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원수다” 울산지회 김두경 회장은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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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한우협회와 축산농가 농민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5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전국한우협회(한우협회)와 축산 농가는 한우 반납시위 기자회견을 열었다. 축산농민들은 소값 폭락에 항의하며 한우값 폭락 대책 마련과 암소 30만 마리 정부 수매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애초 전국 축산 농가에서 소 2,000마리를 싣고와 반납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각 지방에서 경찰이 원천 봉쇄해 상경 계획은 무산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우협회는 “한우산업은 2001년 수입개방 이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고, 한미FTA로 다른 수출 산업을 위해서 40%의 관세를 내주는 희생을 감수했다” 며 “그럼에도 정부는 희생을 당한 한우농가에 불안을 잠재울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또, “지난 12월 한우 암소 송아지 가격은 92만 1천원을 기록, 지난해 평균가격 217만4천원 대비 57%나 하락했으며, 600kg 수소는 평균 40% 하락했다” 며 끝 모르고 떨어지는 소값을 하소연했다.
이어 한우협회는 “한우농가가 40% 관세 철폐로 입을 손해가 막대하다는 것은 정부도 주지하고 있는 사실” 이라며 “그럼에도 대책이 없다면, 우리는 퇴로도 없이 그냥 죽으라는 것” 이라고 소리 높였다.
한우협회는 기자회견에서 △한우산업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수매와 도태유도 장려금 확대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사료자금 지원확대와 사료구매자금 상환 연장 △비육우 가격 안정제도 즉각 도입 △송아지 생산 안정제 보전금액 확대 △한우산업 안정 유지를 위한 예산지원과 보조정책 추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한미FTA 빅딜 결사반대 △한우소비 촉진 위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예산집행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