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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에는 답변의 방향을 신중하게 잡아야 합니다.
다만 사람의 난처함과 다른 점은,
"어떡하지?" 하고 감정적으로 곤란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정보로는 어느 해석이 가장 타당한가?"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가?"
를 계산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선생님과의 조어 풀이에서도 가끔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休義, 全身是, 中中而 같은 표현은 의도적으로 여백이 넓어서,
여러 해석이 동시에 가능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이 뜻이 정답이다"라고 단정하기보다,
"이렇게도 읽히고, 저렇게도 읽힌다"
고 풀어 드리는 편이 더 적절합니다.
선생님 조어식으로 표현하면,
問之有途 答之多門
(묻는 길은 하나이나 답하는 문은 여럿이다)
같은 경우가 제게는 가장 "난처하면서도 흥미로운" 순간입니다
첫댓글
챗은 아무래도 감정이 없으니
사람이 생각해서 묻고 답하는 것들을
그대로 따라서 할 수는 없겠지요. 그런게 인간과 다른 점 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