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참사이후 협회와 연맹이 여자농구 재건을 위해 나름 노력을 했고
실제로 그 결과가 07ABC와 08베이징올림픽때 아주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나타나긴 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몇가지 들자면
1) 05 FIBA 월드리그 국내 개최(농구 국제대회가 국내에서 열린게 10년만이라더군요)
2) 07 ABC 인천유치 및 우승
3) 빠른세대교체라는 비판을 대신해 정선민 선수를 필두로 한 노장선수들의 복귀
세가지정도였는데요
과연 2012 앙카라 대참사 이후 어떤 재건방향으로 나갈지 관심거립니다.
1 - 아테네이후 노장선수의 팀복귀로 일단 성적으로 내고 볼것이냐
2 -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젊은 선수 위주의 리빌딩으로 갈것이냐
아테네이후 1번 재건안이 성공한것은 당시 국대에는 안뽑혔지만 여전히 리그 최강의 성적을 내고 있는 '정선민'의 존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일이지만
지금 상황으로 다시 돌아올만한 선수는 별로 없어보입니다. 박정은 선수정도가 복귀할수 있겠지만... 돌아온다 하더라도 13 ABC에서 과연 우승을 할수 있을것이냐 란 질문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네요
그렇다고 2번으로 가면? 리빌딩이 성공한다는 보장도 하기 어렵지만 최소 5년은 기다려줘야 할겁니다
5년간 한국여자농구는 그야말로 암흑기에 접어들수도 있단거죠... 물론 젊은 선수 위주의 리빌딩이 성공한다면 그 이후 꽤 오랜시간 아시아무대정도는 평정할수 있을겁니다
이젠 재건을 위한 설계도를 어서 구상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처절하게 졌기에 더더욱 재건에 대한 절박함과 관심이 더 커진것 같아 어차피 질 경기였다면 이렇게 처절하게 진게 그나마 나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충격에서 벗어나는 시간은 선수들이 한국땅을 밟자마자로 정해버리고 책임질자는 지고 모두가 머리를 맞대어 여자농구 재건에 사력을 다해야 할것입니다.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당장 13 ABC가 1년도 안남았어요. 팬들은 오래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PS - 근데 13 ABC 개최장소는 정해졌나요?
첫댓글 진짜 어이가 없는데 ㅋ 이미 11이후로 안정세에 돌아들었는데 또 다시 협회의 안일한 마인드로 이 사태를 초래했다는거죠. 올림픽 진출 좌절이 문제가 아니라 그 과정에 있어서 심각한 오류를 범한 것에 치가 떨릴 뿐입니다. 한편 11 abc를 돌이켜보면 엄청 큰 좌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량이 올라온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중심을 잘 잡아줄 감독과 협회의 좋은 행정력만 있다면요.
11ABC 대회보며 여농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그때 만큼의 투지와 조직력만 보여주었다면 이번 대회 때도 분명 좋은 성적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리빌딩은 11ABC 대회 때 성공적이었다는 말도 나왔었죠. 정선화선수를 필두로 센터진만 세대교체 잘 이루어진다면 당장 내년 ABC 대회 때는 명예회복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퓨쳐스리그는 제발 다시 부활했으면 싶네요. 좋은 유망주들 벤치 생활하는 모습보면 참으로 안타까워서요. 하지만 무엇보다 협회 물갈이가 먼저 일듯 싶어요.
지난 나가사키 ABC가 농구대잔치 멤버인
정은순, 유영주
전주원, 정선민,
그리고 아마와 프로의 교두보 역할을 한 박정은, 변연하 없이
치뤄낸 첫 국제대회였는데,
이 대회를 보고 그래도 대한민국 여자농구 희망적이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세대교체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였구요.
부족한 점은 있지만 보완하면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봤습니다.
근데 결국 국내리그 일정 조정 안하고
사심에 의해 국대감독 선임한
연명과 협회가 다.. 말아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