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퉁이는 가을이면 밤 줍느라 바쁩니다. 어찌나 많이 떨어지는지 줍고 또 줍고...
근데 이 밤이란 게 보관이 좀 까다로워요. 제때 이렇게 저렇게 먹는 게 가장 좋더라구요. 작년에는 생밤을 채 쳐서 김치속에다 많이 넣기도 했지요.
삶아 먹고, 구워 먹고...
이제는 좀 다르게 먹어보자!
김치냉장고에 쟁여둔 밤을 꺼내 삶은 후 반으로 갈라 속을 파냈어요.
파낸 속을 가루로 만들지 않고 그대로...그래야 씹히는 맛이 있을 듯해요.
물을 넣고 끓이다가
황설탕을 넣고 졸이기 시작!
생각보다 쉽게 빨리 완성되었어요.
소독한 병에 넣기!
딱 두 병!
먹어보니 엄청 구수하고 달콤하니 맛있어요.
빵에 발라 먹으면 식사 대용으로 좋을 듯해요.
첫댓글 밤쨈! 신기하네요.
엄청 맛있어요. 구수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