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이야기 할 때는
사랑은 없다.
사랑이 아직 오지 않았거나
아니면 사랑이 이미 떠난 후
우리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들은 간절히 바란다
지금 없는 것을.
향을 피우고
두 손 합장하고
무릎 꿇고 열심으로 기도한다.
지금은 없는 것을.
기도하려면
지금 있는 것에 기도하라
떠나가기 전에.
꺼이 꺼이 울고있는 할머니는
아마도 딸이 부축을 받고
사당을 나서고 있었을 꺼다.
할아버지가 죽었을 거야,
저렇게 서럽게 우는 것은
아마도 잘못해준 것이, 미안해 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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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가까운 old town anping 가는 버스가 88번, 99번이 있다. 배차시간이 길어 노선이 조금 다르기는 해도 관광하기에 불편하지 않으니 먼저 오는 버스를 이용하라고 한다.
숙소에 가까운 공회당 버스정류장에는 99번 버스가 있다.
따뜻한 날씨가 그냥 해바라기 하기에도 좋은 날이다. 12월 겨울이 이런 날씨을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일이다.
거의 1시간을 기다렸는데 마침 다른 노선으로 가는 99번 버스를 보았다. 다시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일정을 바꾸기로 했다.
anping은 내일 가기로 하고, 시내 걷기 좋은 길을 오늘 가고 내일 버스 시간에 맞추어 정류장에 나가기고 결정했다. 기차역에는 88,99번이 모두 있다고 한다.
타이난은 시내 곳곳에 유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의미있는 건축물들이 많다.
국토은행과 같은 사거리에 있는 하야시 백화점은 1935년에 만들어진 대만 최초의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로 아직 백화점을 하고 있지만 건물구조 자체가 구경 거리이다. 5층까지 엘리베이터로 올라간 후 내려오면서 쇼핑을 했다.
물건을 사지는 않았지만 박물관을 관광 하듯이 둘러보았다. 일본 어느 백화점에 온듯한 느낌이 들로록 물건을 배치해 놓았다.
하야시 백화점를 나와 예술 박물관을 구경하고 공묘로 갔다. 공원을 겸하고 있어 점심으로 준비해 간 과일과 약간의 떡을 먹었다.
중시구의 wind temple, shennong street, dafu street 을 돌아보며,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거리 산책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1865년 영국목사에 의해 세워진 대만 최초 장로교회.
1898년에 세워진 기상관측소.
공회당 앞에서 거의 한시간을 99번 버스를 기다렸다. 결국 앞 도로를 지나가는 99번을 보고서야 잘못된 정류장임을 일았다. 정류장 안내문에 99번이 적혀있다.
가게 주인이 한달에 한 번은 이런 축원을 드린다고 한다. 사당에서 하는 축원기도와 대동소의하다. 오늘 거리를 다니며 수 없이 많이 본 장면이다.
토지은행 건물.
기본적인 설계도면이 같은 모양이다
타이베이에서도 본 건물이다.
하야시 백화점.
토지은행 전체모습.
하야시백화점 옥상에 있는 신사. 일본 신사를 만들어 놓았다.
옥상 기념품점 앞 우체통.
옥상 카페.
2.3.4층은 영업을 하고 있다.
카페. 빵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기념품을 판매한다.
공묘로 들어가는 본당을 좌우에서 보좌하는 문.
폭이 한 사람 누울 정도로 좁은 건물이 나란히 있다. 색깔마다 다른 건물이다.
배트남에서 많이 보았던 건물양식이다.
젊은이 거리. 서나전 사당.
젊은이 거리 입구에 있는 wind temple. pavilion 과 같이 있다.
wind temple 앞 벽화.
젊은이의 거리는 어둠이 내려야 시작한다. 막 문을 열기 시작하는 상점들. 소인국에 온 듯하다.
거리의 끝은 사당이다. 3층 사당은 처음 보았다.
젊은이의 거리 끝에 사원이 있다.
사원에서 한 걸음 빗겨난 개인주택.
폐가에 나무가 침범했는지 아니면 나무가 침범해서 폐가가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나무뿌리가 온통 집을 덮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