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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月 [시청자 미디어센터] 火 [시청자 미디어센터] 水 [베토벤 음악감상실] 土 [베토벤 음악감상실]
8/3 | |||||||
8/5 | P. Mascagni: L'amico Fritz | 8/6 | P. Mascagni: L'amico Fritz | 8/7 | P. Mascagni: L'amico Fritz | 8/10 | 2024 빈필 쇤부른궁 여름밤 음악회 |
8/12 | R. Leoncavallo: Pagliacci | 8/13 | R. Leoncavallo: Pagliacci | 8/14 | R. Leoncavallo: Pagliacci | 8/17 | L. Bernstein: West Side Story |
8/19 | R. Leoncavallo: Zazà | 8/20 | R. Leoncavallo: Zazà | 8/21 | R. Leoncavallo: Zazà | 8/24 | Leonard Bernstein |
8/26 | U. Giordano: Siberia | 8/27 | U. Giordano: Siberia | 8/28 | U. Giordano: Siberia | 8/31 | Itzhak Perlman |
시청자 미디어센터 (월 8/5 화 8/6)
베토벤 음악 감상실 (수 8/7)
L'Amico Fritz 친구 프리츠
3막의 서정 희극
원작: Émile Erckmann과 Pierre-Alexandre Chatrian의『L'Ami Fritz』(1864년)
대본: P. Suardon
작곡: Pietro Mascagni, 1890~91년
초연: 1891년 10월 31일, 로마 콘스탄치 극장
때 · 곳: 19세기, 알사스 지방
등장인물:
Fritz Kobus 프리츠 코부스, 중년 독신의 부유한 지주, T
Suzel 수젤, 소작인의 딸, S
Beppe 베페, 프리츠의 친구인 집시 여인, MS (바지 역)
Federico 페데리코, 프리츠의 친구, T
Hanezò 하네조, 프리츠의 친구, B
David 다비드, 유대교의 랍비, Br
Caterina 카테리나, 프리츠의 가정부, S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다음에 또 얼마나 멋진 곡이 발표될 것인가 하고 기대했던 사람들을 흐뭇하게 해준 명랑한 시골 배경의 코미디이다. <버찌의 2중창>의 아름다운 선율로 넘치는 곡들이 많이 나온다.
제1막 프리츠의 집 식당(살롱)
프리츠의 생일날이다. 부유한 젊은 지주이자 너그러운 자선가인 프리츠 코부스는 랍비 다비드가 결혼을 주선하는 데 열성을 보이는 것을 조롱한다. 단호한 독신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랍비가 결혼시키고자 원하는 신혼부부에게 지참금으로 필요한 돈을 너그럽게 빌려준다. 랍비 다비드가 지참금이 없는 처녀에게 돈을 빌려 주라고 부탁하러 와 있다. 프리츠는 농담을 하면서 돈을 빌려 주기로 한다. 그리고 꼼꼼하게 차용증을 쓰고 있는 다비드에게 갚을 기한은 내가 200세 생일날이라고 농담을 하면서 돈을 내준다. 다비드는 감사하면서 언젠가는 자네에게도 좋은 신붓감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한다. 프리츠는 여자도 친구로 사귀는 것은 좋지만 남편이 되는 것은 질색이라고 독신주의를 주장하고 때마침 놀러온 역시 독신주의자인 친구들(페데리코와 하네조)과 함께 한 잔 하자고 하나 랍비는 연인들에게 돈을 빨리 갖다 줘야 한다면서 달려간다. 거기에 소작원의 딸 수젤이 작은 제비꽃 다발을 들고 인사하러 온다. 아리아 <변변찮은 제비꽃이지만Son pochi fiori>. 아버지는 안녕하시냐고 묻는 프리츠에게 그녀는 아버지는 어르신네가 오시기를 고대하고 계신다고 대답한다. 아름다운 아가씨의 방문에 기분이 좋아진 일동은 한 잔 하는 자리에 처녀도 끼게 하려고 한다. 거기에 랍비도 돌아오고 집시의 바이올린 소리가 들려온다. 그 아름다운 음악에 감격하여 수젤은 눈물을 글썽인다. 프리츠는 자기에게도 이처럼 감격할 수 있는 감정이 있었으면 하고 중얼거린다. 바이올린 소리가 점차 멎자 베페가 들어와서 옛 친구 프리츠에게 인사를 한다. 모두들 베페에게 노래를 부르라 하자 그는 집시의 노래를 한 곡 부른다. 거기에 카테리나가 와서 짐수레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자 수젤은 서둘러 돌아가 버린다. 그 아름다운 자태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랍비가 저 처녀도 머지않아 시집을 가야 할 텐데 라고 말하자 프리츠는 아직 어린데 하고 관심을 보인다. 랍비도, 이보게들 식도락도 좋지만 가정을 가져야 한다고 좀 큰 소리로 일장 설교를 하고 프리츠도 머지않아 꼭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프리츠가 정색하며 그 도전을 받아들여 결혼 여부를 두고 클레르폰테느 포도원을 걸고 랍비와 내기를 한다. 그때 고아들이 모여서 행진해 온다. 프리츠는 나의 아이들은 이 아이들이라고 말한다. 모두 자선을 베푸는 프리츠를 칭송한다.
제2막 농가의 뜰[내부]
수젤은 버찌도 잘 익었는데 프리츠 씨는 왜 오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혼잣말처럼 말한다. 시골 아가씨들의 추수의 합창이 들려온다. 수젤은 프리츠에게 꽃다발을 선사하려고 꽃을 꺾으면서 알사스의 민요를 부른다. 거기에 프리츠가 나타나므로 그녀가 꽃다발을 주면서 버찌가 잘 익어 따다 드리려 했어요 라고 말하자 벌써 버찌가 익었군 하면서 수젤이 버찌 따는 것을 도와준다. 그녀가 사다리에 올라가 위에서 버찌를 떨어뜨리자 프리츠가 그것을 받아 달콤하고 아름다운 버찌의 2중창 (<새빨갛게 익어Han della porpore vivo il colore>)이 된다. 프리츠는 수젤의 아름다움에 매혹된다. 그때 짐수레 소리가 들리더니 다비드, 베페, 하네조, 페데리코 등 네 사람이 온다. 다비드가 프리츠의 얼굴이 빛나는 것을 보고 놀라자 그는 수젤 덕분이라면서 그녀를 가리킨다. 프리츠 등은 농지를 한 바퀴 돌고 오겠다면서 젊은이들과 나가려는데 다비드는 방해만 되고 피로하다면서 집에 남아 수젤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성서 중의 레베카 이야기를 인용해 가면서 그녀의 속마음을 떠본다. 그리고 만약 밭에서 지금 우리가 있는 곳으로 오는 사나이는? 하고 묻는다면 레베카처럼 얼굴을 가리고 대답하겠느냐고 말하자 때마침 프리츠가 나타난다. 수젤은 깜짝 놀라 빨개진 얼굴을 감추고 달아난다. 다비드는 프리츠에게 저 아가씨도 곧 신부가 된다고 말하자 프리츠는 화를 내면서 랍비를 내쫓고 사랑과 결혼을 조롱했던 그지만 격렬한 마음의 동요를 느끼는데 자기도 왜 그런지 영문을 모른다. 그는 수젤의 집에서 도망쳐야 한다고 자신에게 말하고 때마침 돌아온 친구들과 마차를 타고 가버린다. 거기에 랍비와 함께 마차가 떠나는 소리를 듣고 나온 수젤은 프리츠가 인사도 하지 않고 가버린 것을 알고 눈물을 글썽이며 이제 그분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탄식한다.
제3막 제1막과 같은 프리츠의 집 식당(살롱)
그녀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돌아와 버린 것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린 프리츠는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랑이라는 것에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그때 베페가 와서 시름에 잠긴 그를 보고 위로의 노래를 불러 준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그의 비위를 상하게 하여 베페는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 프리츠는 이제 마음의 동요를 감추지 못한다. 아리아 <오오 사랑이여O amore>. 거기에 다비드가 와서 수젤의 혼처가 결정되었다고 알려 주자, 프리츠는 나는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버럭 화를 내고 나가버린다. 마침 그때 수젤이 프리츠에게 과일[와인]을 가지고 온다. 다비드는 슬픈 표정을 한 그녀에게 머지않아 좋은 일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수젤은 혼자 기다리면서 슬프게 노래 부른다. 아리아 <눈물과 슬픔뿐Non mi resta>. 집으로 돌아온 프리츠가 결혼을 한다면서? 하고 이야기 하자 수젤은 그만 울음을 터뜨린다. 그 눈물을 보자 프리츠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사랑한다고 고백해 버린다. 기뻐하는 수젤을 따뜻이 포옹하고 있는데 다비드가 나타나서 포도원은 수젤의 것이라고 소리친다. 랍비는 내기에 이긴 포도원을 수젤에게 준다는 것이다. 프리츠, 너도 결혼하느냐고 탄식하는 독신주의 친구들에게 프리츠는 자네들도 차차 사랑이 싹틀 거야 하고 말하고 모두의 축복을 받는다.
1 Opening 0:45
2 전주곡 3:27
Act 1
3 이건 말도 안 돼! 지넨 모두를 결혼시키려 하는데 5:06
4 꽃을 좀 가지고 왔어요, 보잘 것 없는 제비꽃이지만 3:13
5 자, 이리 와서 내 옆에 앉아 2:05
6 누굴까? - 집시인데! 3:13
7 안녕, 내 친구 프리츠! 0:33
8 헤진 옷을 입고 기가 죽은 채 많은 아이들이 시들어가고 있었지 2:49
9 집시 만세! - 만세! - 멋져! 1:42
10 이 쓸모없는 식충이들아, 너희들에겐 인생이 쾌락뿐이지 1:41
11 고아들이야... 2:27 [27:01]
Act 2
12 아, 탐스러운 체리야! 5:50
13 멋진 기사님, 말을 타고 숲을 지나네... 2:34
14 잘 잤니, 수젤, 종달새의 노래가 나를 깨웠구나 4:36
15 모든 게 조용하지만 그 모든 게 내 가슴에 말하는구나 5:14
16 오! 누가 오는 거지? 오, 수젤, 저길 봐! 2:08
17 자, 어디 보자! 3:09
18 “아브라함은 이제 노인이 되었다” 5:49
19 이제 좀 어때? - 쉬었더니, 훨씬 좋아... 2:25
20 원인 모를 동요가 이는구나... 1:30
21 프리츠, 우린 가네, 잘 있게! - 같이 가... 0:39
22 마차가 떠나고 있어... - 왜 이러고 있는 거야? 3:30
23 간주곡 4:58 [1:09:22]
Act 3
24 모든 시도를 다 했건만, 모든 시도를! 3:18
25 이보게 프리츠! 안부 인사하러 들렀네 1:36
26 나를 쳐다보던 어여쁜 여인, 내 꿈속으로 돌아오라! 2:56
27 오, 사랑, 소중한 마음의 빛이여 2:41
28 우리 친구 프리츠가 사랑의 꿈에 젖어 있군! 2:01
29 가엾은 프리츠, 사랑에 눈을 떴군 그래 1:20
30 눈물과 슬픔이 내 운명인가 봐... 2:28
31 수젤! - 주인아저씨! 1:42
32 아! 저를 대신해 아버지께 말씀해 주세요: 제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신의 은총이 있을 거라고 말이에요! 5:59
33 친구들, 내가 이겼어, 내가 이겼어! 2:49 [1:43:08]
Suzel: Salome Jicia(1986~; Georgia), S
Fritz: Charles Castronovo(1975~; 美/ 동갑의 Ekaterina Siurina와 2005년 결혼), T
Beppe: Teresa Iervolino(1989~), MS
David: Massimo Cavalletti(1978~), Br
Federico: Dave Monaco, T
Hanezò: Francesco Samuele Venuti, B
Caterina: Caterina Meldolesi, S
Fiorentino Maggio Musicale Chorus (Chorus Master: Lorenzo Fratini)
Riccardo Frizza: Orchestra e Coro del Maggio Musicale Fiorentino
Stage Director: Rosetta Cucchi
Set & Costume Designer: Gary McCann
Lighting Designer: Daniele Naldi
Recorded live at Sala Zubin Mehta, Teatro del Maggio Musicale Fiorentino, March 1 & 3, 2022
시청자 미디어센터 (월 8/12 화 8/13)
베토벤 음악 감상실 (수 8/14)
Ruggero Leoncavallo: Pagliacci
원작: 없음
대본: 루제로 레온카발로
초연: 1892년 밀라도 달 베르메 극장
등장인물
카니오 광대, 단장/극 중 팔리아초 드라마틱 테너
네다 광대, 카나오의 아내/극 중 콜롬비나 소프라노
토니오 광대, 꼽추/극 중 타데오 바리톤
베페 광대, 때로 페페로 표기된다/극 중 아를레키노 레제로 테너
실비오 마을 남자, 네다의 애인 바리톤
때와 장소: 1865년에서 18780년 사이의 어느 때, 성모 승천제일(8월)
이탈리아 카라브리아 지방 몬탈로 부근의 어느 마을
Prologue
1 Titles - Introduzione 서주 [2:38]
2 Si può? Signore! Signori! 안녕 여러분, 신사숙녀 여러분 [4:46]
Act 1
3 Son qua! Ritornano 왔다, 돌아왔다, 팔리아초가 [2:39]
4 Un grande spettacolo! 오늘 저녁 6시 개막을 하여 [2:32]
5 Un tal gioco, credetemi 그런 농담 하지 마오 [3:55]
6 Don, din, don동 딩 동 - suona vespero 저녁 종소리(종의 합창) [2:31]
7 Qual fiamma aveva nel guardo! 저 쏘아보는 시선 - 새의 노래 [5:12]
8 Sei lá! Credea che te ne fossi andato 어찌 안 가고 혼자 남아 있소? [4:55]
9 Nedda! Silvio, a quest'ora 넷다! 실비오 왜 이렇게 경솔하오 [5:26]
10 E allor perché, di', tu m'hai stregato 어찌 그대는 내 마음을 뒤흔들어놓고 [3:50]
11 Cammina adagio 살짝 들어가 저 놈을 잡아요 [4:40]
12 Recitar! 극인가! - Vesti la giubba 의상을 입어라 [3:29]
13 Intermezzo 간주곡[3:21]
Act 2
14 Ohè! ... Ohè! 야! ... 야! [2:54]
15 Pagliaccio, mio marito 팔리아초, 나의 낭군 [3:55]
16 E dessa! Dei, come è bella 저 여자 참 아름답다 [3:32]
17 Arlecchin! / Colombina! 알를레킨/ 콜롬비나 [2:40]
18 Coraggio"용기를 [2:04]
19 No, Pagliaccio non son 나는 더 이상 팔리아초가 아니다! [6:12] [1:11:04]
Canio(Pagliaccio): Plácido Domingo
Nedda(Colombina): Teresa Stratas
Tonio(Taddeo): Juan Pons
Peppe(Arlecchino): Florindo Andreolli
Silvio: Alberto Rinaldi
Georges Prêtre: Coro del Teatro alla Scala di Milano
Orchestra del Teatro alla Scala di Milano [1981]
시청자 미디어센터 (월 8/19 화 8/20)
베토벤 음악 감상실 (수 8/21)
Zazà
원작: Pierre Berton & Charles Simon의 희곡
대본: Ruggero Leoncavallo
작곡: Ruggero Leoncavallo, 1900년
초연: 1900년 11월 10일, Teatro Lirico, Milan (A. Toscanini 지휘)
때 ․ 곳: 상연 당시의 시대; 파리, 생 에티엔(St Etinne)
자자 Zazà, 콘서트홀 가수이자 배우, S
아나이데 Anaide, 자자의 어머니, MS
플로리아나 Floriana, 가수, S
나탈리아 Natalia, 자자의 하녀, MS
밀리오 뒤프레즈네 Milio Dufresne, 부자 파리장으로 자자의 연인, T
뒤프레즈네 부인 Madame Dufresne, 밀리오의 아내, CA
토토 뒤프레즈네 Totò Dufresne, 밀리오의 딸, 대사역
카스카르 Cascart, 콘서트홀 가수 겸 배우로 자자의 옛 애인, Br
뷔시 Bussy, 신문기자, Br
쿠르투아 Courtois, 흥행사, Br
뒤클로 Duclou, 무대 감독,
합창: 배우, 가수, 무용수, 무대담당자, 소방관 등
제1막 생 에티엔의 아르카잘 극장의 무대 뒤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무대 뒤에서 지배인은 배우들에게 각종 지시를 하고 플로리아나는 피아노 앞에서 연습에 여념이 없다. 이 극단의 인기 여배우 자자가 나타난다. 그녀는 애인인 밀리오가 와 있느냐고 묻는다. 아직 오지 않았음을 알자 자기 분장실로 들어가 버린다. 거기에 전 애인이며 지금은 동료 배우로 출연하는 카스카르가 들어와서 마르세유 극장에서 출연 교섭이 왔는데 함께 출연하지 않겠느냐고 제의한다. 자자는 당신은 이제 나와는 관계를 끊을 작정이었지요? 나와 어머니와 셋이서 고생하던 일들을 다 잊었느냐고 대꾸한다. 그가 당신의 어머니는 술주정뱅이라서 곤란하다고 말한다. 나의 어머니니까 <나를 괴롭히지 말아요! Via non mi torturare>라고 아리아를 부른다. 남편은 달아나 버렸고 어린애였던 나와 단둘이 살아야했으니 술을 마시는 것쯤은 눈감아 줄 수 있지 않느냐는 말에 카스카르는 당신은 사람이 너무 좋아서 탈이라면서 나가 버린다. 어머니 아나이데가 무대 뒤로 와서 무대 연출 조수가 갖다 준 술을 다 마시고 분장실로 또 술을 가져 오라고 시킨다. 자자는 술을 몇 병이고 다 마셔 치우니 큰일이라면서 어머니를 집으로 가게하고 자기는 발성 연습을 시작한다. 거기에 카스카르, 극장 지배인, 신문기자 등이 들어온다. 자자는 샴페인을 내놓는다. 부유한 파리의 사업가인 밀리오까지 합세하여 모두 자자를 칭찬한다. 자자가 무대에 나갈 차례가 되어 나가자 자자에게 마음이 있는 뷔시가 밀리오에게 어때 여성으로서의 자자는 하고 말하자 그는, 그녀는 좋은 여자지만 놀 줄 모른다, 놀면 위험한 타입이라고 대답한다. 그때 자자가 무대에서 상대역을 해주지 않겠느냐고 하자 그는 그것을 밀리오에게 떠넘기고 나가 버린다. 밀리오를 은근히 좋아하는 자자는, 당신이 좋아하는 여성의 타입은 하고 아양을 떨면서 옷을 갈아입는 일을 도와달라고 하여 드레스를 벗는 것을 돕게 한다. 그때 또 여럿이 들어와서 무대에 또 나갈 시간이 임박했다고 말하면서 “누가 나를 인도하느냐”고 카스카르가 무대에서 소리칠 때 나가라고 자자에게 친절하게 말해 준다. 알았다면서 모두 내보내고 단둘이 있게 되었을 때 밀리오가 등 뒤에서 자자의 목에 입을 맞춘다. 쾌감을 느낀 자자는 무대에서 외치는 소리가 세 번이나 났을 때 겨우 제정신으로 돌아간 자자는 무대로 달려 나간다. 자자는 밀리오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극장에서의 의무를 소홀히 하고 카스카르가 제안한 마르세유에서의 더 나은 조건도 포기한 것이다.
제2막 자자의 집 살롱
동거를 시작한 몇 달 후 밀리오는 그간 여러 차례 미루어 온 사업 차 미국 여행에 가게 되어 서너 달 동안 집을 비우게 되었다고 말한다. 밀리오가 떠나자 어머니 아나이데가 온다. 자자는 창 너머로 밀리오를 배웅하다가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역까지 나가 보겠다면서 집에서 나온다. 자자가 없는 사이에 카스카르가 와서 잡담을 하고 있는데 자자가 역에서 돌아온다. 카스카르는 또 마르세유에서의 출연 교섭 건을 끄집어낸다. 자자가 이를 거절하자 그가 <멋진 자자 Buona Zazà>라고 노래하고 다시 한 번 같이 일을 하자면서 설득하려 하나 자자는 나는 사랑에 살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카스카르는 밀리오가 파리에서 다른 여성과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자 깜짝 놀란 자자는 곧 하녀를 데리고 파리로 향한다.
제3막 파리에 있는 밀리오 뒤프레즈네의 집
아내가 기다리는 파리로 돌아간 밀리오는 자자에게 무슨 구실을 붙여 헤어질까 하고 고민한다. <이제 자자와는 Mai più Zazà>. 그때 아내가 나타나서 리옹으로 출장을 그를 역까지 전송하러 나가면서 하인에게 두노와유 부인이 오거든 기다려 달라고 전하라는 말을 남기고 나간다. 잠시 후 자자가 하녀와 함께 밀리오의 집을 찾아오자 하인는 뒤노와이에 부인으로 착각하고 안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방안을 둘러보던 중 자자는 화목한 모습의 집안을 느끼고 뒤프레즈네 부인 앞으로 온 편지를 보고 그가 결혼했음을 알고 큰 쇼크를 받는다. 하녀가 그만 돌아가자고 말하나 듣지 않고 있는데 한 여자 아이(밀리오의 딸 토토)가 나온다. 토토와 얘기를 나누는 중에 천진한 토토가 아빠를 극진히 사랑한다는 것과 그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자자는 절망한다. <맘마? 나에게는 없었지 Mamma? Io non l'ho avuta mai>. 아버지가 없다시피 했던 자신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고 토토에게 같은 불행을 주지 않아야겠다고 자자는 마음을 먹고 마음의 갈등을 크게 느낀다. 토토가 치는 피아노(Cherubini의 Ave Maria)를 들으면서 자자는 울어버린다. 그때 밀리오 부인이 돌아온다. 낭패한 자자는 집을 잘못 알고 들어왔는데 아이가 귀여워서 그만 오래 지체했다면서 눈물을 감추고 그 집에서 나와 버린다.
제4막 제2막과 같은 자자의 집 살롱
극장 지배인과 아나이데가 어제 자자가 무대에 오르지 않아 낭패였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자자가 돌아온다. 절망하여 극장 지배인에게까지 화풀이를 하고 나자 거기에 카스카르가 나타난다. 카스카르는 사랑에 농락당한 자자를 위로한다. <자자, 작은 집시 Zazà, piccola zingara>. 마지막으로 밀리오를 보고 얘기를 하고 싶어 하는데 이때 밀리오가 나타난다. 자자는 모두 물러가게 하고 밀리오에게 격렬하게 안긴다. 여느 때와 달리 격렬한 자자에게 밀리오가 어찌된 일이냐고 묻자 자자는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 Tu non m'amavi più>라면서 울음을 터뜨리고 당신이 결혼했다는 것도 다 알았다고 말한다. 밀리오가 뭐라고 변명하려 해도 그녀는 들으려 하지 않고 당신의 부인에게 모든 것을 다 말해 버렸다고 거짓으로 소리친다. 화를 내는 밀리오를 보고 부인을 사랑하면서라고 말하고 사실은 그의 아내에게 말하지는 않았음을 실토하고 그녀의 인생에서 그를 추방해 그를 내쫓아 버린다. 그러나 그가 나가 버리자 그녀는 이제 밀리오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라면서 울음을 터뜨린다.
R. Leoncavallo: Zazà
1 Opening 1:40
Act
2 Introduction 1:25
3 나는 변덕스럽고 고집도 세요... 2:45
4 안녕, 여러분 - 안녕, 자자 1:28
5 안녕, 나의 자자! 2:53
6 키워야 할 아이만 홀로 남겨진 채 2:32
7 안녕, 아우구스토! - 안녕하세요, 아나이데 부인! 1:43
8 오! 왔어요, 엄마 3:09
9 드디어! 당신이군요, 내 마음의 시인! 2:23
10 준비됐어, 자자? 2:34
11 마치 사월의 상큼한 아침처럼 3:02
12 이해가 안 되는구려;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2:57
13 들어오세요, 시간을 내줘서 정말 고맙군요... 3:23
14 리허설을 해요 3:39
15 어서 준비해, 자자! - 아니, 저 상태로요? 3:49
Act 2
16 그럼 결정한 거네요 2:38
17 당신이 파리에 갔다가 2:03
18 자자! 슬퍼하지 마시오! 3:51
19 서둘러, 나탈리아! 2:09
20 아가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2:02
21 무슨 일이에요, 카스카르? 왜 말이 없어요? 2:18
22 하, 하, 하! 재미있는 장면이네요! 2:23
23 자자, 우린 좋은 친구잖아, 내 말을 들어 봐 5:20
24 어느 날 저녁 파리 바리에테 극장에서 2:26
Act 3
25 왜 거기 혼자 있지? 마고? 2:38
26 끝나지 않은 일들! 4:14
27 난 준비됐어요, 밀리오... 2:37
28 왜 이렇게 초조한지!... 3:50
29 봐요, 어린 소녀에요 - 어디? 1:30
30 네 이름이 뭐니? 얘야? 2:06
31 우리 엄마? 3:44
32 다 끝났어! 3:22
33 다 했어요! 키스해 줄래요... 3:31
Act 4
34 아무런 소식이 없나요? 2:21
35 얘야! 자자! 2:51
36 자자, 나의 집시 2:56
37 왜? 할 수 없다는 거야? 1:46
38 오셨군요, 내 사랑! 4:15
39 파리에서 새로운 소식은요? 2:12
40 그래요, 다 알고 있어요! 3:20
41 자자, 당신을 너무 사랑했다고 2:48
42 토토! 내 딸을 본 거야? 2:15
43 이제야 알게 됐어 2:42
44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2:32
45 Applause & Credits 4:56 [2:07:17]
Zazà: Světlana Aksenova
Anaide: Enkelejda Shkosa
Floriana / Madame Dufresne: Dorothea Herbert
Natalia: Juliette Mars
Milio Dufresne: Nikolai Schukoff
Totò Dufresne: Vittoria Antonuzzo
Cascart: Christopher Maltman
Bussy: Tobias Greenhalgh
Courtois: Paul Schweinester
Duclou: Ivan Zinoviev
Arnold Schoenberg Chor (Chorus Master: Erwin Ortner)
Stefan Soltész: ORF Radio-Symphonieorchester Wien
Stage Director: Christof Loy
Set Designer: Raimund Orfeo Voigt
Costume Designer: Herbert Barz-Murauer
Lighting Designer: Reinhard Traub
Choreographer: Thomas Wilhelm
Dramatic Advisor: Klaus Bertisch
Video director: Tiziano Mancini
Recorded live at the Theater an der Wien, 2020
시청자 미디어센터 (월 8/26 화 8/27)
베토벤 음악 감상실 (수 8/28)
Siberia
작곡: Umberto Giordano
대본: Luigi Illica
초연: 1903년 12월 19일; 밀라노 스칼라 극장
때 ․ 곳: 1800년대 초반; 러시아
등장인물:
스테파나 Stephana, S
알렉시스 왕자 Prince Alexis, 스테파나의 패트런, T
글레비 Gleby, Br
바실리 Vassili, 니코나의 대자, 젊은 사관, T
니코나 Nikona, 스테파나의 하녀, MS
이반 Ivan, 집사, T
왈리노프 Walinoff, Br
미스킨스키 Miskinski, 은행가, Br
젊은 아가씨, S
대위, B
중사, T
코사크 병사, T
관리, B
부상병, Br
감시병, B
<시베리아>는 루이지 일리카의 대본에 움베르토 조르다노가 작곡한 전 3막의 오페라로 1903년 12월 19일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초연되었다. <시베리아>의 플롯에 대한 직접적인 출처는 없어 일리카의 독창적인 작품일 가능성이 크다. 1908년 뉴욕 초연에서 레오 톨스토이의 1899년 소설 <부활> 이나 그 소설집 중 하나를 바탕을 두고 있다는 설이 제안되었다.
이 오페라는 작곡가가 그의 오페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었다.
러시아 민요가 곳곳에 삽입되어 러시아적 무드가 풍기고 로맨틱하고 박력도 있으나 분위기가 무거워 가수들에게 부담이 큰 작품이다. 초연 당시 크게 히트했지만 최근에는 공연 횟수가 줄었다.
제1막 "여인", 상트페테르부르크 호화 저택의 원형 테라스, 8월, 聖 알렉산더 축제 기간
8월, 聖 알렉산더 축제 날, 알렉시스公이 스테파나에게 선물로 준 저택 “동방의 미녀”. 날이 밝자 하인들이 등불을 끄고 있고 하녀 니코나와 집사인 이반은 평상시 보다 늦은 안주인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거의 아침이 다 됐는데 발걸음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벨이 울리고 스테파나의 첫 애인이자 지금은 뚜쟁이 짓을 하는 글레비(스테파나를 알렉시스공에게 팔았고 公이 그에게 준 연금으로 살고 있는 악당)가 찾아와서 스테파나의 침실로 마구 들어가려 한다. 하녀 니코나는 여주인이 몸이 불편하다고 말리지만 그는 침실을 들여다보고 그녀가 침실에 없음을 알게 된다. 그는 스테파나에게 황금의 기회를 제공하려 왔는데 스테파나가 외박을 했음을 알고는 격노한다. 거기에 스테파나의 패트런인 알렉시스公이 황실 근위대 복장(이 연출에서는 신사복)으로 다른 장교들과 유명 인사들을 대동하고 나타난다. 비굴하고도 모호한 미소를 머금고 글레비는 그들의 “태평한 세상(부유한 상류층)”에 굽실거린다. 公이 스테파나의 행방을 묻자 니코나는 어찌하면 좋을지 몰라 당황해하며 거짓말로 그녀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한다. 글레비가 나서서 스테파나는 아직 자고 있으니 기분풀이로 <마티나타>(아침의 노래)라도 부르자고 한다. 노래가 끝나자 카드놀이라도 하자고 제안하고, 그들이 “아름다운 스테피”를 깨우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일행은 거실로 자리를 옮긴다. 그때 스테파나가 슬며시 돌아와 이 모든 상황을 알게 된다. 걱정스런 표정으로 니코나는 글레비에게 아씨가 방에 없는 것이 글레비에게 들통 나고 말았다고 보고한다. 스테파나는 그따위 사나이는 걱정할 것 없다면서 지금 자기의 마음속에는 거리에서 만난 그 젊은이가 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그녀의 양심을 깨워준 그는 내가 누구인지 평생토록 모를 것이라고 노래한다. 그녀가 방으로 몰래 들어가려할 때 글레비에게 들킨다. 글레비는 그녀에게 애인이 생겼느냐고 추궁한다. 그녀도 글레비에게는 좋은 사람이 생겼다는 것을 감추지 않는다. 그때 알렉시스공이 나타나자 글레비는 자리를 뜬다. 알렉시스공은 어머니가 신붓감을 얻어줄 모양인데 자기는 스테파나와 같이 있고 싶다면서 스테파나에게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팔찌를 선물하고 청혼을 하고 두 사람은 별실로 사라진다. 두 사람이 거실로 들어가자 니코나는 뜻밖의 손님을 맞는데 그는 바로 그녀의 대자 바실리인데 보병 장교로 투르크와 전쟁에 곧 출정하게 될 것이다. 그는 대모님에게 “가난하고 순진한” 수놓는 아가씨와 사랑에 빠졌다고 말한다. 스테파나가 나타나자 바실리는 그녀를 자기의 애인으로 알아본다. 고통스러운 충격에도 불구하고 바실리는 그녀에 대한 사랑을 거듭 언명한다. 이 상황에서 스테파나는 바실리를 사랑하지만 떠나보낼 수밖에 없다고 여기지만 쉽지 않다. 알렉시스공이 들어와서 이 모습을 보고 이 사나이는 누구냐고 묻자 그녀는 자기의 연인이라고 대답하자 화가 난 알렉시스공이 먼저 바실리를 공격한다. 이 결투(이 버전에서는 바실리가 총을 쏜다)에서 알렉시스공은 부상을 입자, 니코나의 고함소리에 손님들이 알렉시스공을 도우려 나타나 바실리 “영광이여 안녕이라고” 절규하며 체포된다.
제2막 "연인" 겨울의 러시아와 시베리아 사이의 국경 지대
눈이 펑펑 내리고 얼어붙은 러시아와 시베리아 사이의 국경 지대. 농부들, 장사치들이 국경지대의 여관에 모여 있고 위병은 죄수의 도착을 가다리고 있다. 한 처녀가 동생을 데리고 나타나서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나는 오빠를 한 번 만나게 해달라고 코사크 병사에게 돈을 주려하자 병사는, 돈은 아버지에게 주라면서 만나게 해 주겠다고 한다. 멀리서 죄수들이 부르는 합창 소리가 들려온다. (이 선율은 볼가 강의 뱃노래) 트랜스바이칼 광산으로 가는 죄수들이 블라디미르카 오솔길의 중간쯤에 있는 옴스크 부근을 지나가고 있다. 죄수들의 줄은 살아 움직이는 사슬 같다. 그들은 광산에서 중노역의 운명이 지워졌는데 바실리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감시병이 죄수들의 사슬을 풀어주고 식사를 시킨다. 마침내 진정한 사랑을 찾아 속죄하고자 원한 스테파나는 방울 소리도 요란하게 트로이카 썰매(이 버전에서는 승용차)를 타고 도착하여 허락을 얻어 죄수들을 따라가 바실리와 운명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는 그녀의 저택과 모든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신의 뜻과 자신의 심중에 따라 죄수 번호 107으로 106번 바실리에게 온 것이다. 불려나온 바실리는 놀라 기뻐한다. 그녀가 자기도 함께 데려가 달라고 하자 아리아 <지긋지긋한 초원 Orride Steppe>을 부르고 시베리아로 가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를 말해준다. 그러나 스테파나의 결의는 너무나 굳어 드라마틱한 사랑의 2중창을 부른 다음 그녀는 그를 따라가기로 한다. 스테파나는 그들이 겪게 될 모든 고난에도 불구하고 바실리의 곁을 지키겠노라 약속한다. 시베리아는 그녀의 구속(救贖)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서로를 붙잡고 지탱하고 의지하면서 바실리와 스테파나는 광산으로 향해 떠나는 죄수들의 줄에 합류한다. 죄수들은 다시 행진을 시작하고 합창 소리는 점점 멀리 사라진다.
제3막 "여주인공" 러시아 부활절 전야 트랜스 바이칼 광산에 있는 죄수들의 오두막
미적지근한 봄의 햇살이 대기를 따뜻하게 한다. 오늘은 축제날, 부활절 축제로 인해 죄수들은 양지바른 곳에서 노래 부르며 잔치를 준비한다. 트랜스바이칼 광산의 유치장 캠프에 곧 소장이 방문이 있을 것이다. 죄수들이 작업이 임하는데; 몇몇 여죄수들은 햇빛을 쪼이며 잡담을 나누고 있다. 다리를 저는 한 노인이 스테파나에게 다가와서 국기를 만들 천을 좀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니 이는 그녀에게 접근하려는 구실로 98번 죄수가 그녀에게 해가 지기 전에 개울가에서 만나고 싶어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녀는 아무와도 만나기 싫다면서 구걸하는 그에게 동전 한 닢을 쥐어 준다. 오두막에서 나온 바실리는 스테파나가 자유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당신을 위하여 자유를 찾으려 한다고 대답한다. 거기에 관리인이 와서 죄수들을 한 줄로 새워 작업장으로 보낸다. 잠시 후 소장이 와서 오늘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여 죄수들이 되돌아온다. 죄수들은 막사로 들어간다. 스테파나가 개울에 가려 하자 글레비가 죄수복 차림으로 나타난다. 그는 운명이 다시 그에게 보낸 글레비인 것이다. 사실은 그가 위조와 고리업으로 선고를 받았을 때 그는 고의로 인근의 자칼 마을에서 이곳 광산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는 말라붙은 우물을 통해 황야로 통하는 비밀 통로를 (죽은 죄수를 통해)알고 있었기에 다시 스테파나를 만나 그녀에게 탈출의 방법을 제의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함께 도망쳐서 옛날처럼 즐겁게 살자고 말한다. 그녀는 단호하게 이를 거절한다. 그녀는 바실리를 사랑하고 시베리아에서 사랑은 다시 발견했기 때문에 심지어 시베리아까지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소장이 다시 휴일임을 확인한다. 죄수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거절당한 글레비는 화를 내며 이 여자는 어려서부터 잘 알고 있다고 하며 그녀의 과거를 죄수들에게 공개하여 앙갚음을 한다. 바실리는 화를 내면서 그를 쫓아버리지만 그의 말이 귀에 쟁쟁하여 그 사나이는 도대체 당신과 어떤 관계냐면서 질투심에 불탄다. ‘그녀는 여기까지 와서’라면서 울음을 터뜨린다. 바실리는 이제 후회하며 그녀를 위로해주며 용서를 빈다. 그때 또 글레비가 와서 그녀를 조롱하자 그녀는 바실리에게 그자가 누군지 알고 싶다고 했지요? 그는 나의 첫 번째 애인, 하지만 그가 나를 착취하고 황태자에게 팔아넘겼다고 여러 사람 앞에서 큰 소리로 말한다. 죄수들은 그녀의 용기를 칭찬해 주고 글레비는 엷은 웃음을 지으면서 영창으로 들어간다. 발랄라이카가 울리고 죄수들은 그 소리를 들으면서 영창으로 들어간다. 부끄럽고 굴욕감을 느낀 스테파나는 바실리를 설득하여 그 우물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나 글레비의 밀고로 뒤쫓아오는 경비병들이 현장에 도착하여 총을 쏘아, 치명상을 입은 스테파나는 바실리의 품에서 작별을 고하고 죽는다.
1 Opening ~1:48
Act 1 여인
2 해가 뜬 대낮에는 햇살을 즐기고 달이 뜬 밤에는 달빛을 즐겨라 ~3:03
3 아씨는 요? - 아니, 아직 안 왔어! ~4:42
4 아씨 있나? 할 얘기가 있는데... ~6:27
5 들어오게! - 쉿! ~8:31
6 오 아름다운 분, 왜 고운 두 눈을 감고 계시나요? ~11:41
7 저 양반들 노래해도 헛일인데! ~13:08
8 그의 사랑은 내 양심을 일깨워줬어요 ~15:10
9 글레비야! - 그가 두려울 게 뭐라고! ~18:00
10 나날이 흘러갈수록 내 사랑은 더 깊고 열렬해진다오! ~19:59
11 젊은 장교분이 찾아왔습니다. 일리야가 들여보냈습니다만... ~24:37
12 당신은 젊어요! 군인이고! ~28:27
Act 2 연인
13 전주곡 ~32:06
14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34:22
15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해주세요! ~36:43
16 비참하고 고통스럽구나! ~39:07
17 식량을 배급해! 군의관, 서두르게! 대장장이! ~40:10
18 여기가 옴스크 검문소인가요? - 그렇습니다! ~43:31
19 지긋지긋한 초원, 무덥기 짝이 없는 여름! ~46:38
20 제 운명은 여기서 당신과 함께 있는 거예요 ~53:17
Act 3 여주인공
21 구름 사이로 하늘이 붉은 공을 몰아냈네! ~55:24
22 숙녀분들, 말해보쇼, 국기를 만들려는데 넝마 가진 것 있소? ~58:06
23 누구일까? - 무슨 걱정이오? - 바실리... ~1:01:47
24 일해라! 일해! ~1:04:11
25 글레비? - 그렇소, 글레비요! ~1:08:45
26 끝없는 사랑 때문에 끝없는 고통을 겪는구나! ~1:11:35
27 나를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아? - 가버려요! 당신은 미쳤어! ~1:12:46
28 Allegro moderato (Orchestra) ~1:14:18
29 재밌는 걸 보여드리지! - 하하하! ~1:16:33
30 난 그녀가 어렸을 때 만났소 ~1:19:27
31 저놈은 한 시간이나 모욕했어! 당신과 나를! ~1:22:01
32 이 한때 세상의 모든 오물이 내 얼굴을 더럽힌 적이 있었지만 ~1:23:44
33 오, 아름다운 아가씨, 왜 고운 눈을 감는 거요? ~1:25:03
34 어느 날 사랑이 내게 자비를 베풀더군요! ~1:26:46
35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 ~1:29:07
36 자, 오케스트라는 연주하시오! ~1:32:32
37 아, 불쌍한 여자 같으니! ~1:33:15
38 울지 말고 날 일으켜줘요! - 오, 나의 스테파나! ~1:36:23
Applause & Credits ~1:43:46
Stephana: Sonya Yoncheva
Vassili: Giorgi Sturua
Gléby: George Petean
Nikona: Caterina Piva
Il Principe Alexis: Giorgio Misseri
Ivan: Antonio Garés
Il Banchiere Miskinsky: Francesco Verna
Walinoff: Emanuele Cordaro
Il Capitano: Francesco Samuele Venuti
Il Sergente: Joseph Dahdah
Il Cosacco: Alfonso Zambuto
Il Governatore: Adolfo Corrado
L’Invalido: Davide Piva
L’Ispettore: Amin Ahangaran
La Fanciulla: Caterina Meldolesi
Fiorentino Maggio Musicale Chorus
(Chorus Master: Lorenzo Fratini)
Gianandrea Noseda: Fiorentino Maggio Musicale Orchestra
Stage Director: Roberto Andò
Set and Lighting Ddesigner: Gianni Carluccio
Costume Designer: Nanà Cecchi
Recorded at the Teatro del Maggio Musicale Fiorentino; July 7, 2021
베토벤 음악 감상실 (토 8/10)
2023년 빈 필하모니 쇤부른궁 여름밤 음악회
Sommernachtskonzert 2024
Richard Wagner: Die Walküre/ Walkürenritt [Konzertversion]
R. Wagner: Der Tannhäuser, WWV 70/Ⅱ-ⅰ Dich, teure Halle, grüß ich wieder
그대 고귀한 전당이여
Bedřich Smetana: Má vlast/ Vltava
B. Smetana: Dve Vdovy(The Two Widows)/Ⅱ Finale Polka
B. Smetana: Prodaná nevěsta(The Bartered Bride)/ Dance of comedians
Giuseppe Verdi: La forza del destino/ Overture
G. Verdi: La forza del destino/ Ⅳ Pace, pace mio Dio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
Augusta Holmès: Ludus pro patria/ La nuit et l’amour [Interlude] 밤과 사랑
Aram Iljitsch Chatschaturjan: Gajaneh/ Sabre dance 칼의 춤
Dmitri Schostakowitsch: Suite for Variety Orchestra/ Waltz No. 2
Emmerich Kálmán: Die Csádásfürstin/ Heia, heia, in den Bergen ist mein Heimatland 집시 공주/ 야호, 산에 내 고향이 있지
Johann Strauss: Wiener Blut, Op.354
Lise Davidsen, S
Andris Nelsons: Wiener Philharmoniker
FRIDAY, 7 JUNE, 2024
베토벤 음악 감상실 (토 8/17)
Leonard Bernstein: West Side Story
1957 Broadway musical
1961 Musical romantic drama film
2021 Musical romantic drama film
감독: Robert Wise, Jerome Robbins
대본: Ernest Lehman, Stephen Sondheim(lyrics)
원작: Romeo and Juliet by William Shakespeare
촬영: Daniel L. Fapp
편집: Thomas Stanford
음악: Leonard Bernstein
Musical Numbers
Act 1
1 Overture – Orchestra
2 Prologue – Orchestra
3 Jet Song – Riff and Jets
4 Something's Coming – Tony
5 Dance at the Gym: (Blues, Promenade, Mambo, Cha-cha, and Jump) – Orchestra
6 Maria – Tony
7 America – Anita, Bernardo, Sharks and Girls
8 Tonight – Tony and Maria
9 Gee, Officer Krupke – Riff and Jets
10 Maria (violin) – Orchestra
Act 2
1 I Feel Pretty – Maria, Consuelo, Rosalia, and Francisca
2 One Hand, One Heart – Tony and Maria
3 Tonight Quintet – Maria, Tony, Anita, Riff, Bernardo, Jets, and Sharks
4 The Rumble – Orchestra
5 Somewhere – Tony and Maria
6 Cool – Ice and Jets
7 A Boy Like That/I Have a Love – Anita and Maria
8 Somewhere (reprise) – Maria
9 Finale – Orchestra
Performers
(Tony) Richard Beymer / Jim Bryant
(Bernardo) George Chakiris
(Anita) Rita Moreno / Betty Wand ("A Boy Like That/ I Have A Love")
(Maria) Natalie Wood / Marni Nixon
(Riff) Russ Tamblyn
Betty Wand – performer (voice double for Rita Moreno on
베토벤 음악 감상실 (토 8/24)
Leonard Bernstein
L. van Beethoven: "Egmont" Overture, Op. 84 9:36
L. Bernstein: Wiener Philharmoniker [February 1981]
G. Gershwin: An American in Paris 21:01
G. Gershwin: Rhapsody in Blue 17:55
L. Bernstein, piano and conductor
New York Philharamonic
Royal Albert Hall, London; June 1976
W. A. Mozart: Piano Concerto No. 17 in G major, K.453
♪ Opening 0:37
Ⅰ Allegro 12:51
Ⅱ Andante 12:47
Ⅲ Allegretto - Finale. Presto 8:45 [35:00]
Leonard Bernstein: Wiener Philharmoniker [3-11 October 1981]
L. van Beethoven: "Egmont" Overture, Op. 84
괴테의 희곡『에그몬트』를 빈 궁정극장의 요제프 하르틀이 공연하려고 작곡가에게 의뢰하여 서곡과 부수음악 9곡을 완성했다. 괴테의 희곡은 5막으로 장면 전환이 많고 오페라적인 결말로 인해 호평을 받지 못했으나 서곡은 널리 알려진 곡이다.
1809년 10월~1810년 5월에 빈에서 작곡하여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1810년 5월 24일 빈의 부르크 극장에서 초연이 이루어졌다.
서곡: Sostenuto ma non troppo (f단조, 3/2박자)의 서주와 Allegro (3/4박자, 소나타 형식)의 주부, 코다는 알레그로 콘 브리오 (F장조, 4/4박자)로 이루어진다.
팀파니를 제외한 모든 악기가 포르테의 음으로 시작하는데 현악기로 동기를 제시한다. 목관악기가 대위법적으로 이어지며 바이올린과 목관악기가 새로운 동기를 연주하고 주부의 제1주제는 첼로의 하강음으로 시작하며 바이올린의 투티로 이어지며 제2주제는 A♭장조로 서주의 현악기군 동기와 목관악기군의 악구가 이어진다. 발전부는 제1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재현부는 일반적인 형식으로 진행되며 제1바이올린의 동기로 코다를 시작한다.
G. Gershwin: An American in Paris
1928년 라벨과 스트라빈스키에게 사사하려고 파리를 방문하여 체류 중 이 곡의 대부분을 작곡, 그 해 12월 뉴욕필하모니의 연주회에서 초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는 그 이전의 <랩소디 인 블루>, <피아노협주곡 F장조>와 함께 재즈의 독특한 감각과 선율적 특색을 효과적으로 도입하여 미국인이 본 파리의 인상을 랩소디 풍으로 구성한 뛰어난 작품이다.
전체가 3부로 나뉜 재즈 교향곡이며, 파리 여행의 인상을 바탕으로 1928년 봄에 만들었으며, 같은 해의 12월 13일 담로시(Walter Damrosch; 1862~1950, 독일 태생으로 미국에서 활동한 지휘자 겸 작곡가) 지휘의 뉴욕 필하모니가 초연했다.
제1부 동경하던 파리에 도착한 미국인이 파리의 풍경에 기쁨과 놀라움으로 신기해하고 있다. 파리 시내를 달리는 택시의 경적 소리가 효과적으로 더해지고 있다.
제2부 카페의 테라스에서 잠시 쉬는 미국인에게 어렴풋이 떠오르는 향수가 그려진다.
제3부 카페를 나선 미국인이 또다시 파리의 꽃길을 헤맨다.
G. Gershwin: Rhapsody in Blue
이 곡은 당시 일류 밴드리더였던 폴 화이트먼(Paul Whiteman; 1890~1967, 미국의 밴드리더, 작곡, 지휘, 바이올리니스트)의 위촉을 받고 쓴 작품으로 1924년에 작곡되었으며, 같은 미국의 작곡가이자 피아노연주자인 F. 그로페가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것이다. 이 작품은 'An Experiment in Modern Music'이라는 1924년 2월 12일 뉴욕 아이올리언 홀에서 개최된 연주회에서 처음 선보여는 데, 폴 화이트맨과 그의 관현악단이 연주하였으며, 이 작품의 작곡가인 거슈윈은 피아노를 연주했다. 재즈의 작곡기법과 랩소디풍의 양식이 교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곡으로, 재즈로서는 교향악적 성격을 띤 최초의 성공작으로 꼽힌다. 심포닉재즈의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재즈왕’이란 별명을 지녔던 오케스트라 지휘자 폴 화이트먼은 1922년 거슈윈의 1막짜리 오페레타 <블루 먼데이 Blue Monday>를 보고 거슈윈의 재능을 발견했다. 화이트먼은 거슈윈에게 상업적으로는 실패작이었던 이 작품을 새롭게 편곡할 것을 권유했다. 거슈윈 자신도 편곡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폴 화이트먼과 그의 오케스트라는 그보다 몇 개월 전인 1923년 11월 1일 에올리언 홀에서 프랑스계 캐나다 가수인 에바 고티에와 클래식과 재즈를 결합한 실험적인 콘서트에서 꽤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성공에 고무된 폴 화이트먼은 좀 더 야심적인 시도를 감행하기로 하고 거슈윈에게 ‘협주곡 형식의 재즈 작품’을 의뢰하며 1924년 2월에 무대에 올리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거슈윈에겐 여전히 작품을 편곡할 시간이 없었다.
W. A. Mozart: Piano Concerto No. 17 in G major, K.453
작곡: 1784년 4월 12일 완성(자작품 목록)/ 빈
초연: 1787년 6월 13일/ 디플링, 빈/ Barbara von Ployer (피아노 독주)
악기 편성: 독주 피아노, 플루트, 오보에 2, 파곳 2, 호른 2, 현 5부
피아노 협주곡 14번에서 시작되는 1784년 피아노 협주곡 연작 6곡 중 네 번째 곡으로 제자 플로이어를 위해 썼다.
제1악장 Allegro, G장조, 4/4박자, 협주곡의 소나타 형식.
제1, 제2주제는 제1바이올린만으로 시작한다. 오케스트라 투티 이후 피아노 독주로 제2 제시부가 시작한다. 발전부는 피아노의 상행 셋잇단음표의 아르페지오가 연주되고 재현부에는 카덴차를 포함한 일반적인 진행이다.
제2악장 Andante, C장조, 3/4박자, 협주곡의 소나타 형식.
관악기의 사용이 활발한 악장이다.
제3악장 Allegretto – Presto, G장조, 2/2박자, 변주곡 형식.
주제-5개의 변주-피날레로 구성된다. 주제는 관현악으로 제시한다. 제1변주는 피아노의 8분음으로 구성되고, 제2변주는 피아노의 셋잇단음과 관현악으로 구성된다. 제5변주는 관현악 투티와 독주 피아노로 구성되고 피날레의 프레스토 이후에는 변주곡 주제를 포함하면서 곡은 종결된다.
베토벤 음악 감상실 (토 8/31)
Itzhak Perlman
J. S. Bach: Partita in D minor for solo violin, BWV 1004
Ⅰ Allemanda 3:33
Ⅱ Corrente 2:00
Ⅲ Sarabanda 4:24
Ⅳ Giga 2:49
Ⅴ Ciaccona 17:37 [30:25]
Saint John's Smith Square, London; 1978
Recital in Moscow
1 Opening Titles 1:26
2 G. Tartini: Sonata for Violin and Piano 'The Devil's Trill' 15:23
[cadenza: F. Kreisler]
3 F. Kreisler: Liebesleid 3:33
4 S. Prokofiev: March from The Love for Three Oranges 1:56
[arr. J. Heifetz]
5 E. Bloch: Baal Shem, 'The Pictures of Chassidic Life'/ No. 2 Nigun 6:58
6 H. Wieniawski: Caprice in A minor [arr. F. Kreisler] 2:25
7 P. I. Tchaikovsky: Andante cantabile [arr. F. Kreisler] 5:17
8 A. Bazzini: La Ronde des lutins 5:15
9 Closing Credits 0:48 [42:59]
Janet Goldman Guggenheim, piano
Tchaikovsky Hall, Moscow; April 30, 1990
C. Saint-Saëns: Introduction et Rondo capriccioso, Op. 28 9:21
Charles Mackerras: Sadler's Wells Orchestra
London Coliseum Theatre; October 25, 1970
J. S. Bach: Partita in D minor for solo violin, BWV 1004
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모음곡은 바흐의 쾨텐 시절 작품이다. 이때는 바흐가 세속 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던 때로서 주요 작품으로는 3대의 바이올린 협주곡,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무반주 첼로 모음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6곡 등이 있다. 약간의 인벤션과 평균율 1번의 몇 곡도 작곡되었고, 영국 모음곡과 프랑스 모음곡이 정비된 시절이기도 하다. 즉, 기악곡에 대한 바흐의 재능이 발휘된 시절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곡은 전부 6개인데, 1번 소나타-BWV1001, 2번 파르티타-BWV1002, 3번 소나타-BWV1003, 4번 파르티타-BWV1004, 5번 소나타-BWV1005, 6번 파르티타-BWV1006로 되어 있다. 이중에서 세 곡 (1001, 1003, 1006)은 소나타인데 '느리고-빠르고-느리고-빠르고'의 형식(교회 소나타라고 부름)으로 되어 있는 4악장의 기악곡이고, 두 곡(1004, 1006)은 각 국의 춤곡을 모아 엮은 옴니버스 곡집으로서 각 곡 첫 곡으로는 곡의 시작과 전체 분위기를 알리는 전주곡(prelude)이 붙어 있다. 그런데 1002는 불완전한 파르티타로서, 전 주곡을 갖추지 못하고 있고 또한 여타 파르티타보다 적은 수의 곡을 가지고 있다. 그 대신 더블(double)을 붙이고 있는데, 이것은 앞 곡에 대한 추가적인 변주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제 2번 d단조는 전부 다섯 개의 곡(Allemande - Courante - Sarabande - Gigue - Chaconne)으로 되어 있다. 그 내용과 조성과 박자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악장: 알르망드 d단조 4분의 4박자. 제2악장: 쿠랑트 d단조 4분의 3박자. 제3악장: 사라방드 d단조 4분의 3박자. 제4악장: 지그 d단조 8분의 12박자. 제5악장: 샤콘느 d단조 4분의 3박자. 여기서 알르망드와 쿠랑트는 둘 다 프랑스 춤곡이다. 그리고 지그는 영국에 기원을 둔 단순하며 소박한 춤곡이고, 사라방드는 진중하고 무거운 주제를 가진 매우 느린 춤곡이다. 이 다섯 곡 중의 마지막 5번 끝 곡이 바로 그 유명한 <샤콘느>로서 바흐 기악곡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 만큼 후세 음악가들로부터 높게 평가되고 있다. 어떤 음악 칼럼니스트는 샤콘느가 영원으로의 끝없는 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d단조 1부는 지상으로 쫓겨난 천사의 노래를 나타내고, D장조의 2부는 하늘로의 비상, 다시 d단조로 돌아온 3부는 다시 땅 위에 내려서서 영원을 갈구하는 인간적인 천사의 뒷모습 같은 종결을 담고 있다고 샤콘느를 평한다. 서양음악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 중에 하나로 기릴 만한 바흐의 샤콘느는 한마디로 강렬하고 아름다우며 비극적이다.
독주 바이올린의 더블 스토핑과 아르페지오를 위주로 하는 대위와 화성의 구조가 완벽한 완결성을 가지면서도 그 위에 실린 내용 또한 위대하고 심오하다. 그리고 바이올린의 최고 높은 봉우리로써 세계의 실력 있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모두 이 곡을 녹음하고 있고 준비 중에 있다.
그리고 요제프 시게티와 같은 명 바이올리니스트는 평생 이 곡 샤콘느를 연구했다고 할 정도로 그 곡에 있어서 무게와 심도가 얼마나 깊은지를 알 수 있다. 종종 샤콘느만 떼어 내어 독주곡으로 연주하는 광경이나 연주회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샤콘느가 그 자체적으로도 얼마나 훌륭하고 완성도가 높은 음악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파르티타 제2번의 샤콘느
형식: 이 곡은 전부해서 257마디 29개의 변주로 되어 있다. 그리고 크게 세 부 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최초의 15개 변주는 앞 단조 부분으로 132마디, 중간의 9개 변주는 중간 장조 부분으로 76마디(133마디~208마디),마지막의 5개 변주는 끝 단조 부분으로 49마디이다. 그 마디 수로만 비교해 보면 약 5:3:2의 틀이 드러나는데 바흐가 앞 단조 부분에 큰 비중을 두고 변주를 진행하였다는 점을 알 수 있게 된다.
구조: 베이스 라인과 그 주변 기초는 베이스 라인에 숨어 있다. 즉, D→C#→B♭→A로 순차 하행 진행 하는 저음이 전곡을 지배하고 있는 토대이자 주제라인으로서, 이것은 명백히 나타날 때도 있고 때로는 화성만으로 암시되기도 한다. 이 음들은, 장조 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정확히 둘째 박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그 앞뒤로 약간씩 꾸며주는 선율이나 화성이 덧붙는다. 이 음 위에 구성되고 있는 주제 음형(4분 음표와 점 4분 음표로 이루어져 있음)은 전곡을 통해 3번 더 나타나는데, 즉 처음 단조가 끝나고 장조 로 바뀌기 직전-긴 아르페지오가 끝나고 나서-의 코다에서 이 음형이 아주 짧게 나타나고, 장조 부분의 끝에서도 이 음형이 길게 반복되고 있다. 그리고 이 음형이 정리되면서 일종의 경과적인 아르페지오 부분이 등장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의 변주에서 이 음형(주제) 다시 한 번 나타나며 전곡이 끝나게 됩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에서도 처음의 아리아가 30개의 변주를 마치고 끝에 다시 짧게 처음의 주제가 반복되면서 긴 여정의 끝을 마무리 하듯이 이 곡도 그렇다. 이 주제는 각 단위 부분이 끝날 때마다 등장하여 전체의 통일을 도모하며 주제를 환기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해도 좋겠다. 그리고 이 음들(D, C#, B♭, A)에 대한 화성 구조는, 토닉에서 도미넌트로, 도미넌트에서 서브토닉으로 그리고 다시 도미넌트로 되돌아가는 흐름이다(ⅰ→Ⅴ→Ⅵ→Ⅴ). 그렇지만 이것은 크게 보아 토닉에서 도미넌트로의(ⅰ→Ⅴ) 흐름의 확대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종지감이 매우 강렬할 뿐만 아니라 변주 의 끝남과 동시에 새로운 변주로의 안정적인 연결을 꾀하고 있다 하겠다.
변주: 변주는 8마디 단위로 이루어진다고 보는 게 보편적인데, 4마디 단위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기에 어려운 점은 뒤 4마디가 앞부분과 거의 유사한 변주에다가 화성 구조도 거의 동일하며, 그 뒤의 마디와는 변주 모습에 퍽 다르게 보이기 때 문이다. 이런 식으로 본다면 전곡은 주제 8마디를 제외하고 총 29개의 변주로 구성되어 있는 셈이 된다. 그리고 주제 음형은 각 부분의 종결 부분에서 거듭 반복되어 사용됨으로 전곡의 통일성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샤콘느의 변주 구조를 <영원으로의 끝없는 비상> 의 테마로 보고 d단조로 시작되는 1부는 지상으로 쫓겨난 천사의 노래, D장조의 2부는 하늘로의 비상, 다시 d단조로 돌아온 3부는 다시 땅 위에 내려서서 영원을 갈구하는 인간적인 천사의 뒷모습 같은 종결을 담고 있다고 보고 전체 곡의 변주 구조를 살펴보자.
Chaconne 변주 구조와 진행
d단조 1부 - 주제 제시 (1마디~8마디)
비장하고 비극적인 주제, 변주의 기초가 되며 전곡에 흐르는 비극성의 바탕이 된다. 엇박자를 가지며, 네 마디가 두 번 반복되는 여덟 마디를 하나의 호흡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곡의 중간에서 융통성 있게 분해되기도 한다.
대위적 전개 (9마디~24마디)
무곡적인 리듬으로 진행되는 1변주와 2변주가 성부 교체의 대위적 전개를 들려준다.
반음계적 환상곡 (25마디~48마디)
3변주는 크로매틱 판타지의 전조이며, 계속해서 4, 5변주의 크로매틱 판타지가 뒤따른다.
자유로운 전개 (49마디~88마디)
6변주에서 반음계를 탈피하고, 7변주에서는 무곡 리듬이 다시 도입되며, 8변주에서는 그 사이가 32분음표로 잘게 쪼개어진다. 9변주는 트릴과 상승-하강의 음형이 인상적이며, 10변주는 반음계 하강이 특징적이다.
펼친 화음의 화성적 전개 (89마디~120마디)
11변주부터 바흐는 화성만을 제시하고 연주자가 자의적으로 펼친 화음으로 연주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12, 13, 14변주에 걸쳐 주제와 비슷한 멜로디가 각 성부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대위적인 구조를 암시하고 있다.
1부의 종결 (121~132마디)
전반부의 코다로서 네 마디가 더 할애되고 있다. 주제 음형이 연주되며 조성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D장조 2부 - 상승의 전조 (133마디~152마디)
D장조로 모습을 바꾼 주제 음형이 제시된 후 '비상의 준비'를 보여주고 있다. 성부교체의 대위가 사용되고 있기도 한데, 전반부의 코다에 네 마디를 할애해 주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변주의 마디가 상당히 융통성 있게 운용된다.
하늘로의 비상 (153마디~176마디)
19변주는 '본격적인 날아오름'을, 20변주는 '하늘 바로 그곳을, 그리고 21변주는 '하늘과 땅의 대화와 화합'을 들려준다.
화성적 전개 (177마디~208마디)
완전히 하나가 된 세상의 기쁨을 노래한다. 여기서도 바흐는 화성만을 제시하고 아르페지오로 연주하게 하고 있다. 25변주의 마지막 부분의 트릴이 2부의 종결을 알리며 3부를 불러들인다.
d단조 3부 - 다시 지상에 선 천사 (209마디~248마디)
26변주는 조성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F장조를 슬쩍 내비치기도 한다. 다시 d단조로 돌아온 이후 27변주의 허탈감과 상실감은 곡의 끝까지 이어지는데, 이는 영원에 대한 역설적인 절망을 표현하는 듯하다.
28변주는 성부간의 대위적 번갈아감, 29변주와 30변주는 셋잇단음표를 특징으로 한다.
주제 재현과 코다 (249마디~257마디)
곡이 영원히 계속되리란 착각 속에 듣는 이들을 남겨둔 채, 주제가 그대로 재현되며 종결된다.
G. Tartini: Sonata for Violin and Piano 'The Devil's Trill'
작곡: 쥬세페 타르티니(Giuseppe Tartini, 1692~1770)
이 작품은 1740년 이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타르티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악마의 트릴’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소나타는 아마도 타르티니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가장 유명한 작품일 것이다. 이 작품에 이러한 별칭이 붙어서 전해지는 것은 타르티니가 이 작품에 곁들였던 이야기 때문이었다. 프랑스의 천문학자였던 제롬 라랑드(Jérôme Lalande)는 1760년 중반 이태리를 방문하여 타르티니를 만나게 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타르티니는 자신이 어떻게〈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를 작곡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주었다고 한다. 그가 전해주는 타르티니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저는 악마와 계약을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 악마는 저의 하인이었고 저의 모든 소망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가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제 바이올린을 그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 때 저는 너무나 독특하고 아름다운 소나타를 들었고
그것은 진정한 경이로움이었습니다.
그의 연주는 완벽했고, 지적 능력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 연주를 예전에는 전혀 들어볼 수 없었던 종류의 것이었지요!
저는 숨이 멈을 지경이었습니다. 그 즉시 저는 제 바이올린을 잡고
제가 방금 들었던 것을 기억해내려고 했지만 헛수고였습니다.
하지만 그 때에 작곡했던 작품이 의심의 여지없이 저의 가장 훌륭한 작품이었고,
저는 이 곡을 ‘악마의 소나타’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곡은 저를 놀라게 했던 그 작품에 비하면 훨씬 못 미치는 곡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바이올린을 부수고 음악을 영원히 포기할 뻔했습니다.”
타르티니가 자신의 “최고의 작품”이라 불렀던 이 곡은 그가 죽은 지 수십 년이 지나서야 출판되었다. 대부분의 타르티니의 작품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 곡도 언제 작곡되었는지 불확실하다. 타르티니가 꿈에서 악마를 만난 이야기를 전해준 라랑드의 설명에 의하면 이 작품은 1713년에 작곡된 것으로 보이나, 오늘날 대부분의 음악 학자들은 이 연대가 잘못 만들어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학자들은 이 작품이 1740년대 초반 이전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작품에 붙은 ‘악마의 트릴’이라는 별명답게 3악장에 등장하는 트릴은 기교적으로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몇몇 트릴들은 더블스탑으로 연주되고, 이러한 기교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연주하기 난해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타르티니의 다른 소나타들과 다르게 3악장은 느린 섹션과 빠른 섹션이 번갈아서 등장한다. 또한 마지막 종결구 이전에 짤막한 카덴차를 둠으로써 3악장은 다른 악장과 기교적으로, 내용적으로 차별이 되는 이 곡의 특징이 되고 있다.
1악장 라르게토 아페투오소
2악장 템포 지우스토
3악장 안단테-알레그로 아사이-안단테-알레그로 아사이
A. Bazzini: La Ronde des lutins
안토니오 바치니(Antonio Bazzini, 1818~1897)는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주자이며 작곡가이다. 브레시아 출신으로, 파가니니에게 인정되어 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바이올린 주자로서 활약했고 만년에는 밀라노 음악원의 작곡과 교수·원장이 되었다. 바이올린을 위한 많은 곡을 작곡하였으나 <요정(妖精)의 론도>는 지금도 수시로 연주된다.
C. Saint-Saëns: Introduction et Rondo capriccioso, Op. 28
작곡: 1863년 (Camille Saint-Saëns, 1835~1921)
초연: 1867년, 파리, 사라사테(바이올린)
프랑스 음악 역사상 유명한 신동 출신으로 ‘프랑스의 모차르트’라고 불리던 생상스가, 당시 19세였던 스페인의 신동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를 위해 작곡 · 헌정한 바이올린 곡이다. 바이올린 협주곡은 아니지만 바이올린과 관현악이 함께 연주하는 협주곡 형태의 작품으로, 단악장으로 되어있으며 서주, 론도 카프리치오소, 이렇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화려한 바이올린 기교를 통해 연주자의 카리스마를 돋보이게 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작곡 당시부터 사라사테라는 초절기교 바이올리니스트를 염두에 두고 쓰였기 때문일 것이다. 사라사테는 현란한 기교와 감미로운 음색으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바이올리니스트로, 랄로와 브루흐 등 많은 작곡가들이 앞 다투어 곡을 헌정했던 연주자였다. 이런 사라사테가 가장 즐겨 연주했던 레퍼토리 중 하나가 생상스의〈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였는데, 그의 명연주와 함께 이 작품 역시 큰 인기를 얻어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비제에 의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버전으로, 그리고 드뷔시에 의해 네 손을 위한 피아노를 위한 버전으로 편곡되어 출판되기도 하였으며, 현재에도 많은 명 바이올리니스트들에 의해 연주되고 녹음되는 생상스 최고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서주는 느리고 우울한 분위기의 도입부로, 애처롭고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특징적이다. 서주의 뒷부분으로 진행되면서 바이올린 주제는 점점 에너지를 갖게 되고 저음부에서 트릴로 연속되는 정열적인 연결구를 통해 가볍고 화려한 론도 카프리치오로 들어간다. 론도는 일정한 주제가 삽입부(에피소드)를 사이에 두고 계속 재등장하는 형식의 음악을 말하는 것이고 카프리치오소는 자유롭고 가볍게 연주하라는 것을 의미하므로,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자유롭고 환상적인 양식의 론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론도의 주제는 스페인풍의 섬세하고 기교적인 선율로 역시 독주 바이올린에 의해 제시되는데, 곡 전체에 걸쳐 여러 번 등장한다. 론도 주제에서의 연속되는 반음계 하행과 당김음의 지속적인 사용은 애절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다. 에피소드들에서도 비르투오소 바이올린 기교들을 대거 선보이는데, 현란한 왼손 운지와 함께 난해한 보잉(활쓰기)을 사용하고, 바이올린 연주 음역을 극대화함으로써 바이올린의 기교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주제와 에피소드들이 번갈아 등장하며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환상을 발산하는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휘몰아치는 듯한 독주 바이올린의 화려한 코다로 끝을 맺는다. 곡 전체에서 오케스트라의 역할은 최소화되기 때문에 더욱 연주자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