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성인 즐겨찾던 유흥주점·금융등 이탈 서점·소주방등만 남아 근근이 상권유지 쇠락
울산시 남구 공업탑로터리는 공업도시 울산의 상징이자 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구 시가지와 함께 울산의 대표적인 상권이었다. 사통팔달로 연결된 최대의 교통요충지라는 입지적 여건과 함께 유동인구가 많은 대표적인 장소로 울산시민은 물론 울산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젊음의 발산처였다.
그러나 거리상 그다지 멀지 않은 남구 삼산동에 새로운 거대 상권이 형성되고 무거동 일대에도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면서 구 시가지와 함께 침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직장인 등 성인들이 즐겨찾던 유흥주점이 모조리 떠나고 금융과 병원마저 이탈하기 시작했고 그 자리에는 학생들과 서민들을 상대로 한 팬시점과 서점, PC방, 액세서리 가게, 중소형 호프집과 소주방 등만 남아 근근이 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대공원 개장과 함께 템포빌딩 뒷편 복개천 일대 음식점과 편의점을 찾는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주상복합 및 재개발 사업 등으로 문수로변 일원 부동산임대업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어 위안이 되고 있다.
공업탑 상권이 쇠퇴한 일차적인 이유는 동선이 단순한데다 유동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한 주차장이 절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때 상권부활의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대형아울렛매장 C1020이 실패한 것도 접근성과 함께 주차여건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일대 상인들은 공업탑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주차난 해소와 함께 지자체가 적극 나서 울산대공원과 공업탑을 연결하는 '대공원 연계개발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소주방을 운영하는 최모(45)씨는 "중구청은 구 시가지 상권을 살리기 위해 차없는 거리 등 집중적인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반해 남구청과 울산시는 삼산동과 무거동 등 신흥상권에만 관심을 보일 뿐 공업탑은 10여년째 방치해 놓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편의점 주인 김모(여·39)씨도 "현재의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상인들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고 지자체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며 "현재로선 대공원과의 연계개발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공업탑 상권회복의 핵심열쇠를 지하공간 확충에서 찾고 있다. 경전철 건립시 공업탑 구간을 지하화 해 다른 대도시처럼 지하상가를 유치, 포화상태인 지상공간을 대신해 지하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것이다.
울산발전연구원은 '울산지역 3개 로터리 주변 상권활성화 방안' 연구자료를 통해 "공업탑 일대의 지하차도 건립은 로터리 통행차량을 분산할수 있고 상가건립은 지하공간을 최적으로 활용해 지하차로 건설에 필요한 재원충당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대공원과 연계하면 획기적 전환점을 기대할수 있다"고 분석했다. |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그런데, 출처가 어디인지요? 밝히면 안되나요?
마린보이님 반갑습니다. 경상일보 기획시리즈입니다.
앞으로 삼산도 얼마 안가서 터미널 옮기고 한다면 구 시가지로 변모 할것입니다 이것이 원리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