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하기도 바쁜데 푸틴의 오른팔 프리고진이 반역을
일으켜 푸틴은 죽을 맛일 것입니다. 군사 반란을 일으켰던 용병집단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은 ‘푸틴의 셰프’라는 별명으로 불려온 블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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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은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로 1990년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소시지 도매업 등으로 돈을 벌었다고 알려졌는데 이 무렵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의 보좌역으로 근무하던 푸틴과 친분을 쌓았다고 합니다. 1990년대 후반엔
이 도시에서 고급 식당의 문을 열었고 푸틴 대통령이 외국의 귀빈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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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종종 출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가운데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포함돼 있었답니다. 프리고진은 곧 식자재 공급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에 힘입어 러시아 대통령궁(크렘린), 각급 학교, 군대의 공급권을
따내며 사업은 번창했습니다. ‘푸틴의 셰프’란 별명은 이런 이력 때문에 붙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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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궂은일을 도맡은 바그너그룹의 수장이지만
정작 군 경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바그너그룹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 관계 등 정부와 확실한 연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프리고진을 보니까 완전, 야생 마피아처럼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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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그룹이 설립된 것은 2014년입니다. 이 무렵 시작된 우크라이나 동부 내전
때 친러 진영 편에서 싸우며 이름이 알려졌고 이후 시리아·모잠비크·리비아·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내전에 개입해 민간인에 대한 학살·고문·성폭력 등을
저질러 악명을 떨쳤는데 프리고진은 오랫동안 바그너그룹과 자신의 관계를 부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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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지난해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전면에 나섭니다.
프리고진은 지난해 9월 2014년 5월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병사들을 보내기
위해 바그너그룹을 만들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커진 데는 푸틴 대통령의 암묵적 허용이 있었다는 시각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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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규군이 전면에 나서기 어려운 잔인하고 어두운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프리고진을 활용해 왔다는 분석입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서방 정보당국,
크렘린과 가까운 이들을 인용해 바그너그룹이 초기 매우 풍부한 재정 지원을
받았고 러시아 정규군과 경쟁해왔다고 전합니다. 이 신문은 분석가들의 말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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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이 자신을 창조한 이를 공격한 괴물에 대한 소설 속
‘프랑켄슈타인’처럼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기로 했던 관리사가 오지 않아서
속이 부글부글 끓어도 화풀이할 곳마저도 없는 신세가 제 처지입니다. 적자 운영
(월 400)을 일 년을 끓었으니 매매가 되지 않는 한 6개월이면 손들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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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도 약발이 다 떨어진 구시대 유물이나
봐요. 장현 장에 나가서 순대국밥에 막걸리 한 병을 먹었더니 온몸이 후끈 달아올라
바로 철수했어요. 노후 준비나 후학을 키워야 할 나이에 의식주 걱정하고 있는
60살 꼰대 꼬라지가 영 못마땅합니다. 프리고진! 나좀 불러줘!
2023.6.27.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