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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김광한
집 사람과 함께 용산 시지브이 영화관에서 연평해전을 보았다.군 생왈을 육군에서 했기 때문에 해군의 군기나 내무생활에 대해서는 무척 생소했다.함선에서의 내무생활은 매일전투준비속에 긴장된 나날이고 더구나 서해 북방한계선으로 넘어오는 북괴군 함정과 마주친다는 것은바로 전투로 연결이 되는 고속정에서의 생활,영화는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6월 해군 출신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참수리 357호 정장 ‘윤영하’ 대위. 아내의 든든한 남편이자, 참수리 357호 조타장 ‘한상국’ 하사. 어머니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참수리 357호 의무병 ‘박동혁’ 상병 참수리 357호 대원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된 훈련 속에 서로를 의지하며 가족 같은 존재가 되어간다. 무더운 여름과 함께 월드컵의 함성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 경기가 열리고있었다. 그때를 틈타 북괴군이 엔엘엘을 침범 선제 공격을 했다.이에 맞서 우리 장병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적함을 상대로 포함을 작렬시켰고 결국 6명의 전사자와 많은 부상자가 나왔다.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전쟁영화의 스토리라고 할수 있는데 내가 분노하고 우리같이 삶의 산전수전을 겪은 노세대가 분노한 것은 다른데 있다.
전사자 6명의 나이를 봤을때 우리 아들뻘의 세대였다.내 큰 아이가 72년생이고 둘째가 74년생, 세째가 76년생이다.해군 사관학교를 나와 정장이 된 윤용하 대위의 나이가 73년생이니 아들뻘이다.그 나이라면 지난 경험으로 보아서 한창 꿈에 들떠있고 희망을 향해삶의 이정표를 꾸릴 나이이다. 그런데 모든 것을 희생하고 국가의 안존(安存)을 위해 온몸으로 적을 막고 산화했다. 참으로 안타깝고 눈물이 난다. 두번째는 분노이다.월드컵도 좋다. 나라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가.그런데 바다위에서 전쟁이 벌어진 그 시각에 대통령이란 자는 빨간 넥타이를 메고 일본 도쿄 운동장에서 일본왕 옆에 앉아 담소를 즐기는 그 얼굴,누군가 보고를 했을텐데 참으로 뻔뻔스럽고 한심한 자이다.그후 장례식에는 국가의 수장을 비롯한 국방부장관 총리 등 한명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자를 추앙하는세력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우리 아들들이 목숨을 걸고 지킨 국토를 그 다음 대통령이란 자는 김정일에게 가서 엔엘엘 그거 없었던 거로 하자는 둥 더러운 혓바닥 놀린 이런 자가 대통령인가.그 비서했던 자는 한술 더뜬다.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등등 참으로 개탄스럽다. 이런 자가 또 대통령 나오겠다고 온갖 추접스런 짓을 다하고 있다.
연평해전, 젊은 애들 전사하고 남은 가족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한참동안 울었다.국가가 국군을 살피지 않는다면 그 국가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나 역시 50년전에 월남전에 참전했었다.6천명이 죽고 지금까지 남은 사람들은 7순이 넘고 가난과 병에 걸려 매년 1만명씩 세상을 뜬다.명색이 국가유공자이지 존경은 커녕 그 당시 미군의 용병이 아니었느냐, 베트남에서 나쁜 짓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는 둥 마치 그 당시를 목격한 것처럼 그 당시로서는 생겨날둥 말둥한 새파란 젊은 기자 녀석들이 온갖 지면을 더럽히고 자존심을 훼손시키고 나라를 빨갱이 국가로 만들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모습, 제발 이런 영화 좀 보고서 국가가 무엇인지 한번쯤 각성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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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ㅡ 보섰군요 그런데 나는 같이 갈사람이 없어요 혼자는 못가는 바보입니다 작가님이 부럽습니다
이미자 선생이있잖아요
@일송정 그분은 부산에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