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병환 덕분에 에너젠이랑 빛살림과 인연을 맺은터라 장소장소가 순간순간이 저로 하여금 엄마를 생각나게 해서 실은 8월 행사에 오기가 두렵기도 했고.. 어떻게 정리가 안 돼서 후기도 못 올렸어요..
49재까지 그냥 잘 지내며 잘 보내드렸다 생각했는데 그 시간이 지나고 나니 본격적으로 저 자신의 문제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던 것 같고 현재도 그러고 있습니다^^
49재기간 동안 빛살림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나는 괜찮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나봐요.. 그래서 친구들이 가족들이 걱정해도 난 괜찮다고 하며 그닥 울지도 않고 그렇게 지내왔었는데..
소소님께서 해 주신 개인상담을 하면서 둑이 터져버렸어요...
슬픔을 억누르고 있었고 엄마를 살려내지 못했다는 죄책감.. 엄마에 대한 그리움.. 엄마에 대한 억울함( 대부분은 해소되었지만 그래도 좀 남아있었던..) ..그 모든 것들을 털어놓고 엄마가 이 순간 내게 해 주고 싶어하는 말씀까지 소소님과 느끼고 또 마지막으로 소소님의 따뜻한 포옹까지 받고..
무의식 덩어리가 조금씩 조금씩 수먄 위로 떠 오르고 있구나 하는걸 직접 느끼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어싱때도 엄마가 앉아있던 자리에 가서 엄마를 느끼며 그 힘든 시간을 견뎌내 주셨던거에 고맙다는 말씀을 해 드리고 또 어머니와 이별을 했어요^^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너무 나서^^
그러나 이 눈물이 치유임을 알기에 기쁘고 감사하게 이 순간을 받아들입니다..
후퇴라는 표현을 썼지만 지금 이 시간이 현재의 저에게 필요한 시간임을 알기에 이 시간을 충분히 감사하고 즐기며 보내겠다 의도를 내어봅니다^^
첫댓글 응원합니다
계속 눈이 빨게져 있으셨던 반디님ㅠ 1일룸메였던 저도 응원합니다💪💪❤️💪💪
반디님 토닥토닥... 함께 해서 좋았어요♡
반디님 눈물이 반짝였어요. 후퇴가 아닌 찐득한 성장을 하고 계신 반디님 ❤️
의식으로 올라오는 무의식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안아줄 수 있는 용기를 내고 계신 반디님의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치유의 눈물을 경험함으로 진정한 자기 사랑으로 거듭나고 계신 반디님을 응원하며,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주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