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을 닮은 바다
가는 곳마다 손길을 기다리는 해양 웰빙시티‘태안’
|
봄볕이 자꾸 사람들을 밖으로 불러낸다. 허기사 따스한 봄볕에 슬슬 눈이 감기는 춘곤증에 온몸이 나
른해지니, 여유로운 햇볕에의 '몸말림'도 춘곤증을 이기는 꽤 좋은 방법! 허나 그것보다는 잠시 짬을
내 서해안의 넓게 펼쳐진 해안의 풍광에 젖어 수평선을 향한 긴호흡을 해보는 것이 더 낭만적이지 않
을까?
바다를 향해 누우면 바다가 내 속에서 출렁거리고
바다를 향해 누워있으면 마음은 천길 만길 바다 속을 달리고
바다를 향해 누워있으면 나는 바다가 되고 바다는 내가 된다.
|
|
붉음으로 물들이는 열정의 낙조가 아름다운 몽대포구. | 태안에 가면 나도 로맨틱 드라마 주인공 서해안 해안 중에서 태안은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해안풍광이 일품으로 꼽힌다. 들쭉날쭉한 1천 3백리 바닷가에 이름도 정겨운 해수욕장이며 작은 포구들이 사이좋게 줄지어 있는데다 손때가 묻지않 은 소나무 숲과 기암괴석이 어울려 서해안 특유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맑은 하늘빛 바닷 바람에 내 몸을 맡기고 눈으로는 아름다운 백사장을 바라보고, 귀로는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갈매기의 울음소 리, 코로는 신선한 바다 내음과 향긋한 솔향기를 마시는 여행을 꿈꾼다면 배낭 하나 짊어지고 무작정 떠나자. 아름다운 해변과 싱싱한 해산물, 황홀함이 함께 하는 태안바다의 이름은 낭만이다. |
|
|
학과 같이 노닌다는 학암포 |
쪽빛물결 넘실대는 학암포 | 쪽빛 하늘 아래로 금빛 물비늘이 튕겨나는 ‘학암포’ 학이 노닌다는 뜻의 학암포는 태안에서 원북, 이원 방향으로 약 10km가다가 학암포와 이원 방향의 삼 거리에서 좌회전하여 20여분쯤 달리면 나온다. 이름 자체부터가 퍽이나 낭만적인 학암포는 넓고 고운 백사장, 에메랄드처럼 깨끗한 바다, 기암괴석으로 조화를 이뤄 빼어난 서정미를 자랑 하고 있는 해안 이다. 흙에 모습을 감춘 싱싱한 굴 껍데기가 다닥 다닥 붙은 갯바위하며 고기잡이 배들의 입출항하는 모습 등 볼거리가 흘러 넘치는 학암포. 특히나 학암포 가까이에 있는 안뫼마을은 <먼동>, <용의 눈물>, <야망의 전설> 등을 촬영할만큼 저녁 녘 낙조의 황홀감에 빠져 들게 하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다. 학암포를 들린다면 반드시 안뫼마을의 낙조가 주는 절경은 꼭 보고 돌아오도록!
해변에서 만나는 감동의 사막 ‘신두사구’ |
|
국내 최대의 해안사구인 신두사구 | 보통 사구라고 하면 영화에서 많이 볼수 있는 사 바나나 중동 아라비아의 거대한 모래사막을 연상 하기 쉬운데 서해안에도 갯벌, 모래 해안과 함께 해안사구가 잘 발달되어 있는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신두사구다. 신두사구는 신두리해수욕장 뒤 편 비포장 도로 건너로 100m가량 더 들어가야 볼 수 있는데 신두리 해변 반대편 바람에 실려온 고 운 모래가 쌓여 형성된 사구로 넓은 해변과 독특 한 자연경관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실 신두리 해안사구를 보자면 사실 해변뒤편의 밋밋한 풀밭이다. 그러나 언덕을 뒤 덮은 모래와 풀은 햇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반짝인다.신두리의 그 넓은 해안과 언덕을 뒤덮은 먼지보다 더 고운 금빛 모래 실어온 바람은 태안 갯가의 명물. 바 닷바람이 불어올라치면 모래가 연기처럼 날리며 태초의 숨결이 들리는 듯 하다. |
신두사구의 매력 말고도 장장 3km 가량 펼쳐진 ‘ㄷ’자 형태의 드넓은 신두리 해수욕장의 모래 해변
을 보노라면 그 누구라도 넋을 잃을 만 하다. |
|
한가로이 해변가를 걷는 부녀의 모습이 다정스러워 보인다 | ‘만리포 사랑’ 노래가 들려오는 ‘만리포’ ‘똑딱선 기적소리 부푼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 이 노래의 배경이 된 곳이 바로 태안반도에서 가장 큰 만리포 해수욕장이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태안 읍에서 32번 국도를 따라 약 16km 쯤 달리다보면 광활하게 펼쳐진 해변에 넋을 잃어 자연스럽게 브레 크를 밟게 되는 곳이다. 아직 해수욕철이 아니라 북적거리지는 않았지만 봄 향기 가득한 바다 내음을 맡으러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해변가를 걷는 다정한 부녀의 모습이나 연인의 손을 잡고 사랑을 속삭 이는 모습은 꽤 낭만적인 광경을 자아낸다. 태안에 오면 어떤 사람이건 어떤 환경이건 간에 낭만 여행객으로 변한다고 했던가? 기자도 역시 길게 다리를 덮고 있던 청바지를 무릎위로 걷어 올린 채 한발 한발 쪽빛 바다에 발을 담가본다. 긴 겨울의 여운이 남았는지 아직은 바닷물이 차다. 슬쩍 다리를 뺀다. 잠깐이었지만 온 몸 가득 바다의 냉기가 퍼지는 듯 했다. |
|
|
만리포 사랑 노래비 |
만리포해수욕장 | 매표소를 지나 양쪽으로 쭉 늘어선 상가들이 제법 많았는데 특히 끝부분에 서 있는 만리포사랑노래비 가 있어 저절로 콧노래를 흥얼 거리게 한다. 올해로 50주년을 맞고 있다는 만리포 해수욕장은 울창한 송림에 마음이 상쾌해지고 끝없이 펼쳐진 은빛 백사장, 수심이 깊지 않은 바닷물로 낭만 가득한 여행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언뜻 동해안의 깨끗한 해수욕장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특히나 모래를 조금만 파도 물이 배어나올 정도로 수분이 많기 때문에 여름철 만리포 해수욕장에서는 곱게 핀 해당화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이번 여름 휴가는 물(水)과 꽃(花)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만리 포로의 여정을 권해본다. |
‘태안이 간직한 아름다움의 극치 ‘안면도’
뭐니뭐니해도 태안의 자랑거리는 태안이 간직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안면도! 기자도 마찬가지
지만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태안군하면 안면도라는 등식에 익숙해져있다. 하지만 새로 뚫린 고속도로의
탄생으로 단 번에 안면도를 찾는게 가능해지다 보니 이제 이 곳은 가장 많은 사람들의 손짓을 받는 해
안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
|
낙조가 아름다운 할미 할아비 바위 | 안면도는 신비함과 경이로움이 가득한 해변이 무한대다. 그 중에서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의 개최지로 널리 알려진 이름조차 아름다운 ‘꽃지 해수욕장’. 꽃지 해수욕장에서는 바닷물이 빠져나간 후 갯벌 가득 기어 다니는 작은 게를 잡은 것는 재미를 맛 볼 수 있다. 단 서해안 여느 바닷가처럼 이 곳도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해서 썰물 때는 잘못하다 물에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갯벌 체험도 체험이지만 사람들이 꽃지 해수욕장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황홀경을 연출하는 석양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서이다. 특히나 슬픈 전설을 간직한 채 바다위에 고즈넉이 서 있는 할미, 할아비바위는 수면에 닿아 바다 속으로 떨어지는 해와 점점 붉게 물들어 가는 바닷물, 형형색색의 빛을 발해 한폭의 풍경화가 되어 가슴 속에 들어온다. 이래저래 하여 안면도는 국 내 최고의 여행과 휴양지임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
|
|
기지포해수욕장 포집기 |
별주부 바위 | 꽃지해수욕장 말고도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해안 관광도로를 따라 갖은 형태의 삼봉, 기지포, 두여, 밧개, 샛별, 바람아래 등 이름만으로 운치를 더해주는 안면도의 해수욕장들 역시 천혜의 신비를 간직 한 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웰빙! 솔 향내 그윽한 ‘안면도 휴양림’ 꽃지 해수욕장 입구에서 남쪽으로 약 1.6km 쯤 가면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나오는데 차장 너머 푸른 솔 향내가 그윽하게 바다 바람과 함께 풍겨온다. 태안으로 온다면 아름다운 모습 만큼이나 건강에 좋다는 소나무 숲에서의 삼림욕을 꼭 권해본다. |
|
건강에도 좋은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소나무숲 | 안면도 휴양림은 조선시대부터 자라기 시작했다는 토종 붉은 소나무인 안면송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 단적으로 자생하고 있는 곳으로, 서어나무, 먹넌출, 말오줌때, 층층나무 등 안면도 및 중부 해안 지역 의 자생수종 203종 26000본이 보존 관리되고 있는 곳이다. 경복궁 중건에 사용한것으로 유명한 안면송 은 습기가 적당한 안면도의 해안성 기후와 돌이 적은 토질 덕분에 옹이가 없이 곧게 자라 같은 나이라 도 키가 훨씬 크기 때문에 내륙의 소나무와 구별하여 ‘안면송’이라 불린다. 휴양림 내에는 산림전시 관, 산림수목원, 숲속 교실 등의 자연학습장과 숲속의 집,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캠프파이어장, 물 놀이장, 체력단련 시설들이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의 휴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플러스 알파- 알아두고 떠나세요!>
▶ 찾아가는 길
* 자가용: 서울 - 서해안고속도로 - 서산 IC 또는 해미 IC - 태안 (2시간 정도) 서울 - 경부고속도로 - 평택 - 삽교천 - 당진 - 서산 - 태안(2시간 30분)
* 시외 버스: 서울 ~ 태안 간 배차20분 간격으로 운행 (소요시간 : 2시간 30분)
▶ 먹거리와 숙박
* 먹거리 태안에는 사시사철 특별한 맛을 자랑하는 각종 수산물 등 먹거리가 풍부하다. 놀래미나 우럭회등 일반 적인 회나 바지락탕, 대합탕 등의조개탕 종류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맛볼 수 있다. 모항항 근처에 자연산 회만 취급하는 송도회관(041-672-1616~7)과 꽃게장 백반으로 지역민들에게 소문 난 바다횟집(041-674-5197)등이 있다.
* 숙박 태안은 해안 휴양지로 이름 높아 좋은 숙박시설이 산재해 있다. 바닷가 근처에서 숙박을 원한다면 멋진 펜션을, 읍내 쪽에서 숙박을 한다면 얼마 전에 새로 단장한 테마모텔(041-674-6114)과 블루힐 모텔(041 -675-0166)을 권한다. | | |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글 그림 잘 봤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