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6월 23일자
1. 광주 시내버스·지하철요금 5년 만에 인상
광주지역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5년 만에 인상됩니다. 운송원가 증가에 따른 시 재정 압박이 주된 이유인데요, 그러나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후 막대한 혈세를 쏟아붓고도 서비스의 질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질 않아 이에 대한 개선책이 담보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용자들의 부담도 늘게 됐고, 다른 공공요금 인상도 우려스런 부분입니다. 시내버스는 이용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교통카드 요금 기준으로 일반인은 1100원에서 1250원, 청소년은 750원에서 800원, 어린이는 350원에서 400원으로 각각 조정됐습니다. 지하철은 일반인은 시내버스와 같이 1100원에서 1250원, 청소년은 800원에서 900원, 어린이는 400에서 500원으로 조정됐는데요, 단, 대학생 요금은 폐지됐습니다. 새 요금 체계는 8월1일부터 적용됩니다.
2. "장관이 안 보이네" 아셈 문화장관회의 `무늬만 장관회의'
제7회 아셈(ASEM, 아시아·유럽정상회의) 문화장관회의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시 일원에서 개막된 가운데 장관들이 보이지 않아 `장관회의'라는 명칭을 무색케하고 있습니다. 2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문화장관회의에는 아시아와 유럽의 44개국 대표단이 참석하고 있지만 장관급 인사는 한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와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태국, 그리스, 폴란드 등 8명에 불과한데요, 차관급은 10개국이고, 나머지는 고위급 인사로 채워졌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가까우며 유력국인 중국과 일본 장관이 참석하지 않아 회의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리에서 열리는 아셈 장관회의는 2008년 6월 제주에서 일본과 프랑스 등 아시아와 유럽 40개 회원국 재무장관급이 참석한 제8차 아셈 재무장관회의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3. 광주 수완동 주민 투표로 동장 후보 추천
광주 광산구 수완동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동장 후보를 추천했습니다. 주민투표인단 320여명은 22일 오후 광주 광산구 수완동 은빛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동장 추천 주민회의에서 후보로 나선 3명의 정견 발표와 동 운영계획을 듣고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주민 투표 결과 김승현 광산구청 기획관리실장(4급)이 수완동장 후보로 추천됐으며, 광산구 인사위원회는 주민 의사를 존중해 수완동장 후보를 최종 선정할 방침입니다. 광산구는 2014년 8월부터 수완동장과 도산동장에 대해 주민 후보 추천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4. '조합장 구속' 광주 계림2구역재개발 또다시 '불법' 논란
10억원대 뇌물 수수와 공금 횡령으로 조합장이 구속된 광주 동구 계림2구역 재개발사업이 또 다시 '불법' 논란으로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조합장에게 뇌물을 건넨 대표가 구속되며 계약이 해지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를 새롭게 선정하고, 신임 조합장 및 이사를 선출하기 위한 보궐선거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 규정과 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23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에 공문을 보내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체 선정 긴급 입찰 공고'와 '조합장·이사 보궐선임 입후보 등록 공고'에 상당한 문제가 발견돼 규정과 관련 법에 따라 다시 추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5. 광주시의회 더민주 교섭단체 출범…26일 의장후보 선출
12년만에 광주시의회에서 원내 교섭단체가 탄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004년 이후 12년만에 교섭단체를 구성했지만, 일부 의원의 불참으로 `반쪽 교섭단체'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더민주 김민종 주경님 의원 등 2명은 "상대가 없는 제1당의 교섭단체가 의미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와관련, 더민주 광주시당 한 관계자는 "두 의원의 교섭단체 불참은 사적 이해관계 때문에 당원으로서의 기본책무를 저버리는 일종의 해당행위나 다름없다"면서 "응분의 책임을 묻는 조치를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광주시의회는 더민주 13명, 국민의당 8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