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Wan Gu Lee)
-설교 시간에 달라스 윌라드(신비주의 영성가)를 인용하시는 목사님들께-
달라스 윌라드는 현대 기독교 내에서 불건전한 신비주의 영성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로, 관상기도와 같은 이교적 영성 운동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며, 유명한 관상기도가인 존 오토버그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달라스 윌라드는 예수님을 몰라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그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말하기도 했습니다 (It is possible for someone who does not know Jesus to be saved)". 그는 리차드 포스터, 로렌스 형제, 헨리 나우웬, 이냐시오 로욜라 등의 신비주의자들을 그의 사이트에서 추천하기도 하고 그들과 관계를 맺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사상은 관상기도, 레노바레(Renovaré) 운동,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 듣기 연습" 과 같은 직통계시 추구를 통해 성도들에게 주관적 체험을 성경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게 만듭니다. 이러한 신학적 경향은 성도들로 하여금 왜곡된 신앙을 형성하도록 만들며, 종종 "기독교적 무속"에 가까운 행위를 조장하게 만듭니다.
설교자는 말씀을 전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설교의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설교자가 언급한 인물이나 예화는 강하게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설교자가 특정 인물을 인용할 때는 그 인물의 신학적 배경과 영향을 철저히 검토하고, 성도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목사가 설교 시간에 유진 피터슨의 멧세지를 성경책이라고 하면서 두 번이나 설교 시간에 인용했는데, 그 교회 성도들이 곧바로 그것을 성경 대신 구입하여 읽게 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만일 성도들이 설교 시간에 목사님이 달라스 윌라드를 긍정적으로 인용하는 것을 보고, 그의 책을 사서 읽고 그의 혼합주의적 신비주의 사상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이는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으며, 그 책임은 결국 설교자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쿤달리니(접신) 경험을 추구하는 관상기도는 이미 미국 교회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비성경적이고 이교적인 요소입니다. 이 관상기도를 대한민국 교회에 들여온 인물은 지구촌교회의 이동원 목사입니다. 이동원목사는 샬렘 인슈티튜드에서 관상기도를 배웠으며, 퀘이커 교도인 리차드 포스터와 관계를 맺고 그를 한국에 초청하여 강의를 하게 함으로써 관상기도가 한국 교회에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후 여러 목사들이 이에 동조하며 관상기도는 한국교회에서 점점 퍼져 나갔습니다.
한국에서 이동원 목사와 유기성 목사같은 사람이 관상기도를 확산시키는 주요 인물이라고 한다면, 미국에서는 헨리 나우웬과 리차드 포스터, 그리고 존 오토버그가 그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존 오토버그는 달라스 윌라드로부터 직접 관상기도를 배운 인물입니다. 이러한 신학적 배경을 고려할 때, 달라스 윌라드라는 인물을 설교에서 긍정적으로 인용하는 것은 성도들을 영적으로 혼란스럽게 만들고 신앙을 오염시키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관상기도는 불교와 힌두교의 영적 체험과 많은 유사점을 보입니다. 힌두교의 요가 수행에서는 깊은 경지에 이르면 ‘악한 영과의 접신’이 일어나는데, 이를 "쿤달리니(Kundalini)" 라고 합니다. 쿤달리니는 흔히 "척추를 따라 깨어나는 에너지" 또는 "뱀의 힘"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악한 영이 개입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쿤달리니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져서(특히 이마를 손가락으로 터치함) 무아지경에 빠지게 하는, 즉 접신을 경험하게 하는 것을 "샤크티파(Shaktipat)"라고 합니다. 샤크티파를 받은 사람들에게는 "크리야스(Kriyas)" 라고 불리는 비정상적인 증상, 즉, 개짖는 소리, 고양이 울음소리, 뒤로 넘어짐, 경련, 멈출 수 없는 웃음 등등이 나타납니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현상이 현대 신비주의 기독교 운동, 특히 관상기도 운동과 신사도 운동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신사도 운동을 따르는 일부 집단에서는 사람들이 쓰러지거나 비정상적인 웃음을 터뜨리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등의 현상을 성령의 역사라고 주장합니다만, 이는 성경적 근거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힌두교의 쿤달리니 현상과 더 유사하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합니다.
필립 로메인(Philip St. Romain)이라는 사람도 “쿤달리니 에너지와 기독교 영성” 이라는 책에서 관상기도는 쿤달리니 에너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그 책에는 쿤달리니는 사탄의 힘이며 (power of Lucifer), 오늘날 관상기도에 헌신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사탄의 힘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정리하면, 달라스 윌라드는 관상기도를 비롯한 하나님의 음성 듣기 등 신비주의적 체험을 추구하는 사람이며 그의 사상은 성경적 진리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설교자가 이런 위험한 인물을 강단에서 긍정적으로 언급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잘못된 사상을 추종하게 만든다면, 그 책임은 설교자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신학적으로 잘못된 인물을 강단에서 선전하는 사역자는 성도를 미혹하는 자와 같습니다. 자신만 죽을 뿐 아니라 성도들까지 미혹하여 죽음으로 끌고 갑니다.
교회의 강단은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고 성경적 진리에 기반한 가르침을 제공하는 장소입니다. 뉴에이지적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인물을 언급하여 성도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설교자는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만 충실해야 하며,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복술과 허탄한 것과 자기 마음의 속임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도다(렘 14;14)."
이 말씀이 마치 하나님의 음성듣기 연습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하는 한국 교회의 거짓 목사들에게 하시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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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 Gu Lee 페북 글(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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