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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령이시여 무사산행을 비나이다...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산우들의 외침 수락산 산신령 응답하다
두루 살펴달라는 외침 산신령 임재
정성껏 마련한 술과 음식 흠향
시산제 100여명 참석 대성료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위상 드높아
광주전남시도민산악회 힘 실어줘
읍면향우회, 광주전남시도산악회 등 대거 참석
정통, 대표산악회 입증
빛난 행사로 기억되다
감사패에 김시철, 신안숙, 김경자
재경 영암군향우회 주최,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주관으로 실시된 2024 시산제가 ‘빛났다’ 라는 말로 함축되고 의미를 둔 행사였다.
산신령이 내려와 빛났고, 많은 분들이 자리해 빛났고, 여러 산악회가 협력관계와 공조체계를 이루는 일에 빛났고, 김광자 회장이 이끈 산악회에 힘을 실어주는 협력에 빛났고, 산악인들의 간절한 마음에 빛났고, 산악인들의 기량에 빛났고, 의식을 따른 정신에 빛났고, 행사를 위한 봉사정신에 빛났고, 정성스러운 제물 받침에 빛났고, 오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담은 답례에 빛났고, 함께하겠다는 그 정신에 빛났고, 모두가 내일처럼 여겨 빛났고, 영암은 하나가 되어야한다는 마음을 가져 빛났고, 향우들을 사랑하는 시선으로 바라봐 빛났고, 화사한 날씨에 빛났다. 빛날 화(華), 빛 광(光), 빛날 경(炅), 빛날 란(爛), 빛날 빈(彬), 빛날 엽(燁), 빛날 영(煐), 빛날 요(耀), 빛날 요(曜), 빛날 욱(煜), 빛날 찬(燦). 빛날 황(煌), 빛날 화(華), 빛날 형(炯), 밝은 현(炫), 밝은 명(明), 빛날 희(熙), 빛날 희(熺), 빛날 혁(赫), 빛날 휘(輝), 빛날 환(奐)의 단어들이 떠오르게 한 행사였다. 돋보였던, 두드러진 행사로 드러났고 찬란했다.
이번 시산제는 ‘빛이 찬란하다’ 라고 여길 만큼 온 누리에 광채가 난 행사가 아니었는가한다. 자타가 공인한 가장 대표적이고 정통성을 유지해나갈 박찬모 향우회장과 김광자 산악회장이 손잡고 함께하는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가 진정한 산악회로서 치른 시산제 행사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금 전국에 있는 산들은 온통 산신령을 부르는 소리가 요란하다. 산악인들의 올 한해 산행에 무사함과 건강함과 평온함과 번영함을 바라는 간절함이 산을 메아리치고 있다.
여기에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도 제상을 마련하여 신을 모시는 초혼문과 축문을 읊었다.
『서기 2024년 갑진년 3월 23일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회원들 모두가 지금까지 무사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산신령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올 한해에도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십사하고 부족한 정성이지만. 성심을 다하여 조촐한 제물을 마련하여 맑고 청정한 수락산 자락에서 산신령님께 바치오니 산신령님께서는 인간 세상에 내려오셔서 임재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고했다.
또한 축문을 통해 『오늘 산악회 회원 일동은 수락산에서 이 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보시며 모든 생명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하나이다』 하며 『산을 배우고 산을 닮으며 그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모인 우리가 매월 한 번씩 산을 오르니, 그 산행 하나마다 산과 하나 되는 기쁨으로 충만하여 아무 낙오자 없이 안전하게 산행을 하게 해주시는 산신령의 자애로운 보살핌을 어찌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오, 그리하여 저희가 이곳을 찾아 감사의 시산제를 올리는 바입니다. 아름다운 조화로 가득 찬 산과 골짜기를 걸을 때마다 조용히 우리 발걸음을 지켜보시며, 오직 무사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보살펴주신 산신령님이시여! 아무쪼록 바라오니 저희들에게 함과 용기를 주시고 두 다리가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시옵고, 또 저희들은 이 아름다운 지연을 함부로 더럽히거나 파과하지 않을 것이며, 추한 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 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며, 그러한 산행을 하는 산을 닮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나이다』 라고 하면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회원들의 마음을 어여삐 여기고 즐거이 받아 거두어 술과 음식을 흠향해달라고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산악회는 지난 23일 수락산 자락에 있는 ‘밤나무집’ 마당에서 시산제 행사를 의식절차에 따라 거행했다.
본 행사에 앞서 오전 10사 201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진달래능선을 오르는 산행을 가볍게 한 후 진행됐다. 시산제는 개회식 및 시산제 선포, 국민의례, 산악인 선서, 시상식, 내 외빈 소개, 인사말, 축사, 격려사, 강신, 참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헌작, 소지, 폐회사, 음복 순으로 엄숙하고 경건한게 이루어졌다.
초헌관에 김광자 회장, 아헌관에 박찬모 향우회장 등이 맡았으며, 좌집사 박병인 부회장, 우집사 이충길 대장이 했다.
김광자 산악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시산제 행사장에는 신의 기운이 느껴진 것 같다” 며 “이것은 우리 산우들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리고 이미 산신령이 우리를 보살펴주기 위해 이 땅에 내오셨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산신령님께 고하고자했던 무사산행, 건강산행, 발전 산행과 가정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사업번창을 함께 비는 일인 만큼 수락산 산신령은 우리의 뜻을 받아들이고,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가 마련한 술과 음식을 흠향해주시길 위해 내려오셨다” 고 이같이 말하면서 시산제 의미를 높이 샀다.
김 회장은 오늘 보니 아신 분들은 물론 저를 좀이라도 기억해주거나 우리 산악회를 사랑해주신 분들 등 모든 분들이 오신 것 같다“ 고 운을 떼며 ”간밤에 비가 내려 걱정을 했는데 오늘은 쾌청하고 포근한 날씨를 보여줘 축복 속에 행사를 치르게 된 것 같아 좋고, 이런 좋은 날에 모두 모두가 내 일 인양 한 가족의 일 인양 여기며 기꺼이 행사장을 찾아준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함을 전한다” 고 오신 분들과 친근한 관계임을 보이면서 반갑게 맞이했다.
박찬모 향우회장은 축사에서 “산은 자연 속에서 우리에게 특별한 경험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곳이 아닌가한다” 며 “그 높이 솟은 봉우리와 울창한 숲, 그리고 맑고 깨끗한 공기는 우리에게 힘과 평화를 주는 등의 산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에너지와 자연의 힘 때문이다. 산은 또 우리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고, 등산을 통해 우리는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도전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정상에 도달했을 때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기쁘지 아니한가한다” 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산은 자연 속에서 여유와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 이라며 “산에서의 산책이나 휴식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고, 산은 또한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산이란 자연의 힘은 우리의 건강과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나아가 산행을 함께하면서 얻은 건강은 물론 산우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주는 고마운 산이다. 아름다운 산에 우리는 마음을 정화시키고 평온을 유지하고 희망을 갖고 행복감을 갖는다. 그런 산에 우리의 모습도 덩달아 멋져진다. 우린 그런 산에 대한 오늘 산신령에 바치는 제를 올리고자한 이유이며, 산악회가 건강과 행복, 단합과 발전을 시키는 역할로써의 본분을 다해주길 바라고 최선의 노력을 당부한다” 면서 “산보다 더 우리 인간에게 좋은 혜택을 안겨준 곳은 없다. 산을 매개로 하여 좋은 사람도 만들고, 풍요로운 삶을 누려가고 산악회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오래도록 유지해가길 바란다” 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산악인들을 위한 시산제, 신을 모시고 올 한해 무사산행을 비는 일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날이 아닌가본다” 며 “신에는 여러 신들이 있는데 산악인들한테는 아마 산신이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되고, 오늘처럼 제물을 바치면서 간절한 소망을 전하는 날이면서 산악인들과의 친목을 더 굳건히 하고, 나아가 발전을 기하도록 하는 일과 산악회와 향우회와의 관계가 더욱 단결하여 함께 가겠다는 것을 다짐하는 등의 여러 목적을 두고 지낸 시산제라고 여기고 싶다” 고 하면서 “오늘 많은 분들이 우리 영암군향우산악회 행사에 자리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행복감이 들고 희망을 가져본다” 고 이같이 말했다.
이상석 광주전남시도민산악회장은 축사에서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생동의 기운이 넘쳐 보인 날인 것 같다” 며 “산악회 김광자 회장을 비롯해 모든 임원진들의 에너지와 회원들의 에너지가 합쳐져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 보여 지고, 이것은 그만큼 산신령이 영암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참으로 영암 사람들의 어진 행실과 산악인들의 산을 사랑하는 갸륵한 마음을 다시 한 번 알게 된 것 같고, 오늘 이 뜻 깊은 시산제를 계기로 무사산행은 물론 산악회가 큰 발전이 있길 바라오며, 아울러 우리 광주전남시도민산악회와 늘 손을 잡고 동행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연출해갔으면 하는 바람이고, 오늘 여러분들을 봬서 참으로 반갑다” 고 말했다.
양점승 고문은 격려사에서 “매달 산행하면서 향우들과 함께 산울림 했던 일이 오늘은 산신령에게 고하는 울림을 하는 날인 것 같아 엄숙해지고 경건한 마음이 크다” 며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가 시산제를 계기로 더욱 큰 발전을 기해갔으면 하고, 아울러 산우들의 가정에 늘 건강과 평안이 깃들고 하는 일마다 만사형통하길 바란다” 고 하면서 행사를 준비한 집행부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낮 12시부터 약 1시간가량 모든 행사를 마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 준비된 음식을 즐기며 건배사로 산악회 발전과 회원들의 무사산행을 빌어줬다.
이날 시산제에 산악회 김광자 회장을 비롯해 양점승 고문, 신동일 고문, 김시철 부회장, 박병인 부회장 및 임원진과 향우회 박찬모 회장을 비롯해 김태호 고문, 유석연 자문위원, 김남철 부회장, 김용석 사무총장 및 임원진, 그리고 읍면산악회 박태홍 재경 군서면향우회장, 김영오 재경 금정면향우회장, 장영찬 재경 덕진면향우회장과 동문산악회 김성범 재경 영암남녀중고동문산악회장과 곽무송 재경 미암면향우산악회장, 김응철 수산산악회장과 한윤남 재 성남영암군향우회 고문, 그리고 광주전남시도민산악회 이상석 회장, 김상중 재경 광주전남시도민산악회 사무총장 및 임원진과 박철 재경 목포시산악회장, 박찬규 재경 담양군산악회장, 이병영 재경 진도군산악회장, 홍지연 재경 화순군산악회장, 김영운 재경 함평균산악회장, 김찬우 재경 진도군쳥년회장 등의 임원진 및 산우들이 함께했다.
한편 같은 날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란 타이틀로 두 군데서 시산제를 거행했다. 하나는 재경 영암군향우회(회장 박찬모)에서 임명한 김광자 회장이 이끄는 산악회, 다른 하는 향우회에서 인정하지 않은 산악회에서 각자 행사를 가졌다. 영암 사람들의 관심, 협조, 참여에 있어서 김광자 회장이 소속된 산악회가 훨씬 높았다. 영암의 대표적인 정통성을 유지해나갈 진정한 산악회임을 입증했다.
산악회에 남다른 열의와 투철한 사명감으로 회원 상호간의유대관계를 향상시키고, 김시철 산악회 부회장, 산악회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한 신안숙 여성국장, 김경자 대외협력국장에게 각 감사패를 상품권과 함께 수여했다.
이번 시산제에서는 오신 분들에게 타올과 함께 멸치 한 박스와 동국제약(본부장 최충열)에서 기부한 치약 등을 답례했다.
김대호 기자
2024 시산제 ‘처럼, 만큼, 랑’ 의 의미를 담은 ‘시영산지복활향’ 산신령 계시
신인합일사상 의미 담아
낙선영암군향우산악회
선.선.선, 산.산.산 엿보인 산악회
樂善不倦의 영암산악회, 영암 사람들
산신령이 임재하고 흠향해주길 바라는 시산제, ‘재경 영암군향우회’ 주최,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주관, ‘각 읍면향우산악회, 광주전남시도민산악회’ 후원으로 23일 수락산 ‘밤나무집’ 에서 이루어진 ‘2024 시산제’ 행사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라는 주제로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와 다른 지역의 산악회와 함께한다는 ‘공동은 희망, 협동은 발전, 동참은 미래’ 라는 모토로 ‘함께+같이+모두+더불어’ 로 진행했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에는 무덤덤한 듯 보이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그냥 모이면서 무표정이지만, 그 심연의 표정 속에 서로간의 애매한 감정과 너와 나의 갈등도 있고, 사로의 연민과 정, 그러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그렇게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라는 감성언어로 이어졌다.
나에게는 나의 시간과 만나는 사람도 모두 다 하나로 이어져있는 지난 몇 몇 년 그렇게 쌓아온 산행의 흔적들은 모든 시름과 걱정이 희석되기도 하고 당당해지기도 하고 때론 겸손해지기도 하다.
“산행은 내 삶에 오아시스입니다.”
그런 산행을 지속하고 살 수 있어서 다행이고 행복하다는 산우들, 현재의 나의 모습에 만족한다며, “이만하면 잘 살고 있어!”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산악회는 시산제에서 얻은 기운으로 ‘봄꽃처럼, 여름초록처럼, 가을단풍처럼, 겨울눈꽃처럼’ 계절다운 ~처럼의 분위기와 ‘사랑한 만큼, 좋아한 만큼, 생각한 만큼, 서로 위한 만큼, 명품인 만큼 훌륭한 산악인들, 탁월한 만큼, 위대한 만큼, 멋진 만큼, 아름다운 만큼’ 진심이 통한 ~만큼의 마음과 ‘너랑 나랑, 친구랑. 모두랑’ 어울린 ~랑의 모습으로 멋으로 삶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갈 산행이야기를 써간다.
이번 시산제 축문에서 대자연처럼 닮겠다. 자연이 위대한 만큼 우리 산악인들도 자연의 순리를 따르겠다. 산우들이랑 늘 함께하며 아름다운 메아리를 남기겠다는 비교구문인 ‘처럼, 만큼, 랑’ 이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비교격 조사인 ‘처럼’ 이 들어간 것은 두 개 이상의 사물을 견주어 보겠다는 것이며, 이것은 ‘비교급+than ~보다 더하게, much+비교급 ~훨씬 더한, 비교급+and+비교급 점점 더한(하게)’ 산악회 문화가 산행이 ‘superior to ~보다 우월한, inferior to ~보다 열등한, prior to ~보다 앞선’ 것임을 강조하고자했다.
또한 ‘만큼’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은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임을 나타내보이겠다는 것이며, 만큼은 ‘그만큼 더 나은, 그 정도보다 더 훌륭하고 뛰어난’ 것임을 말해주고 싶어서였다. 영어 as+형용사 or 부사+as의 비교대상인 ‘as much as 못지않게 , as well as 무언가 만큼’ 그만큼 나음을 강조하고자했다.
또한 ‘랑’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은 둘 이상의 사물을 같은 자격으로 이어주는 접속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며, 랑은 ‘함께 산행을 하는 사람’ , ‘어울려 함께’ 라는 의미로써 부여하고자했다. 영어 and(~과), or(혹은), and so on(기타 등등)의 의미로 해석한다. and는 ‘along with others 그리고 다른 것들, and all 그리고 그 모든 것, and the rest 그리고 그 나머지, and whatnot 그리고 다른 뭔가도’ 를 뜻하며, and so on은 기타 등등 말고도 ‘계속해서 그렇게 하다’ 라는 뜻으로 산행이 매력적일 만큼 탁월하고, 함께한 문화로서의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수락산 기운처럼 기운차게 생각한 만큼 뛰어나게 우리 모두랑 함께 산행합시다!”
초헌문과 축문은 산우들의 고함으로 올 한해 힘찬 걸음의 산행, 즐거움이 묻어난 산행을 기대하게 됐다. 4월 달 산행은 화사한 진달래와 철쭉 산행, 7.8월 달에는 시원한 계곡산행, 10월 달에는 가을정취 단풍산행을 테마산행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영암산행으로 추억을 만들다’ 주제로 진행한다.
산악회는 ‘신바람난 영암산악회, 행복해진 영암산악회’ 슬로건 아래 매달 산행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등산과 여행의 매력을 찾는 자연 속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활동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지연 속에서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산행을 갖고자한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내가 먼저라는 ‘우리가 찾아서, 우리가 알아서, 우리가 누리는 영암산행동행’ , 행복한 동행이라는 ‘자연의 즐거움 영암산악회와 함께 경험하자,’ 밝은 얼굴, 맑은 마음이라는 ‘순수한 산행의 즐거움’ 슬로건 아래 진행한다.
종종 일상 속에서는 잊어버리기 쉬운 우리의 본능과 연결하여 있는 등산은 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등산과 여행을 통해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느끼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그 경험을 통해 우리의 삶과 환경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더욱 싶게 느낄 수 있도록 함께 자연 속으로 모험을 떠나 새로운 경험과 행복을 만들어 보려한다.
이번 시산제는 ‘시영산지복활향(始靈山之福活享)’ , 즉 ‘영암산악회에서 시작한 산행은 복된 삶을 누리게 한다’ 라는 산신령의 계시가 있어 행사장은 신비로운 빛이 찬란하게 빛났다. “재경 영암군향산악회여! 위대하라! 번영하라! 영원하라!” 라는 신의 가호가 있었다.
시산제를 지낸 의미는 산악회 발전과 안녕함을 기원하고 회원들의 화합을 다지는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물론 무사산행을 비는 일에도 목적을 둔다.
집에 집지킴이 가장(家長)이 있듯이 산에도 주인이 있다. 그가 바로 ‘산신령(山神靈)’ 이다. 산을 지키고 다스리는 산신령은 초능력적 영향력을 발휘하여 인간세상을 지배하여왔다. 이런 이유로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산(山)’ 을 숭배해온 것이다.
우리나라 국토 70%가 산이다. 최고봉인 백두산(2,744Km)을 위시하여 수없이 많은 산이 국토를 빽빽하게 메우고 있다. 이러한 산악 지형적 여건과 환경은 한국인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여왔다. 이로 인해 한국 역사와 문화는 자연스럽게 ‘산으로부터’ 시작된다.
환인의 아들 환웅이 하늘로부터 수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하강한 곳이 산이요, 나를 세워 백성을 다스린 ‘단군왕검’ 이 산신이 되었다.
산악신앙의 맥은 오늘날 시산제, 산신제 등으로 하는 민간제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시산제 또는 산신제는 산악인들의 평화와 안녕을 도모하고 국가의 시화연풍(時華年豊)을 염원하는 것이다. 물론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염원한다. 이것은 시산제 또는 산신제를 통해 인간 세상의 일들을 하늘 세계에 알리면서 신과 소통하면서 목적을 이루고 달성하기 위함이다. 즉, 인간들이 산을 매개체로 하여 하늘과 연결통로를 만들어 신과 교감대를 형성하면서 기원을 이루려는 것이다. 이것은 ‘신인합일사상(神人合一思想)’ 에 근거하고 있다.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는 순수한 미(美)의 결정체다. 산우들의 화려한 모습들이 이봄 꽃과 같다. 아름다움을 전하는 산악회의 봄은 특별하다. 산악회에 화사한 꽃이 피어나고, 좋은 의미를 품은 바람이 깃들어 소박하면서도 격조가 흐른다. 특히 이봄에 핀 ‘진달래’ 가 영암산악회의 상징적인 꽃이다. 여기에 들꽃들이 조화를 이룬 채 피어나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대한민국의 산은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대자연의 위대함을 산은 보여준다. 동료들과 함께 신선의 시선과 걸음으로 봄의 향연이 펼쳐지는 산길을 걸어보길 바란다.
재경 영암군향우회는 ‘낙선(樂善)’ 이다. 낙선은 ‘선(善)을 즐긴다’ 는 뜻이다. 낙선은 맹자의고자상 천작정 중에 나온 『有天爵者(유천작자) 有人爵者(유인작자) 仁義忠信(인의충신) 樂善不倦(낙선불권) 此天爵也(차천작야) 公卿大夫(공경대부) 此人爵也(차인작야)』 즉, “관작(官爵)에는 천작(天爵. 하늘이 준 벼술)과 인작(人爵. 인간이 주는 벼슬)이 있다. 인.의.충.신의 마음으로 선을 행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 이런 것이 천작이고, 공경대부를 하는 것, 이런 것은 인작이다” 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인의(仁義)와 충신(忠信)으로 선을 즐겨 게으르지 않는 것을 천작(天爵)이라고 한다는 이 말은 ‘좋은 일을 즐겨하며 싫증내지(게을리 허지) 않는다’ 는 뜻으로 어진 성품을 비유한 말이다. 『호현락선(好賢樂善)은 천하대약야(天下大藥也)라 하노라.』 어질고 현명한 사람(賢人)을 좋아하고, 선(善)을 즐김은 세상의 큰 약이 된다는 뜻이다. 선을 즐겨 행하여 게을리 하지 않는 ‘낙선불권(樂善不倦)’ 이다. 선행을 즐겨서 싫증내지 않는 영암 사람들이다.
천작은 인간이 인간적으로 가치가 완성됨 정도의 느낌이라면, 인작은 인간이 세속적으로 가치가 완성됨 정도의 느낌이다. 따라서 맹자는 천작을 이루면 인작은 자연히 따르는 게 이치라고 했다.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회원들은, 영암 사람들은 천작과 인작 획득을 위한 수단 만으로만 생각하고 목적을 이루려하질 않는다. 천작을 내팽겨 치는 일을 범하는 절대 어리석지 않은 행동을 하질 않는다. 인의충선(仁義忠善) 낙선불권(樂善不倦), 즉 ‘어짊과 올바름, 충성과 믿음을 가지고 선을 행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영암 사람들은 예로부터 우의를 중히 여기고 책임감을 가지며 신의를 지켜오고 있으며, 영암 문화는 예로부터 열약한 자를 돕고 선을 행하면 다른 사람을 즐겨 돕는 것을 좋은 전통으로 삼아오고 있다. 낙선영임인야(樂善靈岩人也)다.
선은 복으로 돌아오기에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는 선을 즐기려고 계선편(系善編), 즉 ‘착한 것을 잇는 편’ 으로 하늘에서 타고난 착함을 살면서 계속 이어나가고자 노력한다.
선을 즐기는 영암산악회, ‘낙선영암산악회(樂善靈岩山岳會)’ 란 말로 표현해도 지나침이 없다.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는 ‘선(善).선(仙).선(鮮), 산(山).산(㦃).산(産)’ 이라는 말이 나온다. 산우들의 산행 모습에서 보이는 산악회의 선행(善行), 오롯이 그 한 단계에서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보이는 산의 신선(神仙), 변하지 않고 한 산행 모습이 오래도록 보이는 산우의 선연(鮮姸)과 멋스러운 풍산(風山), 큰 은덕이 많은 선산(善山), 좋은 것을 만들어낸 호산(好山)이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에서 엿볼 수 있다.
선을 즐긴다는 낙선에는 선의(善意), 선행(善行), 선심(善心), 선량(善良), 선인(善人), 선덕(善德), 선린(善隣), 선성(善性), 선도(善導), 선자(善者) 등을 들 수 있다. 남을 생각하는 선의로 이웃하고 있는 지역 또는 단체와 사이좋게 지낸 선린으로 동행과 동반적적인 관계로 산행을 진행한다.
산행을 하고서 집에 돌아오는 길 내내. “시간 내서 오길 너무 잘했다. 너무 즐거웠다” 라고 웅얼거렸다. 산우들의 철학과 기술이 조화를 이룬 산행에 아름다움을 느낀다면, 문화적 소양이 다분한 예술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까? 그 물음표는 하나의 산행을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열의를 다하는 마음이 잘 담겨있었고, “잘 전달되었던 산행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한 토요일이었다” 는 산우들의 입에서부터 낙선이 피어났다.
김광자 회장은 “이번 시산제에서 산우들이 선.선.선, 산.산.산 마음의 느낌이 이봄 기운처럼 솟아났으면 한다” 고 바랐다.
다음 달 산행은 군포에 있는 ‘수리산(수리산역 집결)’ 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날 산행은 소풍가듯이 가볍게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밥과 나물 등을 준비해가 산에서 비빔밥을 해먹을 것이라고 했다. 멋진 산 오찬의 자연밥상이 될 수 있도록, 색다른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각자 여러 먹을거리(밥, 나물, 상추, 고추, 마늘, 파, 참기름, 고추장, 된장, 된장국, 새꼬시, 돼지제육볶음, 수육 등)와 물, 커피, 음료를 준비해왔으면 한다고 협조를 바랐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