 합니다.
주보 일면엔 전주일 멧시지가 축조해서 실립니다.
성만찬시 성령임재기원문
집례자-. 하느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여
주께서 제자들에게 베푸셨던 마지막 식사를 기념하여
주의이름으로 전승된 이음식을 마련하였사오니
은총으로 이 자리에 임하시어 이 식탁을 성별하시고
여기 참여하는 주의백성을 성결케 하옵소서
회중- 거룩하신 주님 우리가 이제 주님의성찬을 받사오니
우리 안에 생명과 사랑의 빛으로 임하소서
집례자- 하느님의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사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회중_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집례자-사랑과 진리의 길을 걷다가 십자가를 지신 주님
주님의 사랑을 나눔으로 세상의 소금되게 하시고
주님 진리를 펼침으로 세상의 빛이 되게 하소서
회중- 주님의 성찬으로 주님과 동행하게 하시고
주님의 자비로 영원한 생명에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광주고백교회는 성공 출세 잘되는나를 설교하지 않습니다
민중과 고난도 마다 하지않는 그런교회입니다.
1층엔 아름다운가게도 운영하고 카페도 있습니다
담임목사님은 김성룡목사랍니다.
부자동네에 있으면서도 낮은데를 지향한 교회 참좋은 주님의교회로 자리매김해 가는모습이 미더워보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의 아름다운가게는 이익금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여진다지요
첫댓글 광주 가면 한번 가보고 싶군요
그러게요....참 좋은교회라고 추천이 된것을 보면 뭔가 다르겠죠?
이상은 높은데 현실적으로 적용하기가 어려울때도 있지않을까요? 특이하기는 하네요.
쉽지는 않은 얘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