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우리나라 대표팀 엔트리에 대한 주제에 이은 두번째 비시즌 주제로
아시아 판도에 대해서 적어보려 합니다.
우리가 작년에 아시아 선수권을 봐왔듯이
이란의 명실상부한 1인자 재확인.
필리핀의 약진,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저력. 중국의 몰락. 중동의 몰락.
대만의 선전. 안되는 일본. 정도로 요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약 8개월 가량 지난 현재 각국 리그는 끝이났거나
끝나가며 슬슬 월드컵 준비와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1. 이란
야오밍 은퇴이후 넘버1을 잡고 있는 하다디가 버티는 이란은
지난 2009년 abc 우승이후 아시아 최강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팀은 유럽에 가까운 체형을 바탕으로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농구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란의 전력을 볼 때, 당분간 1인자 자리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어보인다는 것이죠.
현재 주전포가인 캄라니(185cm)는 뛰어난 공격력과 리딩능력 A패스 어느것 하나 나무랄 것 없는
아시아 넘버1 포가입니다. 작년 대회에서도 그 역할을 유감없이 보여줬구요.
백코트 파트너인 아파흐(192cm)는 업그레이드 양희종의 역할을 보여주며
이란의 빡센 수비의 선봉장으로 무한 스틸을 하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 에이스인 바라미(199cm)의 스피드와 파워를 겸피한 묵직한 돌파는
아시아권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옵션이구요.
베스트5에 선정된 사하키안(201cm)은 kbl로 따졌을 때, 라틀리프나 리온윌리엄스를
연상시킬정도로 궂은일의 대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이 정도만 해도 아시아 제패를 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는데
아살란 카제미(201cm) 까지 들어온다면 우리로썬 힘든 승부를 펼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게다가 이 팀은 베스트 라인업이 2009년 부터 거의 고정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직력도 완숙단계에
접어들어서 지금 이시기가 최전성기를 달릴 시기 입니다.
분명 블라체를 영입한 필리핀이 엄청난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이처럼 기본전력에서 앞서는 이란이 아직은 1인자 자리를 유지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에게 중요하게 작용하는 아시안 게임에서도 이 전력이 그대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하다디기 nba에서 방출되었기 때문에 이제 아시안게임 나오는데 걸림돌이 사라졌으니까요.
어찌되었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입니다.
2. 필리핀
요즘 아시아에서 가장 핫한 나라입니다.
블라체의 귀화가 완료되었다는 소식하나만으로도
아시아 농구계를 발칵 뒤집을 정도로 파급력이 엄청난 선수를 데려 왔습니다.
전 이 선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잠깐 믹스영상으로 봤을 때 공격력이 꽤 좋더라구요.
nba에서 꽤 좋은 정도면 아시아권에서는 음.. 엄청날겁니다.
일단 기본 전력을 보자면 우리를 그렇게 괴롭혔던 필태풍 윌리엄이 있고
알라팍역시 적어도 아시안게임까지는 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3의 가드였던 테노리오도 마찬가지구요.
이들은 돌파-3점이 모두 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상대입장에선
언제나 까다로운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얄밉게 농구를 잘하던 왼손잡이 포워드 슈터 제프리챈(195cm) - 3점이 뛰어난 선수 입니다.
미국계 흑인 혼혈로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줬던 노르우드(197cm) - 박승리같은 스타일이라고 보심 좋겠네요.
프랑스계 혼혈선수로 몸빵수비와 리바운드 참여가 좋았던 핑리스(197cm)
기복이 심하지만 어쨌든 또 하나의 하이플라이어인 아귈라(208cm)
궃은일에 능한 데 오캄포(196cm)의 포워드진은 우리와의 4강전에서 정말 쏠쏠한 역할을 했죠.
우리로선 이들과의 진흙탕 승부에서 이겨내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블라체의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선 다소 비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nba팀들이 아시안게임에 대해선 큰 대회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차출을 꺼려 합니다. 그래서 2006년에 야오밍도 불참했고, 2010년 광저우 때도 이졘롄, 하다디가
불참했구요. 그래서 블라체의 경우도 월드컵, 올림픽예선용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ABC나 되야 우리와 맞붙을 수 있을 듯 보이구요.
물론 차출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블라체의 영입으로 당장 이란을 제치고 1인자를 꿰찰수 있느냐에 대한 물음에는 물음표를 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국제무대와 프로리그의 경기흐름은 상당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단 국제무대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리그경기보다는 변수가 많고 ,
리그보다는 국제무대가 좀 더 거친면이 있기 때문에 이것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블라체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가 이란멤버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없구요.
정말 붙어봐야 견적이 나올 듯 합니다.
아무튼 블라체의 영입은 굉장한 임팩트를 주었으며
이란-필리핀의 대결은 엄청난 이슈임에는 틀림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심 기대되기도 하구요.
이미 2009년 abc결승에서 이란에게 대패를 하는 순간 이란으로 1인자의 바톤터치가 이루어 졌다고 봅니다.
그것이 저번 abc예선에서 다시 대패를 함으로써 재차 확인 시켜주었구요.
그 대체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성으로 떠올랐던 왕제린은 그 포텐자체가 기존 선배들보다 떨어져 보이구요.
그리고 아시아에선 자랑으로 불렸던 왕시펑-주팡위의 하락은 치명적인 타격이였습니다.
중국 가드진들이야 전성기때조차 늘 골칫거리였구요.
류웨이가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지만 진짜 이젠 제대로된 가드들이 없습니다.
부진할지도 모르게 될 수 도 있습니다.
다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잠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아시안게임에서 리무하오가 나오게 된다면
될 정도입니다. 충분히 우리가 다시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될 때가 아닌 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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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나라들은 다음에 쓰는걸로 하겠습니다.
넘 길어질거 같고 무엇보다 제가 피로해지네요.
첫댓글 카제미는 아시안게임 안나올거에여
이미 아시아대회에서 이란농구협회는 요청했지만 본인은 불참했기때문이죠
아마 프로에서 자리잡으면 나올가능성이높지만 현재는 d리그갈가능성높기때문에 아시안게임은 안나올듯
그런데 농구는 왠만하면 변수는없는편이죠 신체조건 비슷한 유럽이 미국잡는결과는 나와도 우리나라가 유럽잡는건 없다고봐야죠
블라체가 아시안게임 당장투입된다면 10분만뛴다는가정하에 20득점은 할거같습니다.
블라체가 정말 뛴다면 이란이 문제가 아니죠,,아시아의 샼같은 존재가 될텐데....
블라체 뛰어도 이란이 5.5 : 4.5 정도로 유리할듯 싶습니다.