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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졸리온 레스콧 | 리오 퍼디낸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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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얼굴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레스콧의 고향은 버밍엄이다. 교향의 지역리그 그린햄 자이언츠 클럽에서 공을 차다 울버햄튼 유스팀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경험을 쌓기 위해 더비 카운티로 건너갔다가 1999년 8월 울버햄튼에 둥지를 틀었다. 얼굴의 상처는 꿈을 좇던 어린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입은 아픔이기도 하다. 레스콧은 3부리그 브리스톨 로버스의 우측 풀백 아론 레스콧의 4살 터울의 동생이다. 타고난 축구가족의 레스콧은 울버햄튼 입단과 동시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레스콧은 17살이던 2000-01시즌 퍼스트 팀 데뷔전을 치렀다. 울브스 팬들이 레스콧을 그 해 최고의 신인으로 꼽는 등 기량을 인정했다. 레스콧에게 프리미어리그 데뷔 기회가 찾아왔다. 울버햄튼이 2002-03시즌 레딩, 쉐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것. 레스콧은 시즌을 통틀어 1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 출전하며 팀 승격을 이끌었지만 정작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회복이 늦어지며 1년여의 재활 기간을 보낸 레스콧이었다. 2003-04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울버햄튼은 2005년 10월 부상에서 돌아온 레스콧과 2년6개월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레스콧은 보답이라도 하듯 2005-06시즌 팬 선정 팀 최고의 선수에 오르는 분전을 펼쳤다. 2006년 여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에버튼은 200만파운드(38억원)를 울버햄튼에 지불하고 레스콧을 영입했다. 현재 레스콧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에버튼은 대박을 손에 쥔 셈이었다. |
퍼디낸드는 태생이 유망주였다. 13살 때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스카우트에 발탁되어 QPR에 입단한 그는 1993년 15살의 나이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다시 이적하며 어린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퍼디낸드의 어린 시절은 그리 평탄하지 않았다. 불러주는 데가 많으니 선수로는 행복했을지 몰라도 '비혼' 부모에게서 태어난 그는 부모가 결국 결혼하지 않은 채 결별하면서 어린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 어찌보면, 동생 안톤(현 웨스트햄 수비수)과 함께 어린 시절부터 공을 차며 기량을 키울 수 있었던 데에는 복잡한 가정사가 한 몫 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웨스트햄에 입단한 뒤 퍼디낸드의 기량은 더욱 일취월장했다. 90년대 최고의 신예 양성소로 불렸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은 퍼디낸드의 축구 인생의 견인차 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던 퍼디낸드는 18살이던 1996년 5월 교체 멤버로 데뷔전을 치르더니 2년 뒤에는 고작 20살의 나이로 1997/98 시즌 올해의 웨스트햄 선수상을 받기에 이른다. 이처럼 급성장세를 보이던 퍼디낸드는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던 글렌 호들에 의해 97년 1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19번째 생일이 지난 지 꼭 1주일 만의 일이었는데 덕분에 퍼디낸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사상 최연소 수비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 기록은 2006년 맨시티의 마이카 리처드에 의해 깨졌다.) 하지만 거칠 것 없이 달려가던 퍼디낸드의 경력은 그의 '거칠 것 없는' 과속과 음주 운전으로 인해 제동이 걸린다. 대표팀 감독 호들은 이 사건을 문제삼아 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퍼디낸드를 제외시킨다. | |
레스콧은 리그 최다 득점 수비수다. 레스콧은 팀 내 유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출장 선수다. 센터백이 주 포지션으로 왼쪽 수비 전환도 가능하다. 피지컬 경쟁력이 발군이며 스피드 또한 빼어나다. 1대1 방어와 공중볼 장악에 강점을 보인다. 이러한 레스콧의 능력은 수비시에 그치지 않는다. 레스콧을 골 넣는 수비수의 대표주자로 부상하게 만들었다. 레스콧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은 7골. 아예그베니 야쿠부(13골)에 이어 팀 내 2위다. 앤드류 존슨, 미켈 아르테타, 스티븐 피에나르 등 쟁쟁한 공격수들에 앞서 있다. 리그 전체 득점랭킹은 공동 23위로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 살로몬 칼루(첼시) 스튜어트 다우닝(미들즈브러) 등 손꼽히는 공격자원들과 줄지어 서있다. UEFA컵 메탈리스트 카르키프와 2연전 연속골 등 물오른 득점감각을 과시 중이다. 레스콧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에버튼에 입단한 레스콧은 당시 알란 스텁스(현 더비 카운티)라는 벽을 넘어야 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시즌을 치르는 레스콧이 백전노장인 스텁스를 상대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었다. 스텁스에게 불운이 찾아왔다. 스텁스가 2라운드 블랙번전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으로 실려나간 것. 레스콧에겐 기회였다. 곧장 주전을 꿰찬 레스콧은 2주 뒤 열린 204번째 머지사이드 더비 리버풀전서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풀타임 출전했고 에버튼이 3-0 완승, 자신의 존재감을 굳힐 수 있었다. 팀 동료들은 레스콧을 2006-07시즌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고 팬 투표에서도 미켈 아르테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에버튼의 확실한 옵션으로 자리했다. 삼사자 군단에서 그를 주목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
퍼디낸드는 기록의 사나이다. 2000년 11월, 당시 리그 상위팀이던 리즈 유나이티드는 퍼디낸드를 데려오기 위해 무려 1,800만 파운드를 제시한다. 이는 영국 축구 최고액 이적료이자 수비수로는 세계 축구 최고액의 이적료였다. 리즈 이적 직후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끄는 등 선전하던 퍼디낸드는 24살이던 2001/02 시즌에는 리즈의 주장을 맡는다. 하지만 이 시즌은 리즈 유나이티드의 몰락이 시작되는 시점이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뒤 재정난에 시달리던 리즈는 2002년 7월 결국 퍼디낸드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넘기고 만다. 이번에도 퍼디낸드는 또 한 번 기록을 세우게 되는데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2001년 튀랑에게 빼앗겼던 세계 최고액 수비수 기록을 다시 찾아오게 된다. 맨유 입단 이후 퍼디낸드는 다시 상종가를 달린다. 이적 첫 해에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후 퍼디낸드는 한 차례(2006/07) 더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로축구선수협의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XI'에도 당당히 수비수로 이름을 올리는 등 리그 최고 수비수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3년에는 경기 후 약물 검사를 받지 않아 벌금 1억원과 8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이다. 당시 퍼디낸드는 집을 옮겨야 해 불참했다고 밝혔지만 나중에 언론 보도에 의해 그 시각에 쇼핑을 즐겼던 것이 드러나 '약물 복용 사실이 들킬까 고의로 검사를 피한 것 아니냐'는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원칙에 따라 중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의 결과, 퍼디낸드는 대표팀에서도 출전하지 못했고 덕분에 존 테리가 주전 도약의 기회를 잡게 된다. | |
포스트 존 테리, 혹은 리오 퍼디난드? 레스콧은 U-18, 21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지만 A팀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챔피언십 소속이라는 한계가 레스콧의 발목을 잡았다. 에버튼에서의 활약은 레스콧을 삼사자 군단으로 이끌었다.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은 지난해 5월25일 알바니아와의 국가대표팀 상비군(B팀) 경기에 레스콧을 투입했다. 레스콧의 B팀 데뷔전이었다. 5개월 뒤인 10월13일 유로2008 에스토니아와 예선전서 퍼디난드 대신 교체 투입, A매치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 체제로 일신한 뒤인 지난 3월26일 프랑스와의 평가전서는 후반 존 테리와 교체, 필드를 밟았다. 대표 선배격인 퍼디난드와 테리의 후계자로 지목하는 일련의 흐름이다. 사실 레스콧에게 당장 절실한 것은 에버튼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다. 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에버튼은 리버풀에 승점 5점차로 밀려 5위에 올라 있다. 챔스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4위안에 진입해야 한다. 첼시, 아스톤빌라, 아스날, 뉴캐슬 등 잔여 경기 상대가 만만치 않아 전망이 밝지 않지만 불가능하다고 포기할 수도 노릇이다. 더욱이 레스콧은 마음의 짐이 하나 있다. 칼링컵 4강 첼시전서 자책골을 기록, 에버튼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온전히 레스콧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스스로 무거운 마음만은 어쩔 수 없다. 에버튼이 지난 3월 자신과의 계약을 3년6개월 연장하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어 부담감이 적지 않다. 레스콧은 또 한 번의 위험한 기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까. |
퍼디낸드는 당대 최고의 수비수다. 그리고, 미래는 여전히 밝다. 퍼디낸드는 최근 소속팀 맨유와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나이로 서른 한 살인 선수에게 5년 장기 계약은 보험과도 같다. 이제 퍼디낸드는 맨유라는 잉글랜드 명문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난 셈이다. 올 시즌 퍼디낸드가 보여준 활약은 맨유가 망설임없이 장기 계약서를 내밀게 할 정도로 대단했다. 비디치와의 콤비 플레이는 무르익었고 비디치가 빠질 때에는 오셰이-브라운-피케 등 대체 선수들을 리드하며 맨유의 실점을 최소화시켰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과 올 시즌 리그 1위 질주의 가장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퍼디낸드가 여기서 만족해서는 곤란하다. 그에게는 리즈와 맨유 시절 번번이 4강 문턱에서 좌절한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국제 대회 8강 문턱도 넘지 못한 대표팀에서의 활약이라는 두 가지 난제가 놓여있다. 챔피언스 리그의 경우 다음 주에 속개될 바르셀로나와의 4강전을 넘으면 성큼 다가설 수 있는 목표지만 대표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그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들의 등장이 각광받은 것도 벌써 7~8년이 지났지만 성과는 여전히 미미하다. 호들-키건-에릭손-맥클라렌-카펠로 등 벌써 5명의 대표팀 감독을 만났지만 그 동안 퍼디낸드는 늘 아쉬움만 손에 쥔 채 소속팀으로 돌아와야 했다. 어느덧 70경기에 가까운 A매치 기록을 쌓은 그는 유로2008에서마저 잉글랜드가 예선 탈락하는 바람에 2010년 월드컵이 거의 유일한 현실적인 '목표 달성'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2년 뒤, 험난할 예선을 거쳐 남아공 월드컵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면 그제서야 그는 보다 만족스런 선수 생활의 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
존테리가 레스캇한테 밀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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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음에는 카르발료 vs 투레로 나올듯~ 전체적인 기량을 따져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최근 폼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선택한 거 같네요. 예로 들면 에시앙vs플라미니 클리시vs쇼리 등~
와우 박문성
ㅋㅋㅋㅋㅋㅋㅋ카힐옹 댓글 기대하며 들어왔는데 역시..ㅋㅋ레스콧 잘하긴 너무 잘하고 있음..;ㅋ
역시 카힐 옹 ㅋㅋㅋㅋㅋ
박문성 호감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