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반 선생님이 쪽마루에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려요.
마치 그 집 주인인 듯 싶은 착각이 들 정도로....
방안에서는 온 식구가 둘러 앉아 성냥곽을 만들고 있어요.
꼭 부녀 지간 같지 않나요?
물동이 지는 요령을 몸소 보여 주시는 5반 선생님...
신기한 듯 바라보는 두 어린 여교사들...
아이들을 가르치려면 뭐든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들은 간접경험으로라도......
연탄 가는 방법도 자상하게 가르쳐 주시는 5반 선생님...
이렇게 연탄집게를 잡고 구멍을 잘 맞춰야 한다고 설명해 주시네요.
자, 이젠 뽑기할 차례입니다. 1,000원을 내면 두 번 뽑을 수가 있어요.
아, 그런데 안타깝게도 두 번 다 11등....
알사탕을 받고, 그 다음에는 쫀듸기를 받았어요.
알사탕은 오래 먹으라고 그런지 도무지 깨지지를 않네요.
11등이라도 좋다.
마냥 즐거워하는 구영하 샘과 천수정 샘...
아, 안타까워라...
1등은 못난이 3형제라는데.....
지난 번에 왔을 때 표어랑 포스터를 많이 찍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안 찍었어요.
어렸을 적에 먹었던 구수한 맛의 원기소가 그리워....원기소병만 찰칵~
칠성코라는 어떤 맛이었을까요?
지금과 똑같은 맛이었을까요?
아마도 지금보다 100배는 더 맛있었겠죠.
귀한 것이었으니까요.
아무 때나 먹을 수 없는 것이었으니까요.
소풍 갈 때나 겨우 먹을 수 있는 것이었으니까요.
옛날 텔레비전...그때는 테레비라고 했지요.
그 테레비 위에 놓여 있는 라디오.
저는 펜을 샀어요. 2,000원...
그랬더니 펜촉을 하나 더 주더군요.
집에 돌아와 파일로트 잉크를 꺼냈어요.
이 잉크는 시어머니가 주신 거예요.
잉크랑 펜촉이 너무 잘 어울리지요?
이제부터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쓸 때, 이 펜으로 잉크를 묻혀 쓸 겁니다.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서 그 사람을 생각하며 쓸 겁니다.
아, 그런데 그 첫 번째 편지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 저녁은 달동네박물관 근처에서 맛있는 돼지고기 먹었답니다.
1반 샘이 사주시는 것이라서 더욱 맛있었어요.
첫댓글 저도 간적이 있었는데 엄마도 저도 완젼 신나하면서 구경했어요! 엄마는 추억을 떠올리며.. 저는.. 엄마의 어린시절을 상상하며...저처럼 짜리몽땅한 엄마를 상상한다! 은근 웃겨요 ㅋㅋㅋ
그랬구나. 혜리맘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떠오른다.
언제가셨나용
잘 읽어보면 언제 갔는지 나와 있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