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오동도와 동백
동백관광에 관관한 항상 일순위가 여수 오동도다. 섬 전체가 동백숲이라 할 정도..
3천여그루의 동백나무에선 1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3월이면 만개한다.
오동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는 지산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여수에서는 향일암과 더불어 한려수도 서쪽 관광루트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오동도는 768 미터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방파제 입구에서 매표를 하고나서 방파제를 걸어서 섬으로 들어가거나
동백열차를 타고 섬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매표소 바로옆의 방파제 너머에는 수상스키장이 마련되어 있고,
섬안에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섬에 들어서면 방파제 끝에서 중앙광장으로 연결된 큰길 옆으로
오동도 정상으로 오르는 산책로가 나 있다.
정상으로 바로 오르기위에서는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되지만,
섬의 풍광을 충분히 느끼려면 중앙광장쪽의 큰길을 따라가는 게 좋다.
큰길을 따라가면 가장 먼저 오동도에 얽힌 전설비가 눈에 띈다.
오동도에는 두개의 전설이 전해지는데,
고려말에 이곳 오동도에 봉황이 오동열매를 따먹으러 날아 들었는데,
이를 상서러운 일로 여기고 경계하기 위해
신돈이 오동도에 있는 오동나무를 모두 베어내게 했다는 것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옛날 오동도에 아리따운 한 여인과 어부가 살았는데
어느날 도적떼에 쫓기던 여인이 벼랑 창파에 몸을 던져 정조를 지키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돌아온 남편이 오동도 기슭에 정성껏 무덤을 지었는데
북풍한설이 내리는 그해 겨울부터 하얀눈이 쌓인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시누대가 돋아났단다.
그런 연유로 동백꽃을 ‘여심화’ 라로도 부른다는 전설이다.
전설비를 지나면 모형거북선이 광장중앙에 자리잡고 있고
그 뒤로는 식물원이 꾸며져 있다.
이를 지나면 종합상가와 그 앞으로 길게 또 하나의 방파제가 있고
유람선선착장이 그곳에 마련되어 있다.
오동도를 일주하거나 오동도에서 돌산대교, 향일암,
금오열도를 유람할 수 있는 유람선이 이곳에서 출발한다.
동쪽의 광양만과 남해바다로 쭉 뻗어나간 이곳 방파제는 낚시 포인트로 유명하다.
중앙광장에서 섬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책로를 따라가면 작은 삼거리가 나오는데.
바로 정상으로 오르는 길과 왼쪽으로 시누대 터널을 지나 섬 외곽을 도는 순환산책로로 나뉜다.
여유를 가지고 순환산책로쪽으로 가보는게 오동도를 더욱 잘 느껴볼 수 있다.
오동도에는 동백과 더불어 시누대가 곳곳에 자라 있는데,
옛날 이곳에서 이순신이 군사를 조련하고 시누대를 잘라 화살로 사용했다고 한다.
시누대 터널을 지나면 후박나무,동백나무가 어우러진 곳을 통과하여
남해바로 향한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오동도에서 가장 넓고 길게 바다로 나간 갯바위 가 나오는데 그 끝에 서면
바다에 떠있는 듯하며 뒤를 돌아 오동도를 올려다보면
수형이 아름다운 동백나무,후박나무 숲이 시야에 가득 찬다.
바닷가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올라와 등대를 향해 오르면 후박나무숲이 있다.
곧이어 동백림이 하늘이 보이지 않다록 빽빽이 자리잡고 있는데,
나무에 매달린 동백도 볼거리지만 땅에 떨어진 동백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준다.
이를 지나면 하얀 등대가 서 있는 오동도 정상에 닿는다.
등대의 담을 따라 돌다 남쪽 바다 쪽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돌면
울창한 동백숲속을 지나 하나의 고개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게 된다.
그 중간에 용굴로 가는 길이 있다.
용굴로 내려가는 길은 바닷바람과 파도,
그리고 탁 트인 남해바다를 바라보는 낭만을 즐길 수 있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는 용굴은 바위벼랑사이에 뻥 뚫린 작은 해식 굴에 불과하지만
그곳에서 조망되는 해안절벽이 절경이다.
용굴에서 올라와 순환도로를 계속 따라가면 방파제앞으로 나가게 되고,
북쪽으로 내려가면 중앙공원으로 되내려 가게 된다.
오동도에는 이외에도 곰솔과 천리향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코끼리바위, 거북바위 등의 기암들이 해변을 메우고 있다.
☆ 교통안내
★ 자가용 이용시
1. 서울,대전,광주-> 호남고속도로-> 남해안고속도로-> 순천ic ->
순천->17번국도-> 율촌-> 여천-> 여수-> 여수항-> 오동도
2. 부산,대구-> 남해안고속도로-> 광양ic-> 율촌/여천방향-> 율촌->
17번국도-> 여천-> 여수-> 오동도
★ 대중교통 이용시
서울과 부산,대전 대구 광주등지에서 여수로 가는 버스가 있다.
서울의 경우에는 강남 터미널에서 아침 6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40분에서 50분 간격으로 버스가 출발한다.
소요시간은 6시간 전후. 요금은 우등고속이 26,200 원,일반이 15,900 원이다.
또 서울역에서 전라선을 타고 여수까지 가도 된다.
여수에서는 향일암까지 111번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여수시내 곳곳에서 수시로 운행한다.
향일암에서 되돌아 나오는 길에 무술목과 돌산대교에서 내릴 수 있다.
오동도는 여수 역에서 가깝다. 걸어서도 15분이면 된다.
▷ 여수 → 오동도
여수 터미널과 역에서는 걸어가도 좋을 거리다.
또 버스나 택시를 타고 여수 신항구 여객 터미널로 가면
방파제를 건너 오동도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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