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여행1 - 마드리드에서 밤 기차를 타고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도착하다!
10월 15일 마드리드 의 프린시페 피오 Principe Pio 역에서 버스를 타고 세고비아 에
도착해서는 교외에 있는 라그랑하 궁전 을 보고는....
다시 세고비아 로 돌아와 로마 수도교 를 본 다음에, 성 안으로 들어가 마요르광장
에서 대성당 카테뜨랄 을 거쳐 언덕 위에 고립된 알카사르 성채 를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버스 를 타고는 한시간 에 걸쳐 마드리드 로 돌아온느데 도중에 어둠이
내리는 들판 언덕 위에 선 전몰자 위령비의 십자가 를 봅니다!
1,936년에 선거로 사회주의 정부 가 집권하자 우익의 프랑코 장군이 반란 을 일으켜
스페인 내란 을 겪은 후 승리자인 프랑코가 세운 이른바 전몰자 묘지 네요?
이윽고 마드리드 의 프린시페 피오역 에 도착해서는 지하철 10호선 을 타고... 9정거장
만에 시내 북쪽의 차마르틴 Chamartin 역에 도착합니다.
포르투갈 리스본 가는 밤 기차 는 아직 시간이 남았기로 역 근처 바르 에 들어가서는
토파스 Topas 두가지에 빵과 맥주 세르베스 로 저녁을 먹습니다.
그러고는 코인라커가 아닌 유인라커 ( 라기쥐라커 Luggage Locker, Consigna ) 에 맡긴
배낭을 찾아 리스본 가는 밤 침대 기차 에 오르니 10시 25분에 드디어 출발합니다.
그런데 세상에나??? 기차 차장 이 승객을 남녀별로 구분 하여 침대칸에 태우니 우리
부부는 그만 하룻밤 별거하게 생겼네요!
그동안 아메리카며 유럽 여행을 수도 없이 했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요? 나중에
보니 라틴 민족 인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고 이탈리아 가 모두 그러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기차표에 칸이 달리 적혀 있기로 처음에는 옆자리 서양인 과 자리교환
시도 를 했으니 쓴웃음이 나옵니다?
물티슈 도 주는 데, 다른 칸 일부는 코치 Coach 석 으로 밤새 의자에 앉아 가는 사람
도 있으니 고생이 많겠네요!!!
우리 부부가 지금 여행하고 있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은 16세기에 범선 을 타고는
신대륙 으로 뻗어가서는 세계의 바다와 무역을 지배 했던 강국이었습니다.
그 시초를 연 인물은 콜럼부스 인 데, 보통은 스페인 이사벨 여왕의 후원 을 받아
1,492년에 배 3척 을 이끌고 아메리카 대륙 을 발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원래 이탈리아 북부 제노바 사람이니! 십자군 전쟁 때의 유럽의 해운
무역국은 이탈리아 서쪽의 제노바, 피사, 아말피 그리고 동쪽의 베네치아 인 데.....
결국은 제노바 와 베네치아 가 살아남아 무역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다가 전쟁
을 하게되니 그때 포로가 된 마르코폴로 는 제노바 감옥 에서 동방견문록 을 구술합니다.
십자군전쟁 실패와 이슬람 서적으로 보존된 그리스문명 (아리스토텔레스, 아르키메데스등)
이 유럽에 전해지면서 번역을 통해 기독교 천년 문명의 암흑시대 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른바 아랍어로 번역되었던 그리스 문명 이 라틴어로 번역 되면서 르네상스 가 일어
나니... 그 주역은 피렌체 등 북부 이탈리아 라!!!
이 무렵 유럽에서는 인도의 후추등 향료 가 비싸게 거래 되었는데, 멀리 인도네시아에서
인도 상인이 인도로 가져오면 그 다음에는 아랍 상인이 다우선 으로 아랍으로 나르고...
이걸 제노바와 베네치아 상인 이 다시 이탈리아 로 들여왔는데, 오스만터키 가 등장함에
따라 무역로가 위협 받는데다가 통과 비용까지 폭등 하니....
르네상스 로 인해 천년동안의 기독교 교회의 지배와 통제에서 벗어나 눈을 뜨기 시작한
유럽에서는 코페르니쿠스 가 교회의 천동설 대신에 지동설 을 피력한 책을 씁니다?
갈릴레이 가“지구는 네모난 것이 아니라 둥근”것이라고 주장하니, 교회의 가르침에 반대
되는 주장은 잔혹한 탄압을 받았던 시대라 코페르니쿠스 는 자기가 죽고난 후 원고를
발표하라고 유언하여 참혹함을 면했지만... 갈릴레이는 교회에 잡혀가서는 화형에 이를수
도 있는 끔찍한 고문을 피하기 위해서 "사탄의 꾐에 빠져 거짓 주장을 했다" 고 참회(?)
하여 간신히 목숨을 구하고는... 나오면서 했다는 말이 "그래도 지구는 돈다!" 였다던가요?
"교회의 혹독한 탄압" 에도 이런 주장이 퍼지는 것을 막을수는 없었으니 이 두사람 과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 에 영향을 받은 이가 바로 제노바의 콜럼부스 였습니다.
지구가 둥근 것이 맞다면 동쪽 아니라 서쪽으로 가도 인도 에 도착할수 있을거라는 기발한
생각을 한 콜럼부스이지만 가톨릭세력이 강한 고향 에서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콜럼부스 는 가톨릭 세력이 강고한 이탈리아 를 떠나 1,477년에 당시에 아프리카를 돌아
동쪽으로 가는 항로를 찾고 있던 포르투갈의 리스본 으로 건너갑니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포르투갈에서 결혼 을 하는데 장인이 선장 이라 해도 제작에 관심 을
가지면서 수학자 토스카넬리의 지도 를 보고 서쪽으로 인도 로 가는 항로를 계산 합니다.
하지만 포르투갈 은 보다 안전한 동쪽 항로 에만 관심을 두니.... 1,488년 디아스 는
범선 3척을 이끌고 아프리카를 따라 내려가서는 마침내 희망봉 을 발견하는 것이지요!
이에 좌절한 콜럼부스 는 포르투갈을 포기하고 영국과 프랑스 에 매달렸으나 미친 놈의
헛소리(지구는 둥글다?) 로 매도됩니다!
마지막으로 전쟁중인 스페인 으로 건너가 우여곡절 끝에 카스티야의 이사벨여왕 을 알현
하니 1,492년에 카스티야와 아라곤이 연합해 이슬람 그라나다를 함락 시킨지라....
성공으로 도취된 이사벨 은 사기꾼의 말을 믿지 말라는 간언을 물리치고 배 2척을 내주니
도합 3척으로 1,492년에 두달여에 걸친 항해 끝에 기적적으로 바하마제도 에 도착합니다!
반면에 포르투갈 은 1,498년 바스코다가마 가 희망봉을 돌아 케냐 마린디에서 이슬람
수로 안내인 이븐 마지드 의 안내로 동쪽으로 인도 에 이르는 것이지요!
1차 항해시 콜럼부스가 출발한 곳은 스페인 남부 팔로스 시 이지만 귀환한 항구는 여기
리스본 이니 이로써 두 나라의 경쟁으로 대항해 시대 가 열렸던 것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침대에서 뒤척이고 있었는 데.... 언제 잠이 들었나 봅니다!
눈을 뜨니 기차는 산지 를 달리는 데....
여기 포르투갈은 평원의 유럽 과는 달리 도처에 산 이 많은지라... 우리나라 지형과
비슷 하여 친숙한 생각 이 듭니다.
또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아파트를 보기가 어려운데, 여기 포르투갈 리스본 은
땅이 좁은 탓 인지.....
도처에 주택 보다는 아파트 라서 더욱 우리나라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침내 기차는 리스본 Lisboa Oriente 역 을 지나 07시 41분 산타 아폴로니아 Santa
Apolonia 역에 도착하는 데, 우린 먼저 교외에 있는 신트라 로 가려고 합니다.
아침인데도 역 구내에 인포메이션 이 문을 열었기로 관광카드 를 구입하는데, 종류가
많아 고민하다가 결국은 리스보아 카드 를 17유로에 구입합니다.
7 콜리나스 카드 Seven Colinas Card 는 리스본 지하철, 버스 및 트램 을 하루 종일
이용하고 산타주스타 엘리베이터 Elevador Santa Justa 무료 탑승에 4.2 유로이고!
리스보아 Lisboa card 는 버스(트램)는 물론 신트라 가는 기차와 27개 박물관 입장료
무료에 1일권 1 Day travelcard 17유로 로 공항, 기차역과 인포메이션에서 판매합니다.
나중에 다녀 보니 우린 유레일 패스 가 있으므로 신트라 왕복은 불필요 하고 신트라
시내 버스는 따로 끊어야 하니.....
결국 헤택은 지하철(트램) 과 페나성, 벨렘탑, 산타주스타, 수도원 무료입장 정도네요!
이제 리스보아 카드 를 사용하여 지하철 을 타고 2정거장만에 바이사 시아두 Baixa-
Chiado 역에 내려서는....
다시 그린라인으로 환승 해서 1정거장 로시우(호씨우)역 Rossoi 역 에 도착합니다.
로마자 “Ro”는 영어로는 “로”로 읽지만 포르투갈어 로는 “호”에 가깝게 발음
하는 데...
또 영어로는 리스본 Lisbon 이나 여기 포르투갈 에서는 리스보아 Lisboa 로 쓰네요?
지상으로 나오니 바로 로씨우(호씨우) Rossio 광장 인 데.... 바닥에 물결치는 무늬
는 예전에 마카오 에서도 본 적이 있는 해양국가 포르투갈의 특징 입니다!
장방형의 광장에는 매우 크고 아름다운 동상 이 서 있으니 식민지 브라질 초대 총독 인
"동페드로 4세" 라고 하는데..... 그 양쪽의 예쁜 분수 가 또 볼만 합니다.
광장 한켠에 아름다운 건물은 도나 마리아 2세 국립극장 인 데, 극작가 질 비센트 의
조각상 을 구경합니다.
광장 주위에는 꽃가게 며 선물가게 도 많은데 붉은 지붕 너머 저 멀리 언덕에 보이는
성채 는 방향으로 보아 상 조르제 성 인 모양입니다!
로씨우 광장 의 벤치에 배낭 을 벗어놓고는 울 마눌더러 잠시 쉬라고 이르고는 주변을
둘러보는 데.....
산타주스타 엘리베이터 를 보고는 다시 반대편으로 걸어 피게이라 광장 을 구경하고는
다시 로씨우 광장 으로 돌아 옵니다.
배낭을 메고 광장 귀퉁이에 로씨우 역 을 찾는데.... 지도상으로 보아 기차역사 이지
싶은 건물 은 그냥 무슨 백화점이나 관청 같은 분위기 이네요?
문을 열고 현관 에 들어서서도 도저히 기차역 같은 분위기가 아니고, 무슨 역 이름도
적혀 있지 않아 아니지 싶어 밖으로 나와서는.....
행인에게 물으니 세상에나! 이 아무 표지도 없는 건물 이 바로 기차역 이랍니다???
*** 로씨우(호씨우) 광장 한 켠에 있는 신트라 가는 로씨우 기차역 건물이다 ***
여행을 오기 전에 배낭여행계획서 를 작성하면서도 여러 사람의 여행기 에 신트라 가는
기차 출발역이 모두 3군데 로 제 각각이라 엄청 혼란 스러웠는 데.....
그건 아마도 이 로씨우역이 공사중(?) 이라 잠시 그런 것 같다손 치더라도... 다시
건물로 들어가도 기차역 같지 않는 데.....
에스컬레이터로 2층 으로 올라가니 그제야 비로소 기차표 파는 창구 가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