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의 경계
트레드밀을 사용하여 스피드를 점차로 올리면서 채혈을 하여 젖산의 농도를 측정하거나 환기량을 측정하면 운동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혈 중 젖산의 농도, 환기량, CO2 배출양이 점점 증가하다가 어느 시점에 와서 그 증가폭이 갑자기 커지는 양상을 보이게 되는 데 이를 무산소성역치(AT)라고 한다. 이 점보다 강한 운동을 무산소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의 무산소성역치를 측정, 그 시점의 산소섭취량을 보면 개인차는 있으나 대략 그 사람의 최대산소섭취량의 50 - 70%내에 있다. 즉 그 사람의 체력(유산소 능력)의50 - 70%이하의 운동이 유산소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무산소성역치가 사람에 따라서 50 - 70%로 차이가 나는 것은 어떤 운동이 그 사람에 있어서 유산소 운동인지 아닌지 하는 것이 체력은 물론이고 연령이나 소질, 단련의 정도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무산소성역치가 최대산소섭취량의 50%전후일 것이고 지구성 운동에 단련된 젊은 사람에서는 70%정도가 될 것이다. 유산소 운동이 수분 이상 지속되는 운동이어야 한다는 것은 1 - 2분 이내의 단시간 운동은 산소의 공급계가 충분히 기능하지 못하여 무산소 에너지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산소공급기능은 운동 시작 후 3 - 5분이면 정상상태에 도달한다.
같은 운동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유산소 운동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무산소 운동이 될 수도 있다.
유산소 운동의 조건
유산소 운동은 동적인 전신운동, 자신의 체력에 비하여 너무 강하지 않은 운동, 수 분 이상은 지속하는 운동이어야 한다. 동적 운동이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시켜 큰 관절을 굴신시키는 운동을 말한다. 무거운 물건을 가만히 들고 있는 것과 같이 큰 관절을 움직이지 않는 운동을 정적 운동이라고 하며 이는 대부분 무산소 운동이다. 체력에 비해 너무 심한 운동은 무산소 에너지를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므로 유산소 운동이라 할 수 없으며 이 경우에는 젖산이 다량 축적될 것이다. 유산소 운동이란 젖산이 많이 축적되지 않는 운동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다량의 젖산이 축적되는 운동은 무산소 운동의 범주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