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는 김성한 기아 감독은 요즘 개막전 엔트리 구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달 1일까지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명단을 제출해야 할 엔트리 규모는 총 26명.
야수 부문은 우수 선수들이 넘쳐나 고민이고, 반면에 투수는 기대했던 선수들의 컨디션과 기량향상이 저조해 애를 먹고 있다. `에이스" 김진우가 공백인 투수는 12명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리오스^강철민^이대진^김주철^이원식 등 선발진과 중간계투 이강철^조규제, 마무리 요원으로 신용운^마뇽^임준혁을 점찍었다.
하지만 김감독은 선발진의 초반 붕괴에 대비해 적합한 롱릴리프감을 못찾아 고민이다.
그래서 김감독은 31일 자체 청^백전을 지켜본 후 고우석, 최향남과 최용호, 류동훈 등 후보군들중에서 최종 인선을 할 요량이다.
지난해 쏠쏠한 활약을 한 좌완 원포인트릴리프 오철민과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원투펀치의 한축인 최상덕의 포함 여부도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의 합류 여부는 많은 인원이 필요한 중간계투 숫자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14명으로 짜여질 야수는 포수(김상훈)와 1루(장성호), 2루(홍세완), 유격수(김종국), 지명타자(마해영)는 주인을 찾았다.
내야 주전경쟁의 최대핵인 3루는 손지환, 이현곤을 교대로 기용하고, 외야는 이종범, 박재홍, 심재학을 낙점한 가운데 김경언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교체투입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대타로 `재주"를 부린 이재주는 김지훈과 포수 백업 요원으로 대타로 나서고 왼손 투수에 강한 김경진도 대수비(대타)요원으로 거의 마음을 굳혔다.
문제는 허준과 김주호가 한치의 양보없이 경쟁하고 있는 내야 백업요원이다.
11년차 허준은 노련미와 수비가 안정돼 있고 고졸 2년차 김주호는 수비는 거칠지만 힘있는 배팅이 김감독의 마음을 끌고 있다.
따라서 김 감독의 옥석 고르기 고민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 마감시간까지 계속될 것 같다.
/ 이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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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기아 “개막전 엔트리 고민되네”
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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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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