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작가님께서주신글]
대학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四字成語)
잘못을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전국의 대학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는데,
과이불개(過而不改)가 476명(50.9%)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욕개미창(欲蓋彌彰),14.7%, 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
3위, 누란지위(累卵之危),13.8%, 알을 쌓아놓은 듯이 위태롭다.
4위, 문과수비(文過遂非),13.3%, 과오를 그럴 듯하게 꾸민다.
5위, 군맹무상(群盲撫象),7.4%. 장님 코끼리를 만지기
작년의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 상대가 없어지면, 자신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의견은 대학교수들과 전혀 다른 것이다.
“그만 좀 하시지.”
무식한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좀 거시기 하지만
코로나도 물러갈 때가 되었다. 그런데 왜 가지 않고 얼쩡거리느냐?
경제도 살아나야 하는데. 난감하구나.
북한은 ‘동족에게 총을 겨누는 일은 없을 겁니다.’하는 백두혈통의 말은 잊지 않겠지?
노동운동은 그만 좀 해라. 너만 슬프냐? 국민들은 아프단다.
정치하는 나라들에게
우리들은 어렸을 때,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이렇게 하라고 배웠다.
부족한 것은 보충해주고.
힘들면 밀어주고.
먹을 것이 생기면 나눠먹고.
허물은 감싸주고.
존경하고픈 국회의원 나리들! 그런데 이게 뭡니까? 내가 말을 말아야지!
질주하는 자동차를 처음 본 왕, 이놈을 마차보다 느리게 하라!
당신들 없어도 조국은 여물어갑니다. 이제 그만 좀 하시지!
플라톤의 인생철학
먹고 입고 살기에 조금 부족한 재산.
다른 사람에 비해 약간 부족한 용모.
칭찬 받기에 절반 정도 알아주지 않는 명예.
싸우면 한 사람을 이기고, 두 사람에게 질 정도 체력.
청중의 절반은 손뼉을 치지 않는 말솜씨.
춘풍추상(春風秋霜)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자신에게는 서릿발처럼
네 상처를 (☆)별로 만들어라.
오늘은 목포집에 가서, 홍어 안주에 코 좀 풀고 와야 쓰겠다.
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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