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동창생인 두 남자와 한 여자 - 레거트(영국인)와 하르트만(독일인), 레나(유대인) - 는 졸업 후 각자의 길을 갑니다.
영화는 과거 세 사람의 졸업 파티를 보여주다
전쟁의 문턱에 있었던 1938년으로 돌아옵니다.
히틀러는 1934년 나치 독일 총통의 자리에 오른 후 유대인 탄압 및 추방, 베르사유 조약 파기, 라인란트 재무장에 이어
1938년 3월 오스트리아를 강제 병합 시키며 팽창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같은 해 9월 즈음에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일인 인구가 가장 많은 주데텐란트에 눈독을 들이지요. 전 유럽에 전쟁의 위기가 본격화되시 시작하던 때입니다.
당시 영국의 네빌 체임벌린 총리는
히틀러에게 주데텐란트를 넘겨 주며 '평화를 이루었다'고 했으나 6개월 만에 체코슬로바키아를 통째로 넘길 지경에 이르렀고 다시 6개월 후에는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습니다.
영화는 뮌헨 회담에 이은 뮌헨 협정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르트만은 처음에는 친히틀러파였으나 어떤 사건으로 인해 반히틀러파가 되었고
히틀러의 야욕을 알고 있었기에 영국 외교관 친구 레거트와 함께
영국 총리 체임벌린이 서명을 하지 못하게 막으려 하지만.....
두 친구의 노력이 비록 실패했고,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되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개인의 의지와 신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액션도 없고 전쟁 신도 없지만,
두 친구의 상관이자 역사적 인물인 네빌 체임벌린, 아돌프 히틀러와 얽히고 설키면서 일어나는 작은 사건들 속에서
두 친구의 긴박한 표정과 몸짓, 눈빛 교환 등이 빚어내는 긴장감이 최고입니다!
지나간 역사 속의 장면을 영화 속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뮌헨의 모습을 보는 것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첫댓글 우리의 현대사도 이 못지 않은 파란의 역사지요.
그 역사를 통해 배워나가야 할텐데
역주행이라니.
그러니까요. 지난 역사를 보고 깨달아야 하는데...그저 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